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1팀, 전 경기 무승부로 8강 진출!

5월 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올림푸스 챔피언스 스프링 12강 경기가 열렸다. 오늘 경기 결과를 통해 8강 진출에 영향을 받는 팀이 많았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팀도 오늘 경기 결과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A조 대결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KT롤스터 A팀과 경기 결과에 사활을 건 MVP 블루의 대결. 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KT롤스터 A팀이 MVP 블루를 2:0으로 제압하면서 결국 오늘 경기한 두 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사실 많은 이들이 이미 12강 탈락이 확정된 KT롤스터 A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던 터라, 오늘 보였던 KT롤스터 A팀의 훌륭한 경기력은 '왜 더 일찍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낳았다.

이 날 경기에서 2대 0으로 패배한 MVP 블루는 아쉽지만 8강 행에 실패, KT롤스터 A와 함께 동반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 날 경기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나진 소드와 형제팀인 MVP 오존은 자동으로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처럼 8강으로 향하는 4개 팀이 확정된 A조와는 달리, B조는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SK텔레콤 T1 1팀과 나진 실드가 1대 1로 나란히 승점 1점씩을 획득한 것.

나진 실드는 상대방의 독특한 조합의 약점을 파악하여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는 전투 방법을 보여주며 1세트를 선취했다. 반면 2세트를 가져간 SK텔레콤 T1 1팀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중반을 버틴 뒤, 후반 캐리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이렇게 나진 실드와 SK텔레콤 T1 1팀이 승점 1점씩을 가져갔기 때문에 B조의 8강 마지막 한 자리는 ahq Korea와 LG-IM의 대결에 따라 결정되게 될 예정이다. 나진 실드는 ahq Korea와 LG-IM의 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왔을 경우에만 8강 진출의 가능성이 생기게 되고, 그 외의 경우에는 탈락이다.

이어질 5월 3일 금요일 경기는 A조의 MVP 오존과 SK텔레콤 T1 2팀의 경기가, B조는 LG-IM과 ahq Korea의 경기가 펼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