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OP 와 Najin Shield. 일부 멤버가 바뀌긴 했지만, 1년 전부터 Team OP와 나진의 전신인 'EDG'로 이미 라이벌 구도를 그렸던 두 팀이 만났다. 아마추어를 거쳐 프로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두 팀이지만, 지금의 상황은 엇갈려 있었다.

그래서일까? 아마추어가 된 Team OP는 Najin Shield에게만큼은 질 수 없다는 듯이 전의를 불태웠고, 이에 맞서는 Najin Shield 역시 순순히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새롭게 합류한 배준식 선수가 엄청난 실력을 뽐내면서 팀을 캐리, 먼저 1승을 챙겼다.


12강 A조 7경기 1세트 Najin Shield vs Team OP - Najin Shield 승






픽밴부터 양 팀의 핵심 전력을 저격밴하며 시작한 양 팀. 킬 데스를 주고 받고, 상대의 스왑 전략을 맞 받아 치는 등 비슷한 템포의 운영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양 팀의 결정적인 차이는 원딜러에서 벌어졌다.

라인 스왑으로 탑을 맡게 된 그레이브즈와 소나는 먼저 타워를 밀어내면서 경기 흐름을 조금씩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더군다나 팽팽하게 진행 되는 경기 중에 봇 2:2 싸움에서 선공을 펼치며 더블 킬을 획득, 이후 봇 타워까지 안전하게 파괴시켰다.

Team OP 역시 성장이 뒤쳐진 것은 아닌 상황이었기에 탑과 봇 타워를 내준 뒤에는 미드에서 대치하면서 상대와 눈치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먼저 공격 오더를 내린 쪽은 라인을 밀고 있던 Najin Shield였다.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함과 동시에 그레이브즈의 궁극으로 상대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으며, 다이애나는 코그모에게 파고들며 한타 딜을 봉쇄시켰다.

한타를 먼저 시작해야 하는 조합을 꺼내 든 Team OP 였지만 원딜의 성장 차이가 변수로 작용했고, 더군다나 다이애나의 판단이 녹턴보다 앞서면서 오히려 이니시에이팅을 Najin Shield에게 내줬다. 그리고 이는 계속된 한타 패배로 이어졌다. 궁지에 몰린 Team OP는 바론 버프를 획득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체력이 빠지길 기다린 뒤 달려든 Najin Shield에게 다수가 잡히며 경기는 기울어졌다.

결국, 11킬 0데스 8어시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그레이브즈에 힘입은 Najin Shield가 오랜 라이벌 Team OP 에게서 1승을 가져갔다.


MVP 선수 인터뷰 - Najin SHD BANG




= 원딜 최초로 MVP가 된 소감은?

개인적으로 원딜로 MVP가 되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 11킬 0데스 8어시란 기록을 세웠는데, 평소에도 이런 기록이 나오나?

가끔 나온다.

= '최강 원딜' 프레이(김종인) 선수와 스크림을 해서 실력이 좋아졌나?

그렇다. 봇 승률은 6:4정도로 지고 있다.

= 팀의 막내인데 형들이 잘 해 주나?

형들이 잘해준다. 특히, (채)우철 형이 가장 잘 해 준다.

= 콘샐러드(이상정) 선수를 의식한 밴이 많이 나왔는데, 팀의 전략이 미드 집중이었나?

그렇다.

= 개인적으로 원딜 중에 목표가 있다면?

(김)종인 형을 꼭 뛰어 넘고 싶다.

= 이제 다른 조에 있는 팀과 만나게 될 텐데, 만나고 싶은 팀은?

KT Rolster A 팀을 만나고 싶다. KT 팀에 잠시 머물렀던 적도 있고, (이)우석 형과 멤버 교체가 있었기 때문에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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