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울무감타의 시대? 밤까마귀를 무감타조합의 해법으로 들고온 조중혁을 상대로 강력한 울트라리스크 운영을 통해 경기 흐름을 내내 주도한 최종혁이 24강에 진출했다.

1경기에서 조중혁은 병영 한 개를 본진 밖에 지어 적의 정찰을 어렵게 만든 뒤 적의 앞마당 으로 벙커링을 시도하지만, 최종혁의 빠른 대처로 인해 큰 성과를 보지 못 했다. 이후 최종혁은 바퀴 다수를 생산하여 테란의 앞마당 부근에서 실랑이를 벌이며 시간을 벌었고, 크고 작은 교전끝에 감염충 둥지까지 올리는데 성공했다.

최종혁은 저글링과 맹독충 다수를 뽑으며 바로 군락 테크를 올렸고, 조중혁은 이에 질세라 공성 전차와 해병 다수를 이끌고 진출하지만, 최종혁이 맹독충과 저글링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테란의 주력병력을 궤멸 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저글링과 맹독충의 비중이 줄어든 사이, 조중혁은 해병 다수의 산개 컨트롤 만으로 무리군주를 전멸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분전하지만, 최종혁이 연이어 울트라리스크 공격을 보내면서 다시 주력병력의 대부분을 잃는 큰 피해를 입는다. 최종혁은 압도적인 자원력을 이용하여 계속 소모전을 유도했고, 무리군주와 울트라가 다수 포함된 조합이 밀려오자, 더 이상 방어가 불가능해진 조중혁은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2경기에서는 최종혁이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대군주를 생산하지 않는 10못 빌드를 사용하며 강력한 저글링 러시를 예고한데 비해, 조중혁은 과감히 병영보다 사령부를 먼저 지었다. 최종혁의 저글링이 테란의 본진에 당도할때만 해도 조중혁의 병영이 완성도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완벽한 입구막기와 건설로봇의 수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후 테란은 사령부를 3개까지 늘리며 부유한 플레이를 계속하고, 최종혁은 저글링 다수를 확보하며 뮤탈리스크와 맹독충을 준비했다. 뮤탈리스크와 의료선 견제를 서로 주고받던 두 선수는 맵 중앙지역에서 대규모 교전을 벌이고,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공성전차와 토르를 모두 잡아낸 최종혁이 다소 유리한 양상으로 전개 되었다.

다수의 뮤탈이 그대로 보유된 상태에서 최종혁의 무리군주가 등장하는데 성공했고, 병력의 질에서 밀리기 시작한 조중혁은 교전마다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밤까마귀를 계속 모으면서 변수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다. 최종혁도 상대의 밤까마귀를 의식해서 무리한 교전을 벌이지 않으려는 찰나, 조중혁이 밤까마귀 5기의 추적미사일을 활용하여 저그의 무리군주와 타락귀를 궤멸시키는 저력을 발휘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불의의 역전승을 당했지만, 최종혁의 페이스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3경기에서도 최종혁이 다수의 발업 저글링을 생산하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중혁은 입구를 벙커로 봉쇄하고 첫 화염차 2기를 내보냈지만, 최종혁의 저글링이 이를 잡아내고 벙커를 수리하게 강제함으로써 테란의 플레이를 소극적으로 만들었다.

이후 테란의 해병,불곰,화염차 조합이 최종혁의 앞마당까지 당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저글링만으로 이를 간단히 막아내고 뮤탈리스크 다수를 띄우며 경기의 흐름을 내내 주도했다. 2세트와 같은 패턴으로, 테란의 진출시도를 뮤탈리스크의 큰 손실 없이 맹독충과 저글링, 감염충으로 막아내고 무리 군주까지 무사히 띄운 최종혁. 하지만 조중혁은 우주공항 4개에 모두 기술실을 붙이며 대량의 밤까마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하지만, 최종혁은 울트라리스크를 적절히 섞어주며 해병의 화력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선택을 했고, 테란의 앞마당 부근에서 있었던 교전에서 밤까마귀 3기를 타락귀로 모두 솎아내며 테란의 주력을 모두 궤멸시키는 큰 전과를 올려 게임의 승기를 잡는다. 이후 주력병력의 대부분을 울트라리스크로 구성하며 맷집과 화력이 모두 뛰어난 조합을 구성했고, 이윽고 적의 본진까지 진입하여 승리를 받아냈다.


2012 GSL Code A 32강 1일차 오후조

2경기 MJ_BBongBBong 최종혁 2 : 1 MVP_Dream 조중혁
1set MJ_BBongBBong 최종혁 승 : 패 MVP_Dream 조중혁 묻혀진 계곡
2set MJ_BBongBBong 최종혁 패 : 승 MVP_Dream 조중혁 밸시르 잔재
3set MJ_BBongBBong 최종혁 승 : 패 MVP_Dream 조중혁 돌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