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이 다시 한번 벙커링을 시도해 성공하는 근성을 보이는 동시에, 화려한 의료선 견제를 통해 1승을 거두고 한 경기를 따라붙었다.

설마 2연속 벙커링일까. 그런 생각의 허를 찌르듯 김동원은 다시 한번 2병영 이후 건설로봇을 대동했다. 대군주에게 발각당했지만 전장은 묻혀진 계곡 세로 방향. 가까운 거리를 가로지른 해병은 이전 경기와 다른 위력을 발휘했다. 김동원은 벙커 두 기를 짓는 치밀함을 보이면서 많은 이득을 가져가고 병력에서 앞서나갔다.

저그가 자원을 복구하는 동안 김동원은 의료선으로 계속 흔들면서 해병과 공성전차를 모았다. 권태훈이 센터 라인에 포진한 테란 병력을 덮치는 사이, 김동원의 의료선이 저그 확장 양쪽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게다가 중앙 교전마저 진균번식을 잘 피한 김동원이 승리하면서 계속된 우위를 지켰다.

권태훈 역시 교전 컨트롤을 통해 테란 병력을 방어했지만 저그는 아직 군락 테크를 생각하지 못하는 상태. 결국 모든 병력을 짜내 공격을 시도했고 김동원은 그것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에 저그 확장들에 다시 떨어진 의료선 병력이 자원 채취를 마비시키면서 김동원이 승리, 천금 같은 1승을 따내고 승부를 4세트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