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났다! 공격, 다이브, 화력 모든 면에서 'Sword'란 팀명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Najin Sword와 새로운 강공의 팀 KT Rolster B가 부딪혔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남자' 임경현 선수는 초반 갱킹의 실패로 인해 윤하운 선수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 '신인'의 한계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KT Rolster B는 원상연 선수의 신들린 그랩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고동빈 선수가 상대의 어그로와 스킬을 완벽하게 따돌리면서 13킬 0데스 9어시를 기록하며 후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임경현 선수 역시 시간이 흐를 수록 팀웍을 발휘하면서 점점 윤하운 선수를 압도했다.

결국,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KT Rolster B가 1세트에 승리했다.


12강 B조 7경기 1세트 Najin Sword vs KT Rolster B - KT Rolster B 승






미드와 탑을 스왑하며 버프 컨트롤까지 들어간 KT Rolster B. 블리츠크랭크가 미드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당겨오면서 퍼블을 코르키에게 안겨 줬고, KT Rolster B는 순탄한 시작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말파이트가 갱킹 온 마오카이를 점화로 잡아내면서 쌍 버프를 획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리 신과 함께 이렐리아를 잡으면서 분위기는 빠르게 Najin Sword 쪽으로 넘어갔다.

봇에서 시작한 카서스는 두 번째 버프를 이즈리얼의 정조준에 뺏기며 파밍이 힘들어졌고, 미드를 차지한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성장 차이가 벌어졌다. 게다가 태양 불꽃 망토를 빠르게 구입한 말파이트는 탑 1차 타워를 밀어낸 뒤 안정적인 파밍을 하면서 이렐리아와 그 성장을 달리 했다.

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KT Rolster B는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 하고 큰 차이로 패배했고, 미드와 봇 2차 타워를 내주면서 라인 관리마저 수세에 몰리게 됐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KT Rolster B의 숨통을 틔운 건 원상연 선수의 블리츠크랭크였다. 충분히 바론 타이밍을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리 신을 당겨 오며 잡은 데 이어, 탑에서 이즈리얼을 당기면서 말파이트가 궁을 의미 없게 사용하게끔 만들었다. 뒤이어 궁을 쓰고 등장한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카드를 채 던지기도 전에 끌어당기면서, 후속 한타에서 이득을 만들어 냈다.

Najin Sword는 미드에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하며 한타를 만들어 냈지만,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은 코르키의 딜과 카서스의 진혼곡에 오히려 불이익을 가졌다. 이후 KT Rolster B는 또 다시 블리츠크랭크의 기막힌 그랩으로 이즈리얼을 잡으면서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KT Rolster B는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양팀 모두 너무나도 공격적이다 보니 오히려 장기전으로 이어졌고, 결국 50분에 걸친 경기는 KT Rolster B가 세 번째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종지부를 향했다. 빠르게 버프를 챙긴 KT Rolster B는 뒤늦게 접근한 Najin Sword 를 추격 끝에 잡아내면서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바론 버프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넥서스를 파괴시키면서 1세트에 승리했다.


MVP 선수 인터뷰 - KT Mafa




= 블레이즈에 이어 나진 소드도 꺾으며 가장 핫한 팀으로 떠올랐다. MVP 받은 소감과 팀 분위기는?

두번째 mvp를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블레이즈와 소드를 잡아 분위기가 너무 좋다. 숙소에서 감독님과 코치님, A팀이 잘 해 주어 분위기가 좋다. 숙소에서 분위기가 좋아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 로켓 손이 절묘하게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는 발판이 됐다. 어떤 느낌인가?

당기면 맞았을 때 느낌이 다르다. 맞으면 '정대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경기 후반 말파이트에게 그랩이 들어가면서 아쉬운 전투가 벌어졌다

말파이트를 끌어서 체력을 소진시킨 뒤 흩어지려는 전략이었는데, 잘 먹혀들지 않았다. 실수였던 것 같다.

= 고동빈 선수가 0데스를 기록했는데 MVP는 선정되지 않았다.

아직 우리 팀이 성적낸 것도 없고, 몇 경기 보여 드리지 못했지만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다. 고동빈 선수는 지금까지 LOL을 하면서 상대로도 만나봤지만 최고의 원딜인 것 같다. 세계 최고이다. 성적으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 성적은 어디까지 바라보나?

8강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 8강만 넘긴다면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