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2팀이 KT롤스터 A팀을 다시 한 번 꺾고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더불어 SK텔레콤 T1 2팀은 이 경기를 통해 8강 행이 확정됐다.

SK텔레콤 T1 2팀의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픽은 2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서포터인 "PoohManDu" 이정현 선수는 모데카이저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에 KT롤스터 A는 챔피언스 스프링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피즈를 선택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번 경기의 서포터 모데카이저는 말 그대로 전략으로 승리하는 그림을 만들어 냈다. 초반은 모데카이저의 일반 스킬을 이용한 빠른 푸쉬를, 한타 때에는 모데카이저의 궁극기를 통한 수적 우위를 만들어 냈다.


12강 A조 10경기 2세트 KT롤스터 A vs SK텔레콤 T1 #2 - SK텔레콤 T1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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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2팀이 모데카이저를 선택한 이유는 빠른 푸쉬였다. 라인 클리어가 느리고 사거리가 짧아 타워를 파괴하는 것도 느린 "Piglet" 채광진의 베인의 약점을 보충하기 위해 모데카이저는 적합한 서포터로 보였다. SK텔레콤 T1 2팀은 빠르게 1차타워를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원거리 딜러와 같이 가는 서포터는 원거리 딜러의 약점을 보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원거리 딜러가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Me5" 이한길의 룰루의 서포팅을 받은 "Hiro" 이우석의 이즈리얼은 미드라인에서 꾸준히 성장했고 소규모 교전 때마다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좋은 분위기를 탄 이즈리얼은 자신의 본진 근처에서 사용한 궁극기로 상대방이 잡고있던 용까지 스틸하는 기염을 토했다.

KT롤스터 A는 교전의 유리함은 조금씩 봤지만, 타워를 가져가진 못했다. 타워를 공격할려 할 때마다 "Impact" 정언영의 제이스와 "Faker"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포킹을 얻어 맞게 되었다. 체력이 낮아진 챔피언은 본진으로 귀환해야 했고, 결국 타워를 파괴할 수 없었다.

소규모 교전에선 KT롤스터 A가 이득을 조금씩 봤지만 5대5 한타에서는 예상치 못한 챔피언이 활약 했다. 바로 모데카이저였다. 강력한 화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딜러 모데카이저가 아닌, 서포터 모데카이저는 그저 궁극기를 빈사 상태인 상대방 챔피언에게 걸기만 해도 충분했다. 모데카이저의 궁극기로 부활한 상대방의 영웅으로 인해 수적 우세를 가져간 SK텔레콤 T1 2팀이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거의 모든 타워를 철거한 SK텔레콤 T1은 한번의 압도적인 승리만 거두면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고, KT롤스터 A는 여러번의 한타 승리를 통한 타워 파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침내 혼자 고립된 앨리스를 무력화 시키는 데 성공한 SK텔레콤 T1은 이후 한타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고, 2세트까지 승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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