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2 핫식스 GSL 시즌5 코드A 1라운드 2일차 저녁 경기에서, '태자' 윤영서가 박령우에게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첫 번째 맵은 심해도시였다. 테란의 화염차와 의료선 견제를 저그가 안전하게 막으면서 박령우가 공격 타이밍을 잡았다. 업그레이드가 앞서는 순간 맹독충과 저글링, 뮤탈리스크가 달려들었고 비슷한 소모전이 벌어졌다. 얼핏 저그가 판을 주도하는 듯했지만 테란 역시 견제 없이 확장을 계속 가져가며 균형을 맞춰갔다.

후반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윤영서가 판을 뒤엎었다. 무리군주 체제를 갖춘 상대의 타락귀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포착하고는 다수 바이킹을 대동해 공중을 장악하고 그 뒤로 공성전차가 지상 화력 지원에 나섰다. 결국 한 번의 찌르기로 저그 자원이 밀려나갔고, 윤영서가 1세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윤영서는 안티가 조선소에서도 비슷한 빌드로 출발했다. 앞마당 사령부를 먼저 짓고 화염차로 흔들면서 자원의 우위를 도모한 것. 섣불리 달려든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모두 처치한 윤영서는 중앙 맵을 장악하고 대량으로 늘어난 병영에서 병력을 쏟아냈다.

추가 확장이 봉쇄되고 자원에서 압도당하는 시점에서 박령우도 무리군주와 감염충을 갖추며 압박을 풀고 역전 가능성을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윤영서는 밤까마귀와 전투순양함, 그리고 유령의 저격과 핵 난사까지 활용하며 중앙 지점을 지켰다.

테란과 저그의 장기 대치 끝에, 전투순양함에 진균번식이 적중하면서 운명의 전투가 벌어졌다. 전투순양함 일점사를 위해 모여든 타락귀 한가운데로 추적미사일이 연달아 날아들었고, 결국 타락귀 수십마리가 한꺼번에 산화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수많은 감염된 테란이 남은 전투순양함을 막아섰지만 잠시에 불과했고, 윤영서가 엄청나게 축적해둔 자원을 바탕으로 계속 진격하며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2012 핫식스 GSL S5 Code A 1R 2-2일차

5경기 Liquid_TaeJa 윤영서 2 : 0 SKtelecom_Dark 박령우
1set Liquid_TaeJa 윤영서 승 : 패 SKtelecom_Dark 박령우 구름 왕국
2set Liquid_TaeJa 윤영서 승 : 패 SKtelecom_Dark 박령우 안티가 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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