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훈이 상대의 전진 2병영 벙커 러시를 침착한 컨트롤로 막아내면서 2연승, 결승 무대 직전까지 다가섰다.

김동원은 구름 왕국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맵 중앙 2병영 건설 후 건설로봇을 동원해서 벙커링에 나섰다. 벙커가 완성되고 앞마당 부화장이 타격받는 1초를 다투는 전황에서, 권태훈은 가시촉수를 전진 배치하는 동시에 부화장이 파괴되기 직전 저글링과 일벌레로 양 방향에서 덮쳐들었다.

때마침 김동원의 건설로봇은 잠시 벙커 수리를 놓치고 있는 순간이었다. 저글링이 밖에 나와 있던 해병과 건설로봇을 모두 잡아내고, 이어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던 벙커도 손쉽게 파괴했다. 본진이 무방비였던 김동원은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결승 진출까지 한 발짝만을 남겨둔 권태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