KT Rolster A가 힘들었던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지으며, 본선 첫 경기를 무승부로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진 2세트는 중반까진 LG-IM의 낙승이 예상됐다. 상대 다수를 끊는 데 성공한 LG-IM은 바론을 시도했지만, 원준호 선수가 바론 스틸을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불을 붙였다.

손해를 만회하는 데 성공한 KT Rolster A는 이후 한타때마다 손창훈 선수가 완벽한 크레센도를 선보이면서 카서스의 딜을 봉쇄했다. 소나 하나로 인해 팀의 주요 딜이 대부분 끊긴 LG-IM의 패색이 짙어졌고, 결국 2세트 경기를 KT Rolster A가 가져가면서 A조는 또 다시 승리팀이 나오지 않았다.

12강 A조 2경기 2세트 LG-IM vs KT Rolster A - KT Rolster A 승




※ KDA는 곧 추가하겠습니다.


2세트 시작 직후 블루 진영 정글에서 조우한 양 팀은 모든 선수들이 3분간 라인도 가지 않은 채 버프를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녹턴이 버프를 가져가면서 양 팀이 물러섰지만, 양 팀에게 2세트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양 팀의 라인 역시 독특했다. KT Rolster A는 미드와 봇을 스왑해서 카서스를 압박했고, LG-IM은 탑과 봇을 스왑하면서 제이스를 견제했다. 리신이 카시오페아를 도와 렝가를 노렸지만, 렝가는 빠지지 않고 오히려 카시오페아에게 스킬을 쏟아 부으며 퍼블을 가져갔다.

렝가는 녹턴과 함께 궁극을 이용해 봇으로 돌아온 이즈리얼, 소나를 잡으려 했지만, 녹턴의 궁극이 거리가 모자라 취소되면서 오히려 리신이 합류한 KT Rolster A가 2킬을 가져갔다.

두 번째 용이 나온 시점에서 KT Rolster A는 용을 포기하고 미드 푸쉬를 택했지만, 오히려 LG-IM이 미드를 급습하면서 한타를 시작했다. 레오나의 궁극이 뭉쳐있는 KT Rolster A의 진형 위로 잘 떨어진 것을 이용해 렝가와 녹턴이 파고드는 데 성공했고, LG-IM이 4킬을 가져가면서 용까지 무난하게 잡았다.

탑 라인에 이즈리얼이 혼자 있는 것을 노려 소나와 리신, 제이스가 킬을 가져갔지만, 녹턴과 레오나의 합류로 카서스의 궁극에 2킬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 수가 적은 틈을 노린 LG-IM은 바론 사냥을 시도했지만, 리신이 타이밍을 맞춰 바론 스틸에 성공했고, 카서스까지 잡히면서 LG-IM은 주춤거렸다.

LG-IM의 카서스는 성장을 잘 했지만, 매 한타때마다 소나에게 완벽하게 차단당했다. 진형 깊숙히 파고들면서 싸워야 하는 카서스를 노린 소나는 매번 크레센도를 정확히 맞히면서 팀의 한타 승리에 기여했고, 결국 한타의 이득이 누적되면서 KT Rolster A가 넥서스를 파괴시키면서 2세트에 승리했다.




MVP 인터뷰 - 원준호(Reset)





원준호 선수 인터뷰


= MVP 수상 소감은?

원준호(Reset) :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많은 분들이 실망했을 텐데 두 번째 판이 잘 돼서 기분 좋다. 그리고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 바론 스틸할 때의 기분은?

원준호(Reset) : 잠깐 나진에 있었는데 그때 대웅이 형을 보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 그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바론 스틸을 했을 당시 팀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스틸에 실패했다면 90퍼센트 이상 졌을 것이다.


= 어느 단계까지 목표인지.

원준호(Reset) : 4강을 목표로, 그리고 4강에서 이긴다면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그리고 코치님 감독님 사무국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 본 인터뷰는 온게임넷 방송 인터뷰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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