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과 권태훈이 만난 4강 두 번째 경기, 권태훈이 한 번의 타이밍 공격으로 일합에 승부를 가져오며 첫 세트를 승리했다.

첫 세트 돌개바람, 교전보다 더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김동원은 전격적인 부대 전진으로 중앙 여왕과 점막을 차단했고, 권태훈은 뮤탈리스크 견제를 통해 상대 체제를 살피는 한편 흔들기를 시도했다.

이 시점에서 권태훈은 한 방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그림을 그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금씩 모은 맹독충이 50기를 넘어섰고, 빠른 타이밍에 인구수를 꽉 채운 저그의 저글링 맹독충 뮤탈리스크 대부대가 테란의 방어 라인으로 빠르게 돌파해 들어갔다. 김동원은 최대한 병력을 산개하며 맞섰지만, 저그의 병력이 시간 대비 너무나 많았다.

권태훈은 테란의 모든 병력을 궤멸시킴과 동시에 본진에 입성, 단 한 번의 타이밍을 적중시키며 첫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