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의 메인 디쉬는 무엇일까?

아마도 '경쟁'이라는 요소일 것이다. 캐릭터를 육성시키고 레벨업을 하면서 장비를 맞추는 즐거움도 있다. 다른 플레이어와 협동하여 어려운 난이도의 던전을 클리어하거나 보스 몬스터를 잡는 것 역시 재미는 있다. 그러나 휘황찬란한 아이템을 두르고 다른 유저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은 그 이상의 즐거움일 것이다.

내가 속한 진영의 발전을 꾀하고 길드를 성장시켜서 최고권력을 손에 쥐는 것은 게임을 넘어서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아드레날린이다. 액토즈소프트의 '티르온라인'은 이러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게임인지도 모르겠다. 500:500의 길드전을 내세우며 '극강의 길드 PK'를 지향하는 '티르온라인'은 과연 어떠한 게임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 대작 MMORPG만 즐겨했던 사람이라면 첫 인상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파고들면 들수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요소가 알차게 여물어 있는 '티르온라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액토스소프트를 방문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액토즈소프트 온라인사업본부 정재훈 사원, 사업본부 박성춘 차장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춘: 액토즈소프트에서 티르 PM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정확히는 액토즈소프트에서 근무한지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운영파트에 몸 담기도 했었고 고객지원실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사업본부에서 두루두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액토즈소프트에서 운영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경력은 총 3년, 엑토즈소프트에 온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티르'온라인은 무슨 의미인가요?

원래 게임 이름이 '티르온라인'은 아닙니다. 대만 쪽에서는 '마계'라는 타이틀명으로 서비스됐으며, 유럽에서는 '엘리기움'으로 테스트 했습니다.

'티르'라는 단어는 원래 북유럽 지방의 전쟁신 이름입니다. '티르온라인'은 배경에서부터 유럽 판타지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으며, 길드 전쟁에도 특화되어 있어서 전쟁의 신 호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르기도 쉽고 사람들에게 각인되기도 쉽다고 생각되어 많은 고민 끝에 '티르온라인'으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티르온라인 소개 멘트를 보면 극한의 길드 PK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다른 MMORPG와 비교해서 PK 부분에 어떠한 차별성이 있는가요?

지금까지 길드전이라고 하면 단순히 전투의 승패 위주의 플레이였습니다. 그러나 티르온라인에서는 전투를 통해 상대방의 길드를 해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저희는 '극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길드전에서 한 번 졌다고 해체되는 것은 아닙니다. 길드 전투서 패배시 길드 레벨이 떨어지거나 자원을 약탈당하는데 이것이 축적되어 길드의 자산이 0이 되면 길드가 자동으로 해체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길드와 길드 간의 전투를 넘어 자신의 요새를 중심으로 싸우는 전략적인 전투가 티르온라인 만의 PK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길드성 완성 후 모습



500 : 500의 대규모 길드 PK가 가능한데, 실제 한 필드에서 1000명이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미인가요?

한 길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최대 500명입니다. 그래서 최대 인원을 보유하고 있는 길드끼리 길드전을 하게 되면 500대 500의 전투가 펼쳐지게 됩니다. 하나의 필드라고 해도 넓은 맵 여러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곳에 1000명이 모일 일은 없습니다.

또한, 길드전에서 자신의 길드가 불리하다 싶으면 다른 길드를 연합으로 끌어들여서 전투에 참가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연합은 연합일 뿐 특별한 동맹이 맺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길드전이 종료되면 연합 사람들은 그냥 남이 됩니다.(웃음)



1000명이 참가하는 길드전에서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은 유저들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가요?

아직 저희는 500:500 전투에 대한 테스트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중국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보면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한 필드에서 유저들이 분산되어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무리가 없을 듯 하지만, 컴퓨터 사양이 정말 좋지 않다면 끊길 수는 있겠죠.



길드 아지트를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조각상'이 인상 깊었는데요. 정확히 '조각상'은 어떻게 사용되는 것인가요?

조각상은 길드맵에 진입하기 위한 일종의 포탈입니다. 각 진영당 조각상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이 50개씩 있습니다. 티르온라인의 진영은 인간, 테미스, 닉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총 150개의 지역에 생성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길드를 늦게 창설한 사람들은 길드전을 통해 조각상 설치가능 지역을 빼앗아야 합니다.

▲ 조각상을 통해 길드맵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티르온라인'의 캐릭터 최고 레벨은 얼마이며, 직업의 종류는 몇 개인가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최고 레벨이 85레벨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티르온라인'의 만랩은 100레벨이 될 것입니다. 이번 1차 공개테스트에서는 35레벨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35레벨로 설정한 이유는 1차 서비스가 4일 동안 진행되며, 첫 테스트부터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길드전을 풀어나가는데 최적한 레벨이라고 생각한 점도 있습니다.

직업은 워리어, 아처, 드루이드, 메이지 그리고 아직 추가되지 않은 파이터까지 총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차 공개테스트 때는 파이터를 제외한 4가지 직업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차후 실시될 OBT에서는 신규 캐릭터인 '파이터'가 추가되며, 레벨 제한 역시 풀릴 예정입니다.


▲ 워리어

▲ 아처

▲ 드루이드

▲ 메이지



신규 직업인 '파이터'는 어떤 클래스인가요?

파이터는 무술을 통해 전투를 벌이는 직업으로써 종족은 '팬더'입니다. 많은 분들이 팬더 종족하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게임을 연상시킬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판다리아가 나오기 이전부터 저희는 팬더 종족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덧붙여 설명드리자면 저희는 진짜 팬더스러운 캐릭터를 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원래 신규 직업은 차후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1차 공개테스트를 하다보면 몬스터들이 파이터 아이템을 드랍하기도 하고, NPC 중에 파이터를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캐릭터인지 쉽게 눈치챌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티르온라인'에서 던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1인 던전부터 파티 던전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퀘스트 던전이나 이벤트 한정 던전 역시 있습니다. 이번 1차 공개테스트에서는 많이 공개는 하지 않을 예정이며, 레이드 역시 정식 서비스 오픈 이후에나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1인 던전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끼실 분들도 있을텐데요. 말 그대로 혼자서 던전 플레이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던전 안에서 낮은 확률로 포탈이 열립니다. 그 안에 들어가게 되면 시간 제한 내에 몬스터를 잡아야 하며, 일반 몬스터에 비해 많은 경험치와 보다 높은 레벨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티 던전의 경우 기본적으로 5인 던전이나, 유저 개인의 역량만 가능하다면 혼자서 클리어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아이템이나 장비 강화 시스템은 어떻게 구현되어 있나요?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선 보석을 이용하여 아이템을 강화하는 '보석강화' 방법이 있으며 1차 공개테스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룬을 이용한 '룬 강화'도 가능합니다. 나아가 동일한 레벨을 지닌 같은 종류의 아이템을 3개 합성하여 상위 단계의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두가지 방법은 이번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차후에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아이템마다 고유의 경험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몬스터를 쓰러트려서 장비의 경험치를 쌓고 레벨업을 해야만 다음 강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무분별한 아이템 강화 현상을 막고 보다 게임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아이템 업그레이드만을 위한 게임 플레이를 방지했습니다.

저희 티르온라인에서는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템마다 서버별 순위가 매겨진다는 점입니다. 각 레벨과 성향에 따른 아이템의 등급을 자동으로 평가하고 순위를 보여줌으로써 현재 자신의 장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비교해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유저들과 길드 간의 경쟁심리를 자극하여 더욱 치열한 경쟁 플레이를 하게끔 하는 요소가 될 수 있겠죠.



▲ 동일 아이템 3개를 모아 기존 아이템에 흡수하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PK에 특화된 게임의 경우, 소위 말해 '양민학살'이라고 하죠. 고레벨 캐릭터가 저레벨 캐릭터를 무참히 죽이면서 레벨업을 못하게 하여 정상적인 플레이를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러한 점에 대한 대책이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양민학살 현상을 막기 위해 25레벨까지는 상대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받을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25레벨 이하의 플레이어가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PK에 특화된 '티르온라인'은 이에 걸맞게 적 진영을 죽이는 것은 물론 동족도 죽일 수가 있으니 26레벨이 되면 긴장하셔야 합니다.

우선 적 진영의 플레이어를 죽일 경우 '명예치'가 향상됩니다. 이렇게 습득한 명예치는 관직을 높이는데 사용됩니다. 관직시스템은 특정 호칭을 얻고 그 호칭에 따른 능력치를 부여받는 것입니다. 고위 관직으로 갈 수록 받는 능력치는 향상되며, 각 관직마다 부여하는 능력치가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관직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 어떠한 관직을 획득하느냐아 따라 부여받는 능력치가 다르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같은 진영의 플레이어를 죽이는 것 역시 가능한데요. 게임 설정상 동족을 죽이는 것은 금지시되고 있어서 동족 플레이어를 죽일 때마다 '죄악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죄악치가 많이 쌓이게 되면 지명수배가 내려지게 되고, 지명수배를 받은 플레이어는 사망시 감옥에서 부활하게 됩니다. 감옥에서 부활한 플레이어가 일반 필드로 나오기 위해서는 죄악치를 낮추어야만 출소가 가능합니다.

또한, 죄악치가 극도로 높아졌을 경우 플레이어는 어느 순간 '천벌'을 받게 됩니다. 천벌을 받게 되면 NPC의 공격을 받아 바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패널티 이외에도 죄악치가 높을수록 사망시 아이템을 드랍할 확률이 커지게 되므로, 좋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면 동족을 죽이기 이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네요.(웃음)



탈 것인 '수호정령'이 각기 다른 능력치를 가진다고 하는데요. 수호정령이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가하는 것인가요?

수호정령이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16개의 수호정령이 각기 다른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하나의 아이템처럼 사용하여 캐릭터에 장착,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20레벨이 되면 수호정령 하나를 기본적으로 지급하며, 나머지 수호정령의 획득방식은 미확정입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캐쉬 아이템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어떻게 지급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탈 것 이외에 애완용 펫도 있습니다. 펫은 일반펫과 창고형펫으로 분류되며, 펫 관리자 NPC를 통해 기존의 펫들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창고형펫의 경우, 일반적인 구매를 통해 획득할 수 없으며 기존 펫들을 합성해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비서시스템은 정확히 어떤 기능인가요?

쉽게 설명드리면 자동사냥 기능입니다. 게임 내 오토 매크로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하루에 8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비서시스템을 통해 설정해놓은 체력 이하로 떨어지면 설정해둔 물약을 자동으로 쓸 수 있게 되어있으며, 맵에서 특정 범위를 설정하여 그 곳에서만 사냥을 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특정 몬스터만 잡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비서시스템은 25레벨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길드전이나 던전 플레이 이외에 유저들이 즐길 수 있을만한 추가 콘텐츠가 있나요?

모든 MMORPG가 그러하듯 예약된 레이드나 전쟁을 기다리다 보면 할 것이 없어 막연하게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티르온라인'에서는 미니게임 2개를 넣어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습니다.

하나는 개인플레이가 가능하나 그림을 맞추면 일정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벽돌깨기 형태의 게임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른 플레이어와 1:1이 가능하며 세가지의 동일 그림을 맞추어 스킬을 적용시키고 HP를 회복하면서 장기처럼 싸우는 형태의 게임입니다. 사내에서는 이 게임을 '티르팡'이라고 부르고 있죠.(웃음) 미니게임이지만 보상이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길드전을 기다리면서 즐길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 '티르온라인' 게임에 있는 미니게임 2종



'티르온라인'를 서비스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오래전부터 서비스할 게임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국내 개발사도 많이 만나봤지만 올해 내에 CBT를 실시할 수 있는 곳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도중 샨다게임스의 게임을 찾게 되었고 1달 동안 사내 테스트를 한 결과, 플레이하면 할 수록 재밌고 신기하며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지 않을 게임이라 판단하여 서비스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티르온라인'이 가지는 경쟁력 있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로 저희 게임의 핵심인 길드전쟁 시스템이 있겠죠. 또한, 아이템 역시 특이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템을 맞춰가는 것만으로도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탈 것 역시 장비화 되어 있어 캐릭터 창에 장착하여 능력치를 적용받는 부분 역시 특이합니다.

또한, 매주 1번씩 국가전이 열리며, 길드마다 고유의 성을 세울 수 있는 점 역시 다른 MMORPG와는 차별적인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 기획서를 보고 전투를 통해 길드해체가 된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랬습니다. 그래서 저희 게임 슬로건 역시 '극한의 길드 PK'를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국내 시장에서 '티르온라인'이 가지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중국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고유의 색깔이 짙지 않으며, 전형적인 유럽 판타지의 세계관을 구현하고 있어 국내 유저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국게임들은 저렴한 비용에 빠르고 많은 콘텐츠를 찍어내서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끝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중국 게임은 대부분 양산형 게임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저렴한 게임을 가져와서 단기간에 최대한의 수익을 얻은 후 서비스를 종료하는 형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국내 게임 유저들의 인식 속에 중국게임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스타2012에서 만난 중국 개발자들을 만나서 받은 느낌은 중국의 게임 개발력이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이 한국에 비해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고퀄리티이지만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게임제작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대작 MMORPG의 경우 국내 게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긴 하나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굉장히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결코 중국게임이 질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을 짧은 기간동안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던 회사들의 운영방식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국내 게임 시장에는 중국 게임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대처가 있으셨는지요?

처음에 '티르온라인'을 보고 일반적인 중국 양산형 게임과는 다르다고 느꼈기에 적극적으로 가져왔습니다. 현지화 작업을 하는데 많은 기간을 투자했으며, 무엇보다 게임이 고급스러워 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폰트수정과 더불어 성우도 국내 유명 성우 12명을 섭외하여 작업했습니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유리 성우김현심 성우도 티르온라인의 음성을 제작하는데 동참했습니다. 2차 CBT에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국내 유명 성우들이 티르온라인 더빙에 참여했다



이번 1차 테스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정식서비스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 공개되는건가요?

시스템적인 부분은 거의 대부분 공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략 80% 정도의 시스템이 이번 테스트를 통해 공개됩니다. 콘텐츠의 경우 레벨 제한으로 체험해보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 듯 합니다. 그래서 콘텐츠 부분만 놓고 본다면 전체의 2~30%만 공개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티르온라인'의 등급은 어떻게 되나요?

'폭력성'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받았습니다. 원인은 폭력성. 지금은 1가지 요소 밖에 없으나 심의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다른 요소들이 차후 추가될 듯 합니다.(웃음)



'티르온라인'의 콘텐츠 양은 자신 있는지요?

그렇습니다. 레벨업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아이템을 모으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장비 중 버리기 아까운 것은 새로운 장비에 흡수해서 사용할 수도 있죠. 다른 게임에 있는 모든 시스템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 '티르온라인'만의 특화된 콘텐츠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요소를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티르온라인'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티르온라인'을 가지고 오면서 현지화 하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유저들이 실제 플레이를 하면 할 때마다 새로운 부분을 많이 알아나가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물론 극한의 PK라고 해서 솔로잉 플레이가 재미없거나 하진 않습니다. 솔로잉 플레이와 더불어 길드 플레이도 재미있으며 다양한 입맛에 고루 맞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길드전만 재미있을거란 오해는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3일에 1차 공식테스트를 실시하는 '티르온라인'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