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핫식스 GSL S5 4강 대결이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고석현과 이신형의 승부, 첫 대결에서는 시작부터 한 자루 비수를 준비한 이신형이 초반에 승리를 거두며 먼저 1승을 선취했다.

첫 전장 심해도시가 열리자마자 건설로봇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신형이 중앙에 2병영을 건설하며 벙커 러시에 나선 것. 고석현으로서는 완전히 허를 찔린 상황이었다. 저그의 앞마당은 파괴되고, 이신형은 무려 벙커 네 기를 건설하며 저그 본진 입구를 틀어막았다.

고석현은 저글링을 우회해서 테란 본진으로 달리는 선택을 했다. 입구가 보급고로 막혀 들어가지 못하자, 저글링 일부를 그 앞에서 맹독충으로 변태시켰다. 고석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해병과의 교전에서, 이신형은 완벽한 해병 산개로 맹독충을 모두 소모시키는 성과를 올린다.

고석현은 다시 모든 자원을 쥐어짠 병력으로 입구 봉쇄를 돌파하려 했다. 하지만 이신형의 화염차 충원이 결정타였다. 해병과 화염차가 지원하는 벙커 방어 라인에 저그 병력이 녹아버렸다. 이신형은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밴시까지 계속 충원하며 저그 본진을 초토화시키고 선취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