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김동원이 GSL에서 두 번째로 8강에 진출하는 주인공이 됐다.

12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핫식스 GSL 첫 날 경기에서, 김동원은 첫 상대로 이원표를 만나 1:2로 석패했다. 하지만 패자조에서 박수호에게 승리를 거둔 뒤,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이원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의 복수를 달성하며 8강에 진출했다.

다음은 김동원과 진행한 승자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12 핫식스 GSL 시즌 5 Code 16강 A조 2위 진출자 김동원 인터뷰

= 1년여만의 코드S 8강 진출이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8강에 두 번 가서 올해는 우승도 기대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올해 막바지에 운도 많이 따라주고 해서 진출한 것 같다.


= 다음 시즌 코드S를 확보했는데.

잔류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기쁨은 없다. 잔류하지 못해도 승강전에서 이기면 되어서, 그것보다 4강을 갈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기쁘다.


= 조편성 이후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저그전에 비중을 8~90% 정도 뒀다. 토스전은 32강에서도 많이 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저그전을 연습하다 보니 머리가 많이 아팠다.


= 이원표와의 2경기 3세트에서 무리군주 테크에 패배했는데.

장기전 가면서 많이 흔들렸다. 저그가 자원이 많이 쌓이고 내가 그다음 울트라 테크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흔들리는 바람에 막지 못했다. 거기서 무리군주를 잡으면 울트라를 잡지 못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


= 최종전 1세트에서, 병영 러시가 먹힐 것 같았나?

처음 해병 세 마리가 갔을 때 상대가 긴장하는 것을 보니 이길 것 같았다. 거기서 가시 촉수를 빼지 않았어도 이겼을 것이다. 그것에 상관없이 심리전에서 이겼다고 본다. 묻혀진 계곡에서 쓰기 위해 판짜기를 했는데 잘 통했다.


= 한 걸음만 더 가면 개인 최고 성적 갱신이다. 어떻게 예상하는지.

16강 올라갔을 때 (문)성원 형이 '이럴 때 우승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게임을 하다 보니 잘 되었고, 다음 상대와 상관없이 4강만 간다면 우승도 넘볼 수 있을 것 같다. 8강이 고비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원이 형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김)민혁 형이 추천해준 빌드도 많은 도움이 됐다. 덕분에 올라갈 수 있었다. 이번 조에 저그가 많았는데 (전)종범 형의 개념과 능력이 나에게 잘 전달돼서 이길 수 있었다. 세 명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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