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들어서기 시작한 초겨울, GSL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그야말로 'New Winter'였다.

21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코드S 4강 멤버가 확정되었다. 오늘 열린 8강의 승자는 이신형과 권태훈이었다. 이것으로 이번 핫식스 GSL 시즌5에서 라스베가스에 향할 네 선수는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채워졌다. 이신형은 고석현과, 권태훈은 김동원과 4강에서 결승 진출을 향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이신형과 김민철의 맞대결은 GSL 최초로 협회 선수끼리 만난 8강 경기였다. 그리고 승자는 STX SOUL의 이신형이었다. 김민철 역시 좋은 경기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신형은 소위 말하는 '정상급' 플레이를 보여주며 놀라운 경기력으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1세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확장과 생산력을 보여주고, 동시에 정확한 타이밍을 잡고 공격에 나서는 감각이 진가를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는 저그의 일벌레들에게 공포 영화로 다가왔을 장면이 연출되었다. 집요한 지옥불 조기점화기 화염차 난입으로 일벌레 총 50여 마리가 산화된 것. 그리고 3세트는 환상적인 해병 컨트롤을 보여주며 초반에 승부가 결정되었다.

이신형은 로열로더 후보가 되는 동시에, 최초로 코드 B에 참가해서 코드 A를 거쳐 한번에 우승을 차지하는 '진(眞) 로열로더' 역시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스나이퍼' 권태훈은 저그의 강자인 이동녕을 만났다. 이름값으로만 따진다면 이동녕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대진. 하지만 권태훈은 자신이 스나이퍼로 불리는 이유가 비단 아이디 때문만은 아님을 보여주었다.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한 경기씩을 나눠 가진 권태훈은 3세트에서부터 날카로움에서 한 수 앞서기 시작했다. 바퀴와 감염충 싸움에서 더 좋은 진형으로 더 완벽한 진균번식을 시전하며 승리했고, 4세트에서는 상대의 틈을 찾아 저글링을 난입시키며 차이를 벌렸다. 그리고 사소한 곳마다 센스를 발휘하면서 우위를 점한 끝에 라스베가스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얻게 되었다.

권태훈은 코드S 진출 세 번째에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린 후, 이제 4강까지 진출하면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두 명의 로열로더 후보와 신성, 대기만성형 선수가 모인 4강은 라스베가스에서 결승과 함께 치러진다. 두 매치 모두 테란 대 저그의 대결이라는 공통점 역시 있다. 국내 시각 12월 1일(토) 오전 11시에 4강, 2일(일) 오전 11시에 결승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2 Hot6ix GSL S5 Code S 8강 2일차 경기결과

1경기 STX_INnoVation 이신형 3 : 0 Woongjin_soulkey 김민철
1set STX_INnoVation 이신형 승 : 패 Woongjin_soulkey 김민철 구름 왕국
2set STX_INnoVation 이신형 승 : 패 Woongjin_soulkey 김민철 안티가 조선소
3set STX_INnoVation 이신형 승 : 패 Woongjin_soulkey 김민철 묻혀진 계곡

2경기 MVP_Sniper 권태훈 3 : 1 FXO_Leenock 이동녕
1set MVP_Sniper 권태훈 승 : 패 FXO_Leenock 이동녕 심해도시
2set MVP_Sniper 권태훈 패 : 승 FXO_Leenock 이동녕 구름왕국
3set MVP_Sniper 권태훈 승 : 패 FXO_Leenock 이동녕 안티가 조선소
4set MVP_Sniper 권태훈 승 : 패 FXO_Leenock 이동녕 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