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카와우치 시로)는 서울 미근동의 KT&G 상상 Univ.에서 오는 주말에 진행될 'PLAY the PlayStation" 유저 시연행사에 앞선 사전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미디어 행사에 앞서 SCEK 카와구치 대표는 "요즘 날씨가 많이 풀리긴 했으나 여전히 추운 날씨이다. 이러한 추운 날씨를 소니의 신작 타이틀로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CEK 카와우치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타이틀 라인업 발표에 이어, 오는 3월 12일 출시 예정인 '갓 오브 워: 어센션(God of War: Ascension)'에 대한 소개와 데모 시연, 그리고 매체와의 질답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금일 공개된 출시 타이틀 라인업은 총 18개. 이 중 새로운 라라 크로프트가 펼치는 액션어드벤쳐 '툼 레이더(TOMB RAIDER)'과 크레토스의 스토리를 중점으로 다루는 '갓 오브 워: 어샌션(God of War: Ascension)' 등을 포함한 총 8개의 타이틀이 3월에 발매된다. 2013년 가을 발매 예정인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 판타지 13'은 타이틀 한글화는 물론 금일부터 공식 페이지도 한글로 지원된다.

소니 미디어 행사에서 발표한 PS3용 및 PS Vita용 출시 예정 타이틀은 아래와 같다.



타이틀 소개에 이어 '갓 오브 워: 어샌션' 세션에서는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시니어 테크니컬 아티스트인 '스티븐 김'이 참여, 타이틀 소개 및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크레토스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 '갓 오브 워'. 이번 신작에서는 크레토스가 어떻게 복수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게임이 전개된다.

▲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스티븐 김' 시니어 테크니컬 아티스트


주목할 점은 이번 타이틀에는 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레이가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싱글플레이만 지원되었으나, 혁신을 추구하는 산타모니카 스튜디오가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플레이를 추가하게 되었다고 스티븐 김은 말했다. 그는 기존 싱글플레이 요소를 분해하여 멀티플레이를 구현했으며, 장대한 스케일과 놀라운 액션, 거친 전투를 표현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갓 오브 워: 어샌션'은 전작의 프리퀄이며, 분노로 가득찬 크레토스 이외에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크레토스의 인간적인 면과 감성적인 스토리에 중점을 두었으며, '신과 맺은 계약을 거스르는 자에게 어떠한 벌이 주어지는가'를 유저들이 플레이를 하면서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이번 타이틀에서는 '혼돈의 블레이드'에 많은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혼돈의 블레이드'에는 불과 얼음, 전기, 영혼 4가지의 원소 속성을 가지며, 각각의 원소는 고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검이나 창, 방패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투 중에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자유롭게 변경하여 사용 가능함은 물론, 잡기 모드를 통해 서로 다른 두 마리의 적을 대상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다음은 행사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최근 소니가 일본에서 비타 기기 가격 인하를 선언했는데 한국에도 동일 적용되는 것인가?

현재 비타 기기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들을 통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근래 비타 가격 인하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한국에서의 비타 가격 조정은 아직 계획이 없다. 현재 논의 단계에 있으며, 이에 대한 계획이 생긴다면 공식적으로 보도하겠다.


세계적으로 모바일 게임이 강세인데, 이에 대한 소니만의 전략이나 비전이 있는지?

세계적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많이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플레이스테이션도 모바일 플랫폼에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게임에 크게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모바일 게임을 통해 게임 유저로써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게이머가 된 사람들이 보다 몰입감 있는 고퀄리티의 게임을 찾게 되며, 우리는 이에 깊이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을 준비하여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비타에서 니어(near)나 지도 등의 기능이 아직도 미서비스 단계이다. 언제 쯤부터 이용이 가능할런지?

한국은 게임과 관련된 규제가 강한 편이다. 한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이상 관련 규제는 철저히 지켜야하며, 그 안에서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개발이 지연되는 점도 있었는데 서비스 제공 시기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올해 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금일 발표된 타이틀 이외에도 미공개 타이틀이 많다고 했는데, 어떠한 장르의 라인업인지라도 알고 싶다.

아직은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 차후 준비가 되면 공개를 할 것이다.


'갓 오브 워: 어샌션'에서 멀티 엔딩과 3D 기능이 지원되는지? 그리고 DLC가 준비되어 있는지?

우선 3D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싱글플레이에서는 1개의 엔딩만 준비했다. DLC의 경우 멀티플레이용 무기나 갑옷 등이 포함된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갓 오브 워: 어샌션'은 그래픽 측면에서 얼마나 더 향상되었는가?

'갓 오브 워3'의 경우 모든 개발팀이 PS3용 타이틀에 맞춰서 배워가는 단계였다. 이번 신작은 그 때 배운 경험을 토대로 제작되었으며, 광원효과나 크레토스의 피부, 수염 등에 대한 애니메이션 부분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소니 타이틀 중 한글화 된 게임이 작년에 비해 많은 편인지?

올해 출시되는 타이틀 라인업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한글화 타이틀이 작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


'다함께 차차차'와의 소송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우리가 제작한 IP(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는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당연한 의무라고 본다. 현재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다. SCE 뿐만 아니라 해당 업계에서 저작권 보호는 마땅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미의 경우 PSN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언제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가?

아시아 지역에서 PSN 내 영화 서비스 제공은 아직 계획이 없다.


한편, SCEK에서는 이번 주말인 3월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용산 랜드시네마에서 'PLAY the PlayStation' 유저 시연행사를 개최한다. 현장에서는 '갓 오브 워: 어센션' 개발자의 팬 사인회, 발매 예정 타이틀의 트레일러 및 최신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며, 시연 타이틀에 대한 미션을 수행하는 빙고 게임 등을 통해 볼펜, 클리어파일, 머그컵 등 다양한 기념품이 주어진다. 또, 빙고 게임을 모두 완성한 유저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3월부터 12월까지 SCEK에서 발매 및 유통하는 모든 패키지 타이틀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