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가득했던 CODE A 24강 2일차 경기였다. 선수들의 전략이 물고 물리는 것도 재미였거니와 상대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심리전은 절로 경기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오늘 처음 CODE S 행을 결정지은 최성훈 선수는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이 패배를 바탕으로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면서 2세트와 3세트에서는 그를 역으로 이용했다. 정우용 선수의 뚝심의 3세트 연속 밴시 전략도 대단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던 최성훈 선수가 앞섰다.

이승현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대 저그전 승률이 바닥을 치고 있던 전태양 선수의 상대로 나온 선수는 또 다른 저그 강호 강동현 선수. 특히나 대 테란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강동현 선수였기에 전태양 선수에게는 힘겨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니나다를까 1세트 초반부터 강동현 선수의 공격에 전태양 선수는 그대로 패배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강동현 선수의 마무리 공격을 보기 좋게 막아낸 전태양 선수는 2세트에서 오히려 강동현 선수를 몰아붙이면서 CODE S 에 진출하게 됐다.

4번의 우승에 빛나는 정종현 선수가 자신이 라이벌로 생각하는 '임재덕상'을 수상하면서 10연속 CODE S 진출에 성공했다. 노련한 정종현 선수는 초반 김유진 선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득을 만들어냈으며, 계속해서 상대의 심리를 쥐고 흔드는 플레이로 연이은 실수를 하게끔 만들었다. 2세트에서는 다소 아쉬운 공격으로 김유진 선수에게 뒷심부족으로 밀리고 말았지만, 3세트에 승리하면서 5회 우승을 다시금 노리게 됐다.

모두가 절로 감탄이 터져나온 마지막 경기. 1세트부터 서로의 극단적인 초반 러쉬 전략이 엇갈리면서 승리하게 된 이승현 선수는 2세트에서도 또 다시 상대의 초반 러쉬를 막아내면서 경기에 승리했다.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초반 승부수 싸움이 연이어 벌어진 경기에 팬들은 짜릿한 승부의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2012 GSL Code A 시즌5 24강 2일차

1경기 CJ_Bbyong 정우용 1 : 2 TSL_Polt 최성훈
1세트 CJ_Bbyong 정우용 승 : 패 TSL_Polt 최성훈 GSL_돌개바람
2세트 CJ_Bbyong 정우용 패 : 승 TSL_Polt 최성훈 GSL_구름 왕국
3세트 CJ_Bbyong 정우용 패 : 승 TSL_Polt 최성훈 GSL_묻혀진 계곡

2경기 8thTEAM_Baby 전태양 2 : 0 TSL_Symbol 강동현
1세트 8thTEAM_Baby 전태양H 승 : 패 TSL_Symbol 강동현
2세트 8thTEAM_Baby 전태양 승 : 패 TSL_Symbol 강동현

3경기 LG-IM_Mvp 정종현 2 : 1 Woongjin_sOs 김유진
1세트 LG-IM_Mvp 정종현 승 : 패 Woongjin_sOs 김유진 GSL_묻혀진 계곡
2세트 LG-IM_Mvp 정종현 패 : 승 Woongjin_sOs 김유진 GSL_여명
3세트 LG-IM_Mvp 정종현 승 : 패 Woongjin_sOs 김유진 GSL_벨시르 잔재

4경기 LG-IM_YongHwa 최용화 0 : 2 StarTale_Life 이승현
1세트 LG-IM_YongHwa 최용화 패 : 승 StarTale_Life 이승현 GSL_여명
2세트 LG-IM_YongHwa 최용화 패 : 승 StarTale_Life 이승현 GSL_돌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