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10만 달러(대략 한화 1억 천만원)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승부사들의 경기, IPL5 리그오브레전드 부문 B조 조별리그가 모두 종료되었다.

B조에는 세계 최고의 팀을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된다는 CLG.EU를 비롯하여 한국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하다 'Locodoco' 최윤섭 선수의 새로운 보금자리 CLG.NA, 그 외에도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이며 리그에 합류한 ICeLanD와 Team FeaR 등 다양한 팀들이 속해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따라 승자조로는 CLG.EU와 CLG.NA가 진출하였고, ICELanD와 Team FeaR은 패자조로 진출하게 되었다.






조별리그 B조 1경기 ICeLanD VS CLG.EU - CLG.EU 승리








최근 유행답게 시작부터 매서운 딜 교환을 하는 두 팀. 찰나의 틈에 ICeLanD(이하 ICe)의 쉔이 그림자 질주를 사용하여 CLG.EU의 이즈리얼을 끊어내면서 좋은 출발을 가져간다. 이에 CLG.EU가 쉔을 처치하는 데에는 성공하나 이 과정에서 정글러인 스카너도 사망한 상태로 경기를 시작한 양팀.


허나 이에 굴하지 않고 스카너가 기본적인 버프 획득 뒤 바로 탑 라인을 습격, 라인 스왑을 한 이즈리얼 룰루와 함께 ICe의 쉔을 처치해내면서 평수를 이루어낸다. 하지만 ICe팀 역시 만만치 않게 바텀 라인 타워 철거 후 빠르게 드래곤을 가져가는 좋은 운영을 보여주면서 시작부터 접전을 보인다.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반 먼저 바론을 가져가면서 ICe가 주도권을 잡는듯 하였으나, 라인 관리를 통해 잠시 타이밍을 늦춘 CLG.EU가 그 전부터 조금씩 얻은 이득으로 교전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현상을 유지해낸다. 하지만 양팀이 서로의 본진을 교환하는 상황에서 CLG EU의 럭스가 난입해 온 ICe팀에게 당하면서 먼저 억제기를 내주게 된 CLG.EU는 급격히 상황이 나빠진다.


손해가 적지 않은 상황임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교전에 승리하는 CLG.EU. 하지만 이렇게 교전이 길어지는 사이 ICe의 미니언들이 내부 타워까지 파괴하는 등 ICe의 우세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서로의 본진을 급습하는 양팀. ICe가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쉔의 기동력을 십분 활용하여 먼저 공격을 시작하지만, 이에 빠르게 반응하여 합류한 CLG EU에게 오히려 대패, 큰 손해를 입고 바론까지 내주면서 분위기를 다시 CLGEU가 가져온다.


모든 상황을 복구해내고 역으로 ICe를 압박하기 시작하는 CLGEU는 대치 상황에서 방심한 ICe의 빈틈을 노려 균형을 깨고, 그대로 억제기를 2개 파괴하며 전황을 점점 굳혀간다. 결국 CLGEU가 압박에 성공하면서 42분만에 넥서스 파괴와 함께 승리를 가져갔다.





조별리그 B조 2경기 CLG.NA VS Team FeaR - CLG.NA 승리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 최근 북미팀인 CLG.NA로 이적한 Locodoco 선수가 출전한 경기였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던 두 팀의 경기.


양팀 모두 비교적 무난한 픽과 출발을 보이며, 초반 인베이드도 없는 무난한 시작을 선택했다. 전체 획득 골드량부터 라인 상황까지, 정글러의 라인 습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던 두 팀의 첫 균형이 무너진 것은 탑이었다. 시작 6분, 깊은 곳까지 침투해 이렐리아를 압박하던 CLG.NA의 올라프가 날카로운 Team FeaR(이하 FeaR)의 리 신때문에 이렐리아에게 선취점을 내어준 것. 상대적으로 FeaR가 좀 더 유리한 싸움을 만들어갔다.


이후 CLG.NA는 손해를 메꾸기 위해 적의 정글에 와드를 설치하면서 적극적으로 버프 몬스터와 기타 몬스터들을 뺏어가며 기회를 노리고, 바텀 라인에서 대치중이던 CLG.NA의 케이틀린이 최후의 한 발로 코그모를 잡아내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바텀 라인의 강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교전이 반복되던 상황에 케이틀린과 누누 콤비가 코그모 룰루 조합을 타워 안쪽까지 압박하면서 성장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 꾸준히 대미지를 축적 시킨 뒤 타워로 뛰어들면서 FeaR의 코그모와 룰루를 모두 잡아낸 것이다. 슬슬 승리의 무게추가 CLG.NA에게 기울어가는 상황.


그러한 조급함이 느껴졌기 때문인지, 바론 앞에서 CLG.NA가 시도한 바론 낚시에 당해 리 신이 먼저 큰 대미지를 받고 싸운 FeaR은 4명의 챔피언과 바론을 함께 내주며 큰 손해를 입게 된다. 이후 CLG.NA는 몰아치는 승리보단 차분히 타워를 순차적으로 파괴하며 압박하는 완벽한 승리를 가져간다.





조별리그 B조 승자전 CLG.EU vs CLG.NA - CLG.EU 승리






북미와 유럽의 형제팀인 CLG.NA와 EU의 대결은, 게임 초반에 그 운명이 결정났다. 게임 초반 상대 정글로 침공한 CLG.EU는, 무려 3킬을 따내면서 어마어마한 이득을 가져간 것.


양팀 모두 봇/탑라인을 스왑한 채로 라인전이 시작되지만 벌어진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고, 적절한 타이밍에 라인을 찔러주는 Snoopeh의 마오카이에 의해 그 격차는 점점 극복하기 어려워져만 간다.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블루버프를 노리고 상대 정글로 침공하는 CLG.NA였으나, 정확한 타이밍에 CLG.EU의 반격으로 두명의 챔피언을 잃고, 드래곤까지 내어준다. 미드라인 깊숙한 곳까지 침범한 마오카이를 처치하면서 최초의 킬을 얻는 CLG.NA였으나, 이미 스코어는 9:1까지 벌어진 상황.


23분경 CLG.EU가 미드라인 억제기를 파괴한 시점에서 이미 두개의 드래곤을 잃은 채 단 하나의 타워도 파괴하지 못한 CLG.NA였으나, 쉽사리 패배하지 않았다. 바론을 확보한 채로 진군해오는 CLG.EU를 상대로 트위치 혼자서 챔피언 셋을 잡아내는 엄청난 전과를 보여주며 역전의 불씨를 살린 것.


하지만 세계 최고로 안정적인 후반전 실력을 보유한 CLG.EU는 전열을 후퇴해 방어전을 펼치면서 버티다가, 두번째 바론을 확보한 이후에야 공세로 전환해 CLG.NA의 기지로 진군을 시작했다.


이미 크게 벌어진 차이에 바론버프의 힘을 더해 압도적인 공세로 전환한 CLG.EU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진 못한 CLG.NA는 패배, CLG.EU가 B조의 1위로 진출에 성공한다.




조별리그 B조 패자전 ICelanD VS FeaR - FeaR 승리







게임 시작부터 화끈하게 5명 전원 상대 레드 정글로 들어간 ICeland. 하지만 곧바로 상대의 움직임을 확인한 FeaR팀도 자신의 진영 레드 정글로 향했다. 부쉬 안에서 기다리던 ICeland는 오히려 FeaR의 대처에 역공을 당하고 무려 4킬을 내주고 1킬을 얻어내는 힘든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FeaR팀 이즈리얼은 무려 3킬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말파이트를 제압하려고 탑과 봇라인을 스왑한 ICeland팀은 오히려 3킬을 가지고 시작한 FeaR의 이즈리얼에게 렝가가 라인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ICeland 문도의 탑라인 습격으로 FeaR팀의 탑 타워가 먼저 부숴지면서 초반 1레벨 싸움에서의 손해를 어느정도 복구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기적적인 드래곤앞 한타 싸움으로 차이를 완벽하게 따라잡은 듯한 ICeland. 하지만 FeaR팀 말파이트의 강력한 궁극기를 이용한 미드 타워 다이브로 상황은 다시 역전. FeaR팀은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고 상황은 다시금 FeaR팀에게 유리하게 진행된다.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ICeland는 다시 한 번 미드 타워를 압박해보지만 또다시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에 저지를 당한다.


이후 ICeland는 좋은 타이밍을 잡고 좋은 한타를 펼쳐보지만 이미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 FeaR 진영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으로 게임은 거의 기울게 되고 너무나도 잘 성장한 FeaR 팀의 이즈리얼이 팀의 23킬중의 무려 17킬을 쓸어담으면서 게임은 FeaR의 완승으로 끝났다.








조별리그 B조 최종전 Team FeaR VS CLG.NA - CLG.NA 승리








경기 초반 양 팀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인베이드 보다는 자신의 라인을 선점하는 안정적인 운영을 택한다. 미니언이 생성되고 챠우스터의 리 신이 탑라인 갱킹을 시도. 잭스를 잡아내지만 이 과정에서 베인이 사망하여 큰 이득을 봤다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이후 치고받는 공방전으로 FeaR는 킬 스코어를 1점 앞서지만 글로벌 골드는 CLG.NA보다 2천 가량 뒤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금전적 우위를 바탕으로 CLG.NA는 점차 경기의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CLG.NA는 탑라인 타워를 밀고 FeaR팀의 블루버프 지역에서 일어난 소규모 팀파이트에서 베인이 킬을 얻어내며 5:4 스코어를 기록. 연이어 벌어진 대규모 팀파이트에서도 이득을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이후 전황은 뒤집히지 않았고 미드라인에서 치뤄진 마지막 팀파이트에서 크게 승리한 CLG.NA는 쌍둥이 타워를 파괴하고 B조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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