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나 리니지2, 혹은 Wow 만큼의 대성공은 아닐지라도, 경제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어필하여 꾸준한 사용자수를 확보하고 있는, 일명 스테디 셀러라 불릴 수 있는 온라인 게임 거상.



“이제 유럽과 아프리카, 신대륙을 아우르는 전 세계가 당신이 활약할 무대다!”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그 후속작인 “거상2, 황금의 지배”가 공개되었다. 그간 제작중에 관한 소식이나 캐릭터 스크린샷 등이 간간이 선보인 적은 있었으나 게임의 스크린샷 및 시스템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



역시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경제라는 것에 주된 컨셉을 두고 ‘MMOES(Massively Multi-player Online Economic Simulation)’ 라고 스스로 칭하고 있다. 여기에 배를 타고 넓디넓은 새로운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는 ‘모험’이라는 요소가 새롭게 추가되는 등 전편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되 한층 게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 "거상 2, 황금의 지배" 의 로고 ]




“거상 2, 황금의 지배”는 16세기 에스파냐(스페인)와 포르투갈, 영국 등 서양 열강 등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미지의 땅인 신대륙을 본격적으로 개척하던 ‘대항해시대(大航海時代)’를 무대로 한다. 게이머는 속에서 접하게 될 개성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모험을 펼치며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대상인’, 또는 소속된 도시와 길드를 운영하는 ‘경영자’, 새로운 대륙을 모험하는 ‘탐험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로 무역시장이 넓어진 만큼 폭 넓게 확장된 세계관, 위험천만하나 그와 동반되는 매력적이며 낭만적인 각 월드, 게이머 본인이 직접 시장이 돼 한 도시의 경영권을 맡을 수 있는 ‘경영 시스템’, 교역에 대한 개념이 한층 강화됨은 물론 새로이 ‘주식’이 추가됨으로써 보다 세밀해진 ‘경제 시스템’과 같은 각종 컨텐츠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등 여러모로 많은 부분이 개량됐다.




[ 거상 2 에 등장할 NPC 중 하나인 로제의 컨셉 화면 ]




1. 한층 넓어진 세계관, 이제 전 세계가 무대이다!



거상 2는 유럽의 열강들이 난립하던 16세기 대항해시대를 무대로 전개되지만, 도전, 모험, 문화 교류 등 특징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다. 이에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지는 대륙으로의 모험, 지하 세계에서 비밀리에 개발되고 있는 각종 병기, 역사책에는 찾아볼 수 없는 사라진 사람들과 이채로운 문명들이 가득한 색다른 16세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의 경우 활동 폭이 ‘조선’과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4강으로 국한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전 세계의 무역 시장이 게임의 주 배경이 되는 만큼 세계관의 스케일에 있어 매우 폭넓게 확장됐다. 최초 거상 2의 시작 무대는 서양 열강인 ‘영국’과 ‘포르투갈’, ‘에스파냐’ 등이 분포해있는 1502년경의 유럽. 신항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문물을 발굴, 일약 성장국가로 주목 받던 스페인을 무역과 생산의 전초기지로 성장시킨 ‘크라우제’의 후계자인 6명인 주인공이 본격적인 모험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이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거상의 주요한 목적인 ‘부’와 ‘명예’를 위해 게이머의 정열을 ‘불사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상 2의 진정한 목적은 반대세력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는 크라우제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다.




[ 거상 2 의 캐릭터중 한국인으로 설정된 조승구 ]




우선 후계자로 지목된 6명의 주인공들은 죽은 크라우제의 손에 쥐어져 있는 작은 종이 쪽지를 단서로 대저택에 초대된 손님들을 차례대로 만나 그들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얻어 비밀금고에서 크라우제가 남긴 노트를 찾게 된다. 노트에는 크라우제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내용과 세상을 공포스럽게 만들고 있는 세력에 대한 두려움이 묘사되어 있었다. 크라우제는 자신이 세계 곳곳에 비밀 세력에 대한 정보를 숨겨 놓았으며 자신의 후계자가 이 숨겨진 정보를 찾아 그들의 음모를 세상에 폭로해 줄 것을 부탁한다. 주인공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크라우제가 남긴 평생의 ‘흔적’들을 찾아내야 한다. 이를 위해 가깝게는 최초 유럽을 중심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항로를 개척해 정보를 찾아 나서야 한다.



허나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다른 수많은 반대세력들이 게이머가 바다를 유유히 항해하며 순순히 재력과 명예를 형성하도록 곱게 놔두지는 않을 터. 이에 게임 내 반대세력을 짚어보면 육상에서는 ‘산적’을 비롯해 온갖 흉측한 외형을 갖추고 있는 각종 몬스터들, 그리고 해양에서는 게이머의 교역품을 훔치기 위해 도발해오는 ‘해적’들이 있다. 아울러 크라우제를 눈엣가시로 여긴 나머지 후계자의 시험을 받고 있는 게이머를 항상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알폰소’ 세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게이머와 항상 끊임없이 커뮤니티를 나누지만 진정으로 염두에 둬야 하고 주의해야 할 세력은 바로 다른 게이머가 될 것이다.




2. 거상 2 전투 시스템 소개



경제 시스템과 함께 게임 내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전투 요소’에 있어 거상 2는 실로 알차면서도 풍부한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제시한다.



화려함과 스피디한 액션이 돋보이는 스킬



일반적으로 거상 2의 전투는 정해진 전투 필드에서만 이뤄지는 구조이며, 일반적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 그러하듯 몬스터를 비롯해 게이머의 이상과 반대되는 세력과의 전투를 진행해 경험치를 얻고, 이를 통해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레벨이 올라가면 보너스적인 요소로 일정량의 스킬 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이를 게임 진행의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각 ‘스킬’에 투자함으로써 캐릭터를 한층 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거상 2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자 고유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에 의해 구분되며 다른 종류의 무기를 장비하고 있을 경우 스킬은 비활성화 돼 사용할 수가 없다. 아울러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나’와 비슷한 개념의 액션 게이지를 사용하는데, 이는 별도의 휴식이 없이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며 전투 중에도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스피드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8종류! 무기도 취향과 입맛에 따라



거상 2에는 원거리와 근접전에서 사용이 가능한 8종류의 무기가 등장하는데, 근접전은 크게 ‘너클’이나 ‘자마다르’와 같이 손에 쥐거나 혹은 손에 끼워 사용 가능한 ‘격투 무기’, 검과 도끼 둔기 등으로 분류되는 ‘한손 무기’, 대형 검이나 도끼, 둔기류로 구분되는 ‘양손 무기’, 두 개의 무기를 양손에 나눠서 들고 사용하는 ‘이도류’ 등으로 구분된다.




[ 원거리 무기중 하나인 개량석궁의 이미지 ]




원거리 무기는 표창과 같이 던져서 적에게 타격을 주는 작은 무기인 ‘암기’와 탄력을 이용해 적에게 발사하는 ‘활’, 화약을 사용해 작은 탄환을 발사하는 ‘총’, 동일하게 화약을 사용해 포탄을 발사,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대포’ 등으로 구분된다. 게이머가 선택한 캐릭터는 서로 다른 4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착용한 무기에 따라 스킬의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



게이머의 분신적 요소, ‘용병’은 과연?



전작인 거상에서 전투를 진행할 때 게이머의 메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던 ‘용병’은 차기작인 이번 2편에서도 필수불가결적인 존재로 이어지게 됐다. 용병은 게임 내에서 게이머와 함께 싸우거나 보좌해주는 역할을 하는 NPC의 일종으로, 이번 2편에서는 ‘용병 카드’라 불리는 특수한 아이템을 얻은 다음 이를 사용해 소환해낼 수 있으며 평소에는 별도의 기록 장부에 보관하며 관리할 수 있다. 참고로 전작에서는 총 10명 이상까지 고용이 가능했던 용병은 이번 2편에서는 2명으로 제한됐는데, 이는 무엇보다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 방식의 전투 시스템을 탈피하는 것을 비롯해 밸런스적인 부분과 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이고자 알차게 개선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용병중 하나인 아시아지역의 낭인 "은" ]




용병은 게이머의 분신적인 존재로서 전투를 통해 일정량의 경험치를 획득하면 레벨이 상승하는데, 이 가운데 흥미를 끌 부분은 용병 카드에 따라 최고점까지 올릴 수 있는 레벨이 제한돼 있다는 점. 이는 카드가 크게 동과 은, 금, 크리스탈 등 4개의 단계로 구분돼 있고 각 구분마다 최고 레벨이 다르게 설정돼 있기 때문인데, 카드에 지정된 특정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상위 단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거친 항해의 로맨스



거상 2의 중요한 이동수단 가운데 하나인 ‘배’는 해상에서 무역을 전개하거나, 전략적 요충지의 확보, 그리고 문화 유적을 발굴하는데 있어 게이머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허나 이런 일련의 활동들을 전개하는데 있어 반대 세력의 제재 또한 만만치 않게 펼쳐질 만큼 해상전은 이 게임의 전투적인 요소에 있어 단연 ‘백미(白眉)’라 할 수 있다. 해상전은 일반적으로 게이머가 소유한 배의 대포 또는 충돌 공격 등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 거상 2 에 등장할 필드 지역, 얼음궁전의 이미지 ]




[ 거상 2 에 등장할 몬스터의 하나, 떠도는 망령 ]




숨겨진 미션을 찾아라!



전투미션은 반복되는 전투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전투 행위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게이머 스스로 찾아 즐기는 미션이다. 전투 미션은 단계별로 랜덤하게 출현한다. 전투 미션은 일정 컴비네이션 카운터 달성, 일정 대미지 달성 등 다양한 미션이 존재하며, 미션을 완수했을 경우 완수한 전투 미션의 레벨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상이 적용된다. 전투 전반에 걸친 재미있는 전투 미션을 찾아 보너스 경험치를 받는 것은 거상2 전투의 또 하나의 묘미가 될 것이다.








3. 거상 2 경제 시스템 소개



‘판타지’와 ‘무협’ 등 편중된 장르로 포화를 이루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들과 여러모로 차별성을 이루고 있는 ‘거상’의 차기 타이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끔 거상 2는 ‘경제 시스템’과 관련된 전작의 장점들을 그대로 계승함은 물론 몇몇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됨으로써 한층 넓은 개념의 발전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우선 거상 2의 경제 시스템에 있어 게이머들이 항상 염두에 두고 가장 많이 진행할 요소는 바로 ‘교역품 상거래’. 이는 특정한 도시에서 생산되는 고유한 특산품을 저가에 사들인 다음 이를 필요로 하는 타 도시에 고가에 매각해 이윤을 남기는 거래를 뜻하며, 거상 2 내에서 떵떵거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겠다. 즉, 꼼꼼히 미래를 내다보고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막대한 차익을 남겨 먼 훗날 ‘거사(?)’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역의 거래는 기본적으로 각 도시의 상태와 특성에 따라 교역품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각종 특산품의 가격 정보를 입수해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대량의 물건을 구입한 이후 비싼 곳에 되파는 것이 기본. 이렇게 교역을 해 이윤을 남길 때마다 경제와 관련된 경험치인 ‘신용도’를 얻게 되는데, 이를 통해 신용등급이 상승하면 해당 신용등급에 따라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기본적인 요소이자 부를 축적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교역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역품 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동속도, 소지품의 개수, 거래에 필요한 적절한 재산 등 4가지 요소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주식 시스템



“주식회사를 이루는 단위인 ‘주식’의 개념이 도시 경영으로 탈바꿈한다.”



거상 2에서는 경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경제 기능 가운데 하나로 ‘주식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이 흥미를 끌 부분은 평소 관심은 갖고 있었으나 생소하면서도 어렵게만 느껴졌을 주식에 대한 진행 요령이나 용어들, 기본적인 상식들이 게임을 통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특히 복잡한 수치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기본적인 요령만 터득하면 누구라도 쉽게 게임 내 주식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설계가 돼 있는 만큼 게이머들에게 ‘게임 내 게임’으로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 게임 내에서 주식은 게이머들이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커뮤니티 단위인 길드를 운영하기 위한 자본으로서 사용되는데, 이를 판매해 얻어지는 자본은 길드 운영에만 사용이 가능하게끔 돼 있다. 해당 길드의 주식을 한 주 이상 보유한 게이머는 ‘주주(株主)’의 일원으로써 길드에 대한 권리와 의무의 주체를 다하게 된다. 주식의 발행은 길드가 5레벨로 성장하면 최초 2만주가 발행되는데, 이를 구입한 게이머는 일반적으로 주주의 지위를 갖고 길드 자금에서 배당되는 배당금을 챙기거나 시세차익을 통한 이득을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주식의 가격은 길드의 규모에 의해 정해지는데, 재미있는 점은 현실 주식의 경우 기업의 성장 능력의 유무에 따라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듯이, 길드가 차지한 도시의 수와 길드원 들의 능력, 길드의 이미지, 길드간의 이해관계 등이 주가에 영향을 주어 현실 주식과 동일한 효과를 내게 된다는 것이다.



도시 시스템



게이머가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대륙을 돌면서 방문하게 될 ‘도시’들은 거상 2 게임 내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중심적인 장소로서, 마치 하늘에서 내려보는 듯 모든 건물들이 보기 편하게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궁극적으로 거상 2는 총 200여개에 달하는 무수히 많은 도시가 전 대륙에 걸쳐 펼쳐질 예정인 만큼 이와 같은 도시의 표현 구조는 경영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시간을 감소함은 물론, 최초 게이머가 쉽게 도시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용이성, 아울러 건물의 발전 및 확장성이 시각적으로 한 눈에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 경제와 관련된 일련의 활동들은 각 건물을 클릭한 다음 입장을 한 이후 오픈 되는 인터페이스 창을 통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아이템이나 주식의 구입 또는 판매, 용병의 고용이나 해고 등이 주로 가능하다.







도시는 마을 시 소도시 대도시 총 4단계로 발전 할 수 있으며 발전할 때마다 각 도시는 ‘시청’, ‘교역소’, ‘거주지’와 ‘항구’, 그리고 마을의 특성에 맞는 1개의 시설을 합쳐 총 4개의 주요 건물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으며, 모든 도시는 등급에 따라 1개 또는 2개씩의 건물 슬롯이 추가돼 총 9개의 건물로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 건물의 추가와 관련된 결정은 향후 시장으로 선출되는 게이머의 일임 아래 이뤄지는데 상당한 건설 재료가 필요하며 이 건설 재료는 도시 퀘스트를 통하여 각 도시에 소속된 도시민들과 길드원들이 구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처음 인구가 수십 여명 미만인 ‘마을’에 불과한 도시가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며 ‘시’나 ‘소도시’, 궁극적으로는 ‘대도시’로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게이머는 각종 세금이나 이윤을 바탕으로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반대로 마을의 인구나 교역소 수지가 줄어들면서 도시들 간의 경쟁에서 밀릴 경우 도시가 ‘퇴보’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4. 이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 ?



공성전 시스템



지금까지의 MMOG에서의 공성전은 전투 캐릭터의 레벨과 아이템의 성능, 그리고 인원수에 의해 많이 좌우되었다.



그러나 거상2의 ‘공성전 시스템’은 조금 색다르다. 전투를 전문으로 하는 캐릭터와 경제를 전문으로 하는 캐릭터, 그리고 두 분야 모두를 전문으로 하는 캐릭터로 캐릭터의 종류를 나눌 수 있는데, 다른 게임에서는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제 캐릭터와 유기적으로 진행하는 공성전이라는 아주 색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공성 시스템은 길드의 우두머리인 길드장이 자신의 길드의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자신의 길드에 도전을 해오는 타 길드의 도시에 공성전을 신청 할 수 있는 시스템. 즉, 도시를 가지고 있는 길드에 공성을 신청할 수 있고, 공성을 신청한 길드가 다수일 때에는 신청한 길드 간의 길드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공성을 할 길드를 판가름하게 된다.







커뮤니티 시스템



거상 2에서는 MMORPG가 갖는 장점인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권장해 수많은 길드들이 서로 친목을 이루며 같은 목표를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길드 가입은 낮은 레벨부터 가능하며, 가입 이후 20이상의 레벨이 될 경우 길드 구성원 가운데 운영자급에 해당하는 길드구성원에게 보너스 경험치와 길드 운영자금을 부여한다. 또한 길드원이 되면 길드가 보유하고 있는 도시에서 아이템 구입시 세금과 수수료를 면제 받게 돼 싼 가격에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혜택은 자연스러운 길드 가입을 유도하며, 낮은 레벨의 캐릭터의 성장을 도와줘도 자신의 캐릭터도 같이 성장할 수 있게 돼 높은 레벨과 낮은 레벨의 커뮤니티가 쉽게 이루어 지게 된다. 길드는 길드원이 획득해 운영하고 있는 도시로부터 매달(게임시간) 1일 도시가 거둬 들인 세금과 건물 이용료를 길드 운영 자금으로 지급 받는다. 길드는 이 길드 운영 자금을 통해 길드원들에게 월급을 주고 자신들이 속한 도시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길드 발전 활동을 하게 된다.



게임 속 숨겨진 이야기들



거상 2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들과 적대 관계인 알폰소 세력의 작은 하수인, 그리고 거상2 월드를 돌아다니는 이름 모를 사람들은 자신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이들의 이야기에 의해 거상2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탈 것중 하나로 등장하는 적토마 ]




숨겨진 이야기는 NPC 대사나 퀘스트 그리고 이벤트 신으로 표현된다. 이벤트 신은 장엄한 이펙트를 제공하여 유저들의 시각을 자극할 것이다. 퀘스트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유저들은 퀘스트들 수행하면서 적대세력에 대한 이야기와 주인공 캐릭터들의 갈등관계 그들의 성장 스토리 등을 알 게 되며 자신이 선택한 이야기에 따라 다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퀘스트



거상 2는 전투 퀘스트와 경제 퀘스트, 도시 퀘스트 세가지 종류의 퀘스트를 제공한다. 경제 퀘스트는 교역을 통해 이윤을 남기거나 제한 시간 내 교역품을 사오는 등 교역에 관련된 퀘스트와 출장 상인을 호출 하거나 유물 발굴, 함정 설치나 폭발물 설치를 하는 등 독특한 경제 스킬을 사용해서 완료할 수 있는 퀘스트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다.



도시 퀘스트는 도시에 소속된 플레이어들만이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로 도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도시의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건설 재료들을 구해오는 퀘스트로 도시에 소속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지급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이며 퀘스트를 수행하면 신용도나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 전투 퀘스트는 알폰소가 변질시킨 하급의 몬스터 뿐만 아니라 알폰소의 하수인으로 몰락해버린 사회의 지식 계급 단체를 대상으로 지능적이고 다이내믹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 보스급 몬스터로 추정되는 이미지, 아직 이름을 알 수 없다 ]




거상 2 의 홈페이지는 www.gersang2.co.kr 이나 아직 오픈되지 않은 상태이며, 9월중 오픈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2005년 하반기중 클로즈 베타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게임을 소개할 오프닝 동영상 역시 현재 제작중인 상황이다.




“거상 2, 황금의 지배”가 과연 전작의 명성과 인기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갈 수 있을까 ? 아마도 올 겨울 눈이 내릴 무렵 중세말~근세초의 세계를 무대로 누빌 새로운 거상들이 출현하기 시작하면 그에 대한 해답이 보일 듯 하다.



유난히 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2005년 하반기, 그 속에서 "거상 2, 황금의 지배"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lup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