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판단이 승부를 뒤집었다.

Azubu Blaze의 강찬용 선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경기 중반까지 내내 정민성 선수의 라이즈에 밀리면서 빛을 발하지 못 했다. 하지만, 한타 패배 이후 부활한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제드를 단독으로 잡아낸 순간 Azubu Blaze에겐 기회가 찾아왔다.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 Azubu Blaze는 무리하게 들어온 아무무를 잡아내면서 억제기를 밀어내는 타이밍을 잡았고, 이 이득은 결국 승부를 Azubu Blaze가 가져가게끔 만들었다.

4강 A조 2경기 3세트 Azubu Frost vs Azubu Blaze - Azubu Blaze 승




경기 시작 직후 탑에서 조우한 양 팀은 아무무가 점멸 붕대로 코그모를 노려봤지만, 킬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1렙 스킬을 안 좋게 선택한 아무무는 그대로 상대의 블루 지역을 파고들었지만, 이미 기다리고 있던 Azubu Blaze는 소나를 시작으로 라이즈, 아무무를 차례대로 잡아내면서 3킬을 먼저 올렸다. 하지만 Azubu Frost는 아무무의 지원을 받은 탑과 봇에서 킬이 연이어 나오면서 시름을 덜게 됐다.

10여분이 지났을 때 양 팀은 올라프와 라이즈가 추가 킬을 획득했지만, Azubu Blaze의 듀오가 봇 타워를 밀어내면서 균형이 깨지게 됐다. 아무무가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노리는 사이 용을 획득한 Azubu Blaze는 탑에서 올라프가 단독으로 제드를 잡아내면서 탑 1차 타워도 추가로 파괴했다.

두 번째 용이 나타났을 때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Azubu Frost였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Azubu Frost는 용을 바로 가져가는 데 성공했고, 초가스가 주춤하는 틈을 노려 아무무와 미스 포츈의 궁극 연계로 다수의 킬을 가져갔다.

20여분, 세 번째 용을 두고 양 팀은 대치했다. Azubu Frost는 아무무의 궁극기의 쿨이 돌기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끌었고, 궁극기가 생기자마자 한타를 시작했다. 다소 빠르게 아무무가 녹았지만, 미스 포츈과 라이즈의 화력은 한타를 이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한타 승리 후 복귀하지 않고 봇 라인을 밀던 제드가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잡히면서 순간적으로 Azubu Blaze가 우세를 가져갔고,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바론 버프를 가져가면서 경기는 다시 혼전으로 빠졌다.

봇 쪽에서 아무무의 판단 미스로 Azubu Blaze는 아무무와 미스 포츈을 잡아내면서 미드 억제기를 미는 데 성공했다. 이 때부터 급격히 경기는 Azubu Blaze 쪽으로 기울었다. Azubu Frost는 연이어 한 둘씩 끊겼고, 결국 봇에서의 한타 대패 이후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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