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벤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간의 온라인 게임 순위를 집계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11월 넷째 주 인벤 온라인게임 전체 순위 (집계 기간: 2012년 11월 19일 ~ 2012년 11월 25일)



11월 아침 해가 무섭습니다. 이불 밖으로 나가 하루의 출발을 맞이해야 하는 순간, 머리는 깨어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무거운 몸은 아침만 그런 게 아닙니다. 늦은 저녁 집에 들어와 보일러가 켜지지 않은 쓸쓸한 방구석을 바라보면, 서느런 기운이 몸을 파고듭니다. 이럴 때, 나를 기다리는 친구! 바로 온라인 게임이 있습니다.

유저들의 관심과 지지로 순위가 결정되는 월요일은 여느 때와 같이 전쟁터입니다. 특히, 넷째 주 순위는 상위권에도 큰 변동이 찾아왔습니다. 뭐, 중위권과 하위권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다양한 변화가 찾아왔고요. 자! 긴말 필요없이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불꽃 튀는 전쟁터, 순위권 분석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던전앤파이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6위에서 단숨에 4위로 올라섰거든요. 지난 18일 '2012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해 3년 만의 여성 신규 캐릭터인 '여귀검사'의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제껏 일러스트 한 장으로 유저들의 궁금증을 유발, 기다림에 지쳐 갈증을 느끼던 찰나에 세부적인 모습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추가로 '세인트혼'과 2차 각성 등 고레벨 유저들을 위해 마련된 신규 콘텐츠도 인기 상승에 한몫을 했습니다.

'서든어택''디아블로3'는 '던전앤파이터'의 상승으로 한 단계씩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든어택'은 4위 안착해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힘없이 물러나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다음은 한 단계 상승해 9위를 차지한 '아이온' 소식입니다. 지난 24일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좌담회 '아이온 4.0 할말 있수다'로 게임계 이슈로 등극, 순위권에도 영향을 끼친 모습입니다. 개발자의 생각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기보다,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어느덧 12위에 안착,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정면승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첫 출발은 가벼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는 인기는 무섭습니다. 간편한 조작과 쉽게 알 수 있는 룰을 통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는데요. 다음 주 엎어치기 한 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스페셜포스2'는 두 단계 상승해 18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제까지 FPS 게임은 '서든어택'을 제외하고 조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스페셜포스2'가 지난 20일 신규 점령 모드를 업데이트 하면서 치고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상위권의 주인공이 '던전앤파이터'라면, 중위권은 새로운 강자 '카발2'가 있습니다. 지난주 면접을 보고 27위로 진입했는데, 신입의 패기일까요. 6단계 상승하면서 21위를 기록했습니다. '카발2'는 이제부터가 진검승부입니다. 중위권의 본토박이를 이겨내고 올라갈 수 있을지, 혹은 주저앉고 자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지, 다음 주 지금의 패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한 때, 온라인 순위의 메인을 장식하던 '삼국지를 품다'는 기세가 약해진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모바일과 연동해 즐길 수 있어 강세를 이어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벤 온라인 순위는 모바일 부분은 제외하고 순수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기 때문인데요. 모바일과 온라인을 섞어봤을 때 여전히 뜨거운 건 확실합니다.

하위권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중계를 맡은 기자도 매주 새로운 모습에 놀랄 따름입니다. 한참 하락세를 달리던 '프리스타일2'는 40위권을 벗어나 30위권 진입에 성공한 후, 계속해서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급상승을 맞이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다시금 내려가고 있습니다.

자, 넷째 주 순위권 분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부터 한 주간 주요뉴스를 다룰 차례인데요. 지난주 어떤 소식이 순위권에 영향을 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6위. 던전앤파이터







'2012 던파 페스티벌'의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신규 직업 '여귀검사'의 상위 전직 직업인 '데몬슬레이어'와 '소드마스터'의 플레이 영상 공개, 그리고 2차 각성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플레이 동영상에는 두 직업의 여러 가지 스킬이 나옵니다. 특히, 각성기술이 공개되어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는데요. 이 뜨거운 반응은 현장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소드 마스터의 각성 기술 '극 귀검술 시공섬'과 데몬슬레이어의 각성기술 '검마 기가블레이드'는 매우 화려한 스킬 효과를 자랑하며 신규 직업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2차 각성은 영상만으로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각성에 따른 스킬과 결투장의 대세가 바뀌는 그 순간! 이뿐만 아닙니다. 신규 콘텐츠 하늘을 나는 소형 갈레온 형태의 배인 '세인트 혼'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 겨울 업데이트로 만나볼 수 있어 유저들의 관심도는 극에 달았습니다.

이외, 마스터리 개편과 신규 스킬 추가를 통해 '로그' 클래스가 전면 리뉴얼되며 결투장도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바뀌게 될 예정입니다. 대전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고 결투 전용 스킬슬롯이 무료로 제공 되며, 보상강화와 태그모드 등 개편된 UI를 올 겨울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블레이드앤소울'과 한판 승부를 남겨놓은 상황인데요. 과연, 2012년 게임대상의 주인공과 힘겨루기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9위. 아이온




'아이온'이 4.0의 연내 오픈을 앞두고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좌담회 '아이온 4.0 할말 있수다'를 지난 24일 개최했습니다.

'아이온' 경험을 쌓은 유저들을 초청해 그들이 봐온 그동안의 '아이온',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좌담회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 아이온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참여했고 PVP와 RVR은 물론, 던전 및 포스 플레이까지 폭 넓은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참여자들은 4.0에서 공개될 카탈람 지역의 PvP는 물론, 소외받는 직업군에 관련한 업데이트 방향을 제시, 잊혀가는 비행 전투를 살리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더불어 클래스 간 균형을 중시하자는 발언과 함께 신규 직업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개발사측은 대표로 참여한 유저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다양한 의견을 메모했음은 물론, 좌담회 전체를 녹화하는 등 오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이온'이 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 때,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각광받았던 '아이온'이 신규 게임과 외산 게임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좌담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가 찾아올 수 있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18위. 스페셜포스2




'스페셜포스2'가 점령 모드 업데이트를 실행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ASAT 기지를 배경으로 한 '캐논'이 새롭게 추가됐는데요. 배경 스토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군사 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위성요격 무기를 완성시키고, 미국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점령군을 투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점령모드는 양팀이 타워를 일정시간 점령하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맵 중앙 건물의 콘솔 장치가 점령 목표물이고, 콘솔 장치를 작동시키면 'ASAT'이 적의 위성을 파괴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표물 점령 후 5초가 지나면 자동 포탑이 15초간 작동돼 적을 공격합니다. 이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는 목표물 점령자에게 부여됩니다.

국내 FPS 게임의 인기가 '서든어택'을 제외하고 불황인 것 같습니다. 물론, 중위권을 꾸준히 지켜온 '스페셜포스2'가 듣기에 언짢을 수 있겠지만, 더욱 분발해서 상위권을 코앞에 두고 노려보는 상황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