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NEXT:ALL-STARS' 4일째, 오후 첫 강연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박종석 기술 에반젤리스트(기술 홍보 담당)윈도우 8과 윈도우 스토어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 윈도우폰의 기능적인 측면 및 게임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전보다 영향력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만, 오늘 강연이 끝나면 마이크로소프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실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윈도우 8은 태블릿 운영체제를 대비하여 아이콘 크기를 늘리고 '타일' 형태로 시작화면을 구성하여 클릭하면 앱이 실행되는 형태로 개편되었지만, 이전과 같은 데스크탑 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독특한 점은 윈도우 자체에 '윈도우 스토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윈도우8의 '타일' 형태의 시작화면에서 게임 탭을 누르게 되면 설치 가능한 게임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스토어로 접속해서 원하는 게임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것. 시작화면에서부터 게임 탭을 제공하고, 여기에 알림도 표시할 수 있게 해 게임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박종석 기술 에반젤리스트는 현재 앵그리버드, 버즐, 후르츠 닌자 등 인기있는 게임 어플들을 포함하여 대략 4만개의 어플이 서비스되고 있는데, 10주 가량의 시간 동안 4만 개가 올라왔음은 윈도우 스토어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윈도우 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 마켓으로서의 경쟁력은, 또 다른 마켓과 비교했을 때 갖는 차별성은 어느 정도일까? 박종석 기술 에반젤리스트는 크게 4가지를 들었다. ▲개발자 중심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수익 모델, ▲추가적인 무료 평가판 메뉴가 자체적으로 탑재되어 있다는 점,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점,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결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이를 이용할 시 100% 수익모델을 따르기 때문에 개발사 입장에서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광고 플랫폼과 분석 도구 등을 제공해 개발사는 다량의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어 개발 모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윈도우 8에서의 개발 환경은 이전보다 향상될 것이며, 기존에 비해 쉽고 빠른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단일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디바이스에 맞추기에 적합한 네이티브 언어인 C++를 사용가능하게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유니티와 협업하여 개발 툴을 만들고 있는데, 현재 베타 상태까지 개발된 상태이며 유니티를 사용해서 개발한 타 플랫폼 게임을 윈도우로 이식하기 용이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윈도우에 호환되는 조이스틱이라면 어떤 조이스틱이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혀, 게임 개발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유저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XBOX Live라는 게이머 커뮤니티의 인프라를 활용, XBOX Live라는 플랫폼 안에서 게임 목록과 플레이한 게임을 보여주고 Xbox 360에서 사용 가능한 게임을 카달로그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플레이어 계정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윈도우 스토어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개발사들을 위해 앱 운영시에 필요한 서버를 윈도우즈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 10가지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모바일에 많은 킬러게임이 출시되었지만, 태블릿용 킬러게임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윈도우8과 윈도우 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대형 킬러게임이 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윈도우 8에 대한 설명에 이어 두 번째 섹션은 윈도우8 폰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윈도우8폰은 해외에는 이미 출시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출시가 안 되어 있어 국내 개발사들에게 있어 윈도우8폰이 갖는 의미에 대한 설명이 주요한 내용이었다.

지난해 말 이미 매스컴 등을 통해 2016년에 윈도우폰의 점유율이 안드로이드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었는데, 그 결과 아이폰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의 점유율에서 대폭 증가된 11.4%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대단한 점유율은 아니지만, 다른 플랫폼에 비해 70%가 넘는 대폭 성장율을 예측한 것으로 이는 iOS와 안드로이드에 이어 제 3의 플랫폼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윈도우폰이 제 3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일까?

현재 윈도우폰은 HTC, 노키아, 삼성 등에서 출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에 있으며, 멀티코어 CPU와 고해상도 카메라, NFC 등 최신 하드웨어로 무장한 데다 150,000개의 윈도우폰 어플리케이션이 지원되고 있다. 특히 게임 어플은 유료 앱 다운로드 순위의 상위 랭킹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어 게임장르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윈도우8 폰은 윈도우 7과 달리 데스크탑 운영체제와 같은 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윈도우즈 커널을 공통으로 사용하며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 다른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용이하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한 플랫폼에서 개발한 게임을 여타 플랫폼으로 지원하기가 매우 쉽다는 것. 하지만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역시 '타일'형태로 구성된 시작화면인데, 박종석 기술 에반젤리스트는 아직은 사용자들이 윈도우8의 첫 화면이 어색하다는 의견을 많이 주고 있지만 익숙해지면 모바일에서의 접근성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플랫폼에 있어서 게임 업체들의 고수익을 장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C++코드의 이전이 가능하게 하는 한편 자사의 코드를 재사용할 수 있게 하고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도 지원하며 게임 엔진 면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디바이스의 최고성능을 뽑아낼 수 있게 하고 어플리케이션만큼 빠른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해 최대한 개발사가 수익을 내기 용이하도록 지원하고자 했다는 언급이 있었다.

눈여겨 볼만 한 이야기로 크로스 디바이스 게임 지원이 있다. Xbox Live를 이용하여 여러 디바이스에서 같은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게임이 지원하는 한은 스마트폰에서 pc 다시 태블릿으로 같은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각각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유저가 플레이하는 게임에 대해 알림 기능을 지원함으로서 어떤 기기로 접속해도 게임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유저의 게임 경험을 유지하도록 하며, 스마트글래스 역시 지원되어 다양한 사람들이 각각의 기기로 하나의 포커 게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즈스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발사들이 윈도우 스토어를 이용해 한국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은 물론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강연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