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스 윈터 시즌 B조 13경기에서, 이전 세트를 패배한 나진 소드는 김종인 선수가 플레이한 이즈리얼의 활약으로 2세트를 잡아내고 1: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2강 B조 13경기 2세트 NaJin Sword vs MVP Blue - NaJin Sword 승





양팀 모두 라인 스왑으로 시작한 초반, 이즈리얼과 룰루의 합작 플레이로 나진 소드가 자이라를 잡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즈리얼을 플레이한 "Pray" 김종인은 자신의 실수를 전화위복으로 오히려 상대 탑 듀오와 정글러 초가스까지 잡으면서 원딜 간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려나갔다.

하지만 MVP Blue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갱킹을 당한 모데카이저를 쉔이 궁극기로 도우면서 역으로 쉬바나와 아리를 잡고, 용을 둘러싸고 벌어진 첫 한타에서 초가스의 파열, 쉔의 도발과 자이라의 궁극기가 정확하게 시전되며 십여 분만에 마무리를 띄우고 모데카이저가 성장해갔다.

킬 스코어에서는 MVP Blue가, CS에서는 나진 소드가 앞서면서 서로 균형을 맞추던 상황. 나진 소드는 용을 주는 대신에 탑 2차 타워를 미는 소득을 올린다. 이어 김종인 선수의 이즈리얼이 다시 그레이브스에게 솔로 킬을 따내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나진 소드의 소위 '돌려깎기'가 시작되었다. 번갈아 라인을 압박하면서 모든 2차 타워를 파괴한 것. 그리고 쉔과 올라프가 바텀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나머지가 바론 사냥을 시작하고 쉔까지 궁극기로 합류하는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바론 버프를 얻는 데 성공했다.

결국 한 순간 기울었다. 나진 소드는 용 앞에서 부쉬를 통해 접근하던 초가스를 아리의 매혹으로 끌어내 끊어버리고, 곧장 추격을 시작해서 모데카이저까지 잡아냈다. 쌍둥이 타워까지 깬 나진 소드는 그 다음 교전에서 넥서스를 강제로 파괴하고 승리, 1:1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2강을 마무리하게 됐다.


MVP 선수 인터뷰 - Najin Sword 김종인 선수




= 픽을 보는 순간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흑역사'가 떠올랐는데.

조합 면에서 보자면 좋은 조합이다. 카운터를 날리기도 좋다. 흑역사의 트라우마를 없앨 겸 플레이했다.


= 본인의 흑역사가 따로 있는지?

케이틀린으로 미드 타워에서 처형당한 적이 있다. 그것은 어떻게 따로 보여드릴 방법이 없어서 이즈리얼로 열심히 하고 있다.


= 이번 시즌 첫 MVP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팀원 형들이 다 해준 것인데 내가 킬만 먹은 느낌이다. MVP를 받은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 모데카이저가 많이 성장했다. 원딜 입장에서 위협적이지 않았나?

내가 잘 성장한 상태인데 횡사하면 팀원들이 다 죽을까봐 조심히 했다.


= 이번 시즌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섬머 시즌에 3위를 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결승을 가자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있다.


= 각오를 이야기하자면?

8강 올라오시는 팀들은 나진 소드를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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