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들이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둔 상황. 8강 진출 팀이 확정된 B조와는 달리 KT Rolster A가 첫 승을 거두면서 A조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졌다.

조 5위였던 KT Rolster A는 Najin Shiled를 잡으면서 승점 7점으로 Azubu Frost에 이어 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8강 진출이 확정 된 A조 1위 MVP White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있는 KT Rolster A로서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승리한다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현재 승점 6점을 확보하고 있는 LG-IM과 Najin Shiled의 경기에 따라 8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탈락 확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까다로운' 상대를 피해 8강 대진을 확정시키고 싶은 KT Rolster A는 다음 경기에서 이기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면에 8강 진출 좌절이 확정된 GSG는 조 1위 KT Rolster B 팀을 상대로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실력을 뽐냈다. 1세트에서는 변칙적인 조합으로 KT Rolster B를 힘든 상황까지 밀어붙였고, 2세트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KT Rolster B는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 개개인들이 특유의 컨트롤과 팀웍을 선보이면서 승점 3점을 확보, 조 1위의 자리를 확정시켰다.




승리팀 선수 인터뷰 - KT Rolster A 'Zero' 윤경섭 선수






= 두 경기 모두 MVP 수상한 소감은?

두 경기 다 MVP를 받아서 되게 느낌이 새롭다. 원래 약간씩 못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MVP를 받아서 새로워진 것 같다.

= 두 경기 다 본인이 MVP 받을 만 한것 같나?

첫 경기는 받을 것 같았지만, 두 번째는 예상 못 했다. 다른 팀원들도 다 잘 했다.

= 두 경기 모두 공격적인 미드 챔피언을 선택했는데, 평소에도 선호하나?

평소에도 다이애나는 쓰긴 하지만 이블린은 잘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나진 쉴드 상대로 조합을 짜면서 이블린을 제대로 연습해 왔다. 생각 이상으로 잘 먹힌 것 같다.

= 프리시즌으로 들어오면서 KT A 실력이 좋아졌다. 업데이트가 이득이라고 생각하나?

시즌 3가 되면서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다양해져서, 상대가 쉽게 대처할 수 없다. 시즌 2 에서 나진 쉴드가 미드 질리언을 자주 사용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시즌3에서는 초반에 물약을 많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질리언 선택이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상대 팀 전략 하나가 사라졌다.

= A조가 상당히 혼전인데?

MVP White를 잡으면 8강에 갈 수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할 순 없다. MVP와 1:1로 비겨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 KT B는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럽지 않나?

되게 부럽다. 우리 팀 내에서 KT B는 올라갔는데 우리는 아직 확정나지 않아서 얘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나진 쉴드와 MVP WHITE를 잡고 조 3위로 8강 진출 하고 싶다.



승리팀 선수 인터뷰 - KT Rolster B 'Mafa' 원상연, 'Ragan' 임경현 선수






= MVP 수상한 소감은?

원상연 : 3번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특히, 서포터 최초로 MVP 3번 수상이라서 기분이 더욱 좋다.

임경현 : Nice!

= 8강이 확정 된 상태에서 진행 된 경기라 긴장감이 떨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원상연 : GSG에게 지고, CJ 에게도 지게 되면 2위로 떨어진다. 1위를 확정짓기 위해서 방심하지 않았다.

= 르블랑 서포터를 만났는 데 어땠나?

원상연 : 한타때나 추격할 때 르블랑이 하는 것이 많다고 느꼈다. 데미지를 미드 챔피언 못지 않게 넣었고, 추격할 때 속박 스킬을 잘 활용하더라.

= 그랩 성공률이 높았는데, 따로 노하우가 있나?

원상연 : 딱히 노하우는 없고, 거리를 외워 거리가 되면 그랩을 사용했다.

= 렝가 운영이 좋았다. 공격적인 챔피언을 잘 하는 것인가?

임경현 : 공격적인 것 보다 이제는 생각이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공격 일변으로 하기 보다는 밸런스를 생각해야 된다고 요근래 느끼고 있다. 그래서 스타일을 변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예 공격적인 상황을 할 수 없다면, 수성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맞다 보면 승부사 기질이 발휘되어 달려드는 데, 좀 더 냉정하게 판단해서 더 유리하고 안전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단련해야겠다.

= 시즌3 후 첫 경기인데, 어떤 것이 달라진 것 같나?

원상연 : 정글러가 상당히 바꼈다. 정령석과 오라클의 시간제한으로 인해 정글러의 갱킹이 많이 힘들어졌다. 시즌3 준비를 많이 못 했는데, GSG팀은 많이 준비한 것 같더라. 우리는 아직 시즌3에 적응하지 못 했다. 시즌3가 되면서 정글러의 영향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임경현 : 수비적인 정글러가 어떤 식으로 해도 아이템을 뽑아 온다. 예전에 비해서 템트리가 복잡해지면서 생각보다 단단해진다. 좋아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적응을 못 했다.

= 마지막 경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원상연 : 일단 1위 확정이기 때문에 준비를 하긴 하되, 8강을 더 중요도 높게 준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강팀을 만나느라 우리만의 조합이나 운영을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시간이 주어진 만큼 그런 것을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는 잘 하는 팀의 전략을 '카피'해와서 우리만의 색깔이 없는게 아쉬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원상연 : 연습 항상 도와주는 A팀과 코치님, 감독님, KT Rolster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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