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국에 야심찻 첫발을 내딛은 일본 게임사 어플리봇(Applibot)의 모바일 게임,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는 북미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한 카드배틀 게임 '레전드 오브 크립티드'의 한국어 버전으로 올해 1월 10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한국에 출시되면서 화제를 모은 게임이지만, 지난 4월 15일 오후 돌연 과금 중지 및 결제 내역에 대한 환불을 언급하면서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안내 공지를 올렸다.


어플리봇의 공지에 의하면 4월1일부터 4월15일까지 결제한 내역에 대해서만 환불이 가능하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결제한 내역에 대해서는 환불이 불가능하다. 갑작스러운 게임 서비스 종료 소식에 일부 게이머들은 게임 내의 문의나 앱스토어의 메일, 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의했으나 서비스를 종료하게된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를 즐기던 일부 게이머들은 어플리봇을 상대로 과금을 했던 유저들과 함께 공동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제보에 의하면 현재 소송에 참가를 결정한 50여명의 게이머들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결제한 금액은 약 3천만원에 달한다.





[ 제보자가 보내온 서비스 종료 공지 및 소송을 위한 결제 내역 중 일부 ]



제보자는 메일을 통해 '일본 회사라서 소송이 쉽지 않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불공정 약관에 대한 조사 및 소비자 보호원이나 공정거래 위원회 등 다양한 통로를 알아보고 있다.'며, '서비스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믿고 과금을 한 게이머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으로 어플리봇은 과거에도 비슷하게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종료하는 등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송에 참가를 준비중인 게이머들까지 포함할 경우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의 서비스 종료 및 환불에 대한 소송과 관련된 피해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