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서 지난 시즌 결승 매치가 벌어졌다. 12강 B조 1위 CJ엔투스 프로스트와 A조 4위 나진 소드의 마지막 8강 대결, 첫 세트는 홍민기 선수가 모처럼 블리츠크랭크로 게임 전체를 지배하는 플레이를 보이며 대활약, CJ엔투스 프로스트가 먼저 한 번의 승리를 가져갔다.


8강 4경기 1세트 CJ Entus Frost vs Najin Sword - CJ Entus Frost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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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ife"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 선택을 비롯해 초반 라인전에 강력한 조합을 가져간 CJ엔투스 프로스트는 봇 듀오가 탑에 올라가 "MakNooN" 윤하운의 잭스를 강력하게 압박했고, 결국 "Hermes" 김강환의 미스 포츈이 잭스를 잡고 선취점을 획득했다. 나진 소드는 이에 대응해 "Watch" 조재걸의 나서스가 봇 라인에 합류, 라인을 미는 데 특화된 조합으로 봇 타워를 먼저 파괴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나진 소드가 먼저 무너뜨렸다. 탑 라인에서 "Ssong" 김상수의 케넨이 미스 포츈에게 솔로 킬을 따냈고, 그와 동시에 나머지 4인으로 미드 라인을 기습한 나진 소드는 "Pray" 김종인의 케이틀린이 더블 킬을 기록하고 미드 타워와 용을 전부 획득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CJ엔투스 프로스트에는 '매라신'이 있었다.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가 점멸 후 로켓 손으로 소나를 끌어와 끊어냈고, "Shy" 박상면의 라이즈는 일대 일 접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케넨을 잡았다. 미드 대치에서 다시 한번 로켓 손이 케이틀린을 끌어오면서 CJ엔투스 프로스트가 압승을 거뒀고, 이어 케넨, 나서스가 차례대로 로켓 손의 희생양이 되었다. 승부는 한 순간에 뒤집혔다.

나진 소드는 상대 블리츠크랭크의 압박에 아군 정글의 점유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조금씩 글로벌 골드가 벌어지던 와중, 장누리의 소나가 블리츠크랭크를 쫓던 순간 크레센도를 실수하면서 오히려 CJ엔투스 프로스트가 박상면의 라이즈와 "RapidStar" 정민성의 카직스의 화력에 힘입어 한 타를 압승했다. 전리품으로 바론까지 획득한 CJ엔투스 프로스트는 모든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봇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후반 들어서도 완벽에 가까운 로켓 손을 연달아 보여준 블리츠크랭크의 활약에 CJ엔투스 프로스트가 마지막 교전마저 승리, 1세트를 먼저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