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시작된 우승자 레이스! 챔스 윈터 8강 경기가 시작되었다.

8강 A조에서 만난 팀은 아주부 프로스트와 CJ 엔투스.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강자 아주부 프로스트와 다시 한 번 재기를 노리는 CJ 엔투스의 결투에서는 5경기 블라인드 픽까지 가는 치열한 대전끝에 아주부 프로스트가 CJ 엔투스를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1,2, 경기 모두 CJ 엔투스의 초반 공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반격에 성공하고 2연승을 거두며 CJ 엔투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3경기부터 CJ 엔투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었다. 특히 3,4경기 모두 신짜오, 미드 리신, 제드 등을 사용하며 중후반까지 난전을 유도, 엄청난 전투력과 화려한 플레이로 아주부 프로스트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무승부로 돌리며 세간의 평가를 완벽하게 반전시켰다.

결국 승부가 난 것은 마지막 5경기 블라인드 픽 승부, 최후의 승부에서도 두 팀 모두 계속해서 밀고 밀리는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CJ 엔투스는 앞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모든 라인을 압박하고 아주부 프로스트는 그에 맞서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상황, 연이은 난전에서 승리하며 조금씩 이득을 챙겨가던 CJ 엔투스는 아주부 프로스트의 미드 라인 억제기까지 밀어내며 승기를 굳히는듯 했다.

하지만 국내 팀들 중 가장 많은 역전 경기와 블라인드 픽 100% 승률을 자랑하는 아주부 프로스트는 끝까지 승부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억제기가 밀린 불리한 상황에서도 CJ 엔투스의 틈을 파고들어 챔피언들을 끊어낸 아주부 프로스트는 아이템이 다 갖춰지자 쉔과 조합의 힘을 이용하여 역습을 시작, 결국 CJ 엔투스의 본진을 파괴하며 블라인드 픽 승률 100%라는 위업을 지켜냈다.

이로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한 아주부 프로스트는 다음 경기인 LG IM과 아주부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오늘 경기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 CJ 엔투스는 NLB에 진출하게 되었다.





OLYMPUS LoL Champions Winter 2012 ~ 2013 8강 A조 경기 결과

▶ [LOL 챔스 윈터] 아주부 프로스트, 미드 녹턴과 엘리스를 선보이며 1승

▶ [LOL 챔스 윈터] 아주부 프로스트, 완벽한 역전 운영으로 2연승

▶ [LOL 챔스 윈터] CJ 엔투스, 신출 귀몰한 운영으로 3경기 승리

▶ [LOL 챔스 윈터] CJ 엔투스, 강력한 난전 능력으로 4경기 승리

▶ [LOL 챔스 윈터] 아주부 프로스트, 역전의 한발로 4강 진출

▶ [LOL 챔스 돌발포토] 아주부 프로스트, CJ 엔투스와 벌인 명경기의 현장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리그 윈터 8강 A조 승자 Azubu Frost 이현우, 정민성 선수 인터뷰







이현우, 정민성 선수 인터뷰


= 4강에 올라간 소감은 어떤가?

정민성(빠른별): 4강에 올라가긴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벽이 있어서 아직까지 큰 무대에 올라간거 같지는 않다.

이현우(클라우드템플러): 기분 좋은거야 당연하겠지만, 정민성 선수 말에 덧붙이자면 결국은 우승을 해야 하고 최소 결승은 가야 할거 같다. 안타깝게도 다음 상대가 블레이즈가 될 거 같지만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 아주부 프로스트가 세 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정민성: 4강으로는 아직 만족으로 못하고, 세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 목표다. 욕심을 더 부리자면 두 시즌 연속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 오늘 CJ와 경기가 풀세트 접전이었다. 다들 프로스트가 쉽게 이길걸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힘든 경기가 나왔다?

이현우: 3대 0을 예상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내 생각에는 힘들게 힘들게 갈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다. 상대도 열심히 준비했고, 우리가 실수한 점이 있지만 상대 팀이 경기를 너무 잘했다.


=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세트가 있다면?

정민성: 아무래도 마지막 세트가 기억에 남는다. 오늘 모든 세트 경기를 돌아봐도 마지막 경기가 명경기인거 같다.


= 블라인드 픽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데 비결이 있나?

이현우: 좋은 챔프가 있거나 좋은 조합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찾아서 연구한다. 그래서 우리가 빠르게 먼저 조합을 연습해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물론 오늘 이것만으로도 승리한건 아니다. 우리팀의 특징인 힘들게 경기해서 결국 승리하는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 이현우 선수는 한국에서 쉔을 가장 잘 사용하는 선수인데 쉔을 잘 하려면 어떤 노하우가 있나?

이현우: 정말 간단하고 어려운 노하우가 있다. 팀을 잘 만나야 한다(웃음). 그리고 정글러라면 쉔을 정말 잘 해야하지만 좋은 팀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어떤 정글러라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팀원들이 바로 쉔을 쓸 수 있게 하는 최고의 도우미다.


= 4강전에서 블레이즈와 경기를 벌일수도 있게 되었는데?

정민성: 형제팀인 아주부 블레이즈가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으니 경기가 길어져서 힘들거 같고, 아무래도 서로를 잘 알다보니 끝까지 갈거 같아 서로에게 정말 힘들거 같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블레이즈는 꼭 올라왔으면 좋겠다.


= 이현우 선수와 정민성 선수가 생각하기에 이번 시즌 아주부 프로스트의 전력은?

이현우: 나 빼고는 누구랑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거 같다. 젊은 정글러에 비해 내게 채울 수 없는게 있어서, 그 부분을 다른데서 끌어와서 메우고는 있지만 구멍이긴 하다.

하지만 팀워크를 많이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팀에서 나처럼 못하고 정민성 선수처럼 잘 하는 선수도 있지만 팀워크로 그런 부분을 맞춰서 팀 전력이 나와 햐기 때문에 다른 점보다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민성: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거 같긴 하다. 하지만 실력 향상의 폭이 크게 늘어나는지 적게 늘어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팀들의 전력이 큰 폭으로 상승해서 우리가 실력이 는 것보다 상대 팀들이 우리 실력을 따라잡는게 더 큰거 같다.


= 마지막으로

이현우: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쉬지도 못하고 새벽까지 스크림도 하고, 연습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다. 분위기가 안 좋다기 보다는 서로가 서로한테 부족한게 보였다.

그리고 이러다 CJ에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그랬다. 오늘 3세트와 4세트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하면서 또다시 이런 불안감이 들었지만 팀원들이 서로의 정신력으로 버텨줘서 오늘 결국 승리한거 같다.

오늘 같이 버텨준 팀원들과 연습 도와준 블레이즈 팀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주부 블레이즈에게 4강에서 기다릴테니 꼭 올라오라고 하고 싶다.

정민성 : 저번 시즌 4강에서 붙었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4강에서 붙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결승에서 붙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