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밀리언 아서

제작사: 액토즈소프트

장르: 카드배틀

추천이유 : 카드

총 평점 ★★★★☆(★: 1점, ☆: 0.5점)

카드배틀이지만 쉽고 재미있다! 중독성도 최고! 하지만 서버가 가끔...



카드배틀게임...? 테이블에 카드 올려놓고 하는 그거? 내 카드는 방어력이 높으니 너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지! 하는 그 매니악한 게임 말인가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히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랬으니까요.

만화책 모으는 게 취미에 휴일마다 신작애니를 탐독하며, 피규어 가격과 통장 잔고를 비교하며 한숨짓는 기자는 이른바 '덕'인가 아닌가의 논쟁조차 필요없을 만큼 '덕'에 가까운 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배틀게임의 경우에는 왠지 더 큰 덕을 지니신 분들의 세계라고 할까,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이전에 잠시 겪어본 카드배틀게임은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벅차다는 느낌이 들어 얼마 못 하고 접었었죠.

그러던 어느 날 기자는 '밀리언 아서'의 한국 진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바로 그 게임! 카드배틀 게임이라는 이야기에 별 기대없이 클릭한 페이지에서 아래의 일러스트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 아..예뻐...아실 분은 다 아시는 바로 그 작가


게임 일러스트 퀄리티가 이 정도? 하고 놀라며 여기저기 뒤져 보니 이뿐만이 아니라 오프닝 영상에 음성지원까지 되며, 일러스트 작가도 한 명이 아니라 100명 가까이 된다더군요. 예쁜 건 모으지 않고는 못 배기는 기자는 연습용(?)으로 일본어판 밀리언아서를 간간히 돌리면서 밀리언아서의 한국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출시 1주일...저는 이제 태블릿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카드게임은 물론 RPG게임을 즐기는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는 게임, '밀리언 아서'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 흡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밀리언 아서' 오프닝 영상


◆ 스퀘어 에닉스의 대작게임, 한국에서도 승승장구!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셨을 겁니다. 일러스트는 물론이고 게임 곳곳에서 느껴지는 일본풍. 네, 밀리언아서는 일본 게임의 명가인 스퀘어에닉스의 작품입니다.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확산성 밀리언 아서'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구요, 호화로운 제작진은 물론 일러스트와 흡사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오프닝 영상, 깨알같은 재미요소를 갖추어 게임성 면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물론 일본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달렸었던 게임이죠.

▲ '밀리언아서', 최고 매출 1위 달성!


아니나 다를까, '밀리언 아서'는 출시 하루만에 순위차트 1위에 등극했고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부문 매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매력 있고 재미있는 게임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지요.

백만 명의 아서 중 진정한 최강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는 '밀리언아서'는 독특한 스토리와 더불어 카드별로 가지고 있는 서브 스토리까지 제공해 TCG게임은 물론 RPG게임요소도 들어가 있어 재미로 꽉 찬 게임입니다. 성장하고 나아가 강해지는 게임, '밀리언아서'를 통해 최강의 아서가 되어보시겠습니까?




◆ 어서와, 카드배틀은 처음이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기자는 카드배틀게임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친절한 튜토리얼, 그리고 알기 쉬운 게임방식 때문에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군요. 밀리언 아서와 함께라면, TCG 어렵지 않습니다. 카드를 육성하고 그 카드로 배틀해서 더 좋은 카드로 육성시키는게 게임의 목적이죠.

그렇다면 결국 게임을 하려면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초반에는 '탐색'메뉴를 통해 카드를 모으실 수 있습니다. 탐색하는 공간을 비경이라고 하는데, 이 비경마다 드랍되는 카드가 정해져 있죠. 처음 게임을 시작하시면 '탐색'메뉴를 통해 각 비경을 돌아다니시면서 카드를 모으시면 됩니다. 이 외에 카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뽑기' 메뉴인데요, 갓챠티켓이나 MC포인트(캐쉬과금)를 이용해서 레어도가 높은 카드를 뽑으실 수 있습니다.

▲ '거점'화면, 게임을 시작하는 곳이다


카드마다 속성이 있고, 이 속성에 따라 스킬이나 콤보가 발동되어 원래의 능력치에 추가로 효과가 들어갑니다. 카드 덱 메뉴에서 스킬과 콤보를 확인하신 다음 배틀에 임하시면 빵빵 터지는 콤보를 보실 수 있어요.

또 얻은 카드들을 합성해서 새로운 카드를 만들거나 기존 카드를 레벨업시킬 수 있으니, 필요없는 카드가 나왔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모아두셨다가 좋은 카드에게 먹이로 주세요!

▲ 언제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드는 영상

▲ 기자의 최고 뽑기운은 페리도트였다....OTL




◆ 레어카드 얻으셨다구요? 전투민족으로 종족 변경하시죠! 본격 배틀의 시작이다!

비경을 돌아다니시다 보면 카드 외에 9조각으로 나눠져 있는 카드조각, '인자의 조각'들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 인자의 조각들을 9개 전부 모으면 카드로 변하죠. 하지만 9개를 전부 모으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선택하는 아서의 성향에 따라 한정 드랍되기 때문에 나머지 조각들은 싸워서 빼앗아야 하죠.

이때 각 카드들의 스킬과 성향을 보고 이른바 카드 파티를 구성하셔야 합니다. 이걸 '덱'이라고 합니다. 카드별로 효과가 다르니 이를 확인하시고 덱을 구성하신 다음 배틀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물론! 조각은 빼앗을 수도 있지만, 빼앗길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하시구요.

▲ 비경 탐색 화면. 상단의 퍼센티지가 100이 되면 다음 지역으로 갈 수 있다

▲ 각성 요정은 더 좋은 보상을 주지만 30분밖에 시간이 없다


또 비경 탐색 중에 만나게 되는 이른바 보스몹 '요정'은 혼자 잡을 수도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잡을 수도 있습니다. 요정을 발견하고 토벌에 성공하게 되면 발견자에게 카드 2장이 주어지고, 공격자는 1장, 막타 공격자는 2장을 받게 됩니다. 이 때 발견자가 막타까지 때린다고 해서 보상으로 4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 금수저까지 딱 두 걸음

▲ 게이덱을 구성해보았습니다. 역시 C+



◆ 눈으로 보는 재미도 쏠쏠, 미소녀부터 미중년까지 당신의 취향을 만족시켜 줄 일러스트들!

카드 덱을 구성하고 배틀하는 그 자체로서의 매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밀리언아서'의 카드들은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매력도 쏠쏠합니다. 100여 명의 일본 내 유명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여해 유려한 일러스트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더불어 레벨 한계치에 도달하면 '각성'이라는 과정을 거쳐 일러스트가 바뀝니다. 쉽게 말하면 만렙 찍은 캐릭터가 '옷을 갈아입는' 겁니다. 카드들을 모아 각성시키고, 바뀐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이런 묘미도 '밀리언아서'의 인기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습니다.

한국판으로 출시되면서 일부 일러스트가 변경되기는 했지만, 네이버 웹툰 '노블레스'의 인기 작가 이광수와 '신의 탑'의 작가 SIU의 일러스트 카드가 추가되는 등 앞으로도 한국판 일러스트레이터들을 꾸준히 섭외해 한국판 카드를 추가할 생각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런 걸 흔히 뽑으시는 분도 계시지만

▲ 제 덱에는 이런 놈들만 각성되어 있죠

▲ 기자의 유일한 희망, 지원형 클레어



'밀리언아서'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레벨업을 하고 카드를 모으면서 배틀을 하게 되면 플레이가 심화됨에 따라 어느 정도 정보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TCG를 처음 하시는 분이라도 얼마든지 쉽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또 카드를 모으고 각성시켜 다양한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구요. 친구들과 함께 요정을 토벌하고 카드를 얻으면 함께하는 만큼 재미는 두 배가 되겠죠. 카드배틀게임 어려울 것 같아 선뜻 해보기 어려우셨다구요? 지금 '밀리언아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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