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담당하는 곳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이 '넥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말하자면 '서든어택'을 개발하는 곳은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이다.

현재 '넥슨'과 더불어 '게임하이'는 하반기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하이'의 인턴은 인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턴들은 6개월의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또한, 2개월마다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턴 기간 내에 정직원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또한, 4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지원자가 많음을 고려하여, 6개월 동안 진행되는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학점으로 이수할 수 있게끔 학교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게임하이'는 게임프로그래머, 게임기획, 2D 게임아트, 3D 게임아트 직군에 대해 모집 중이며,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모두 '서든어택팀'으로 배정된다.

인턴십 동안의 급여는 120만원이며, 정규직으로 전환 시 '게임하이'는 인턴 각자에게 한 학기 장학금에 상당하는 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하반기에 실시되는 해외 게임쇼도 탐방할 기회가 주어지며, 정규직에 상응하는 복지(상해보험 가입, 카페포인트 지급 등)도 보장해준다.

2011년 하반기 공채 이후 단 한 명도 탈락자 및 퇴사자가 없었다는 '게임하이'에 어떠한 매력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인벤에서는 게임업계 종사를 희망하는 학생과 '서든어택' 개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고자 직접 '게임하이'를 방문해, 입사 1년 차 된 사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왼쪽부터 이현진(게임기획), 김두한(캐릭터모델러),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안녕하세요. 각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현진(게임기획): 게임하이 서든어택실에서 기획파트를 맡고 있는 이현진입니다. 현재 '서든어택'과 관련하여 게임에 들어가는 간단한 시스템 기획부터 레벨 디자인 업무 등을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두한(캐릭터모델러):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고 게임하이 서든어택실 캐릭터팀에 입사하여 서든어택의 3D 캐릭터 모델링을 담당하고 있는 김두한입니다. 출시되는 서든어택의 신규 캐릭터와 연예인 캐릭터 디자인, 무기 스킨 제작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안녕하세요. 서든어택 라이브개발팀에서 서버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현입니다. 대학교에서는 게임공학과를 전공으로 이수했고요. 현재 유저들이 접속하는 서버와 관련된 일, 서버가 다운되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수정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게임하이 지원할 당시, 입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부분이 있었나요?

이현진(게임기획): 공채를 통해 지원했기 때문에, 타사의 인적성 시험을 토대로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포트폴리오이며, 시스템 기획 및 레벨 제작 설명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김두한(캐릭터모델러): 자격증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투자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픽 부문에서는 특히 포트폴리오가 중요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려고 했었죠. 그렇게 본격적으로 준비하려던 찰나 공채가 진행되었고, 그래서 졸업작품과 학교를 다니면서 만들었던 작품 위주로 제출했습니다.

또한, 다른 회사에 지원하여 면접을 보았던 경험이 특히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 면접이었다면 물론 많이 긴장했겠지만 여러 번 면접을 보다 보니 긴장도 덜 되었고, 예전에 보았던 면접을 토대로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저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포트폴리오에 심혈을 기울이고 준비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었죠. 저 역시 졸업작품과 더불어 그 전에 학원에 다니면서 했던 작업 위주로 제출했습니다. 게임을 제작하고, 이를 실행하면서 게임에 적용된 소스코드를 적어서 냈습니다.


게임하이에 지원하게 된 솔직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이현진(게임기획): 저는 개인적으로 기획 업무 중에서도 맵을 제작하는 레벨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서든어택'에 유명한 레벨이 많으며, 그래서 저는 게임하이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서든어택'이 약 7년 동안 유저들에게 한결같이 서비스하고 있으며,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게임에는 다 이유가 있기에 저는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서 지원한 겁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자주 플레이했습니다. 약 1년 정도를 플레이했는데, 그 당시 소령 계급까지 달았었죠.

김두한(캐릭터모델러): 모델러로써 저는 넥슨을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게임하이를 선택한 이유는 '서든어택'이 성공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그게 가장 큰 이유이죠.

솔직한 말로 그래픽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차세대 엔진을 통해 퀄리티 좋은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싶어합니다. 서든어택은 이와는 다소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입사하고 실제 작업을 하다 보니 방식이 최첨단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서든어택' 7년 서비스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점이 저 역시 가장 컸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보았을 때 7년 동안 큰 문제 없이 게임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자'라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게임하이의 인재상이 즐기는 인재, 열정이 있는 인재,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인재입니다. 자신이 어떤 인재상에 부합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현진(게임기획): '열정' 부분에 대해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을 볼 때 면접관들의 태도에서도 강한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고요. 입사하고 나서 게임하이의 열정에 대해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단적인 사례로 저는 아직 초보 기획자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의견을 내면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들 경청해주시고 제 의견을 존중해줍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다들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두한(캐릭터모델러): 저는 제 스스로를 '즐기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 다닐 때도 제가 미술을 좋아해서 그림을 자주 그렸으며, 작업을 시작하면 일주일씩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게임하이 공채가 떴고, 인재상을 보니 '즐기는 인재'가 있더라고요. 게임하이에서 캐릭터모델링을 하면 진심으로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고, 지원서에도 이러한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우선 지원서에 쓸 때는 '열정이 있는 인재'에 중점을 두고 작성했습니다만, 회사에서도 나를 열정 있는 사람으로 봐줄지는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점이 면접관들이 면접에 들어오기 전에 나에 대해 미리 파악했으며,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곳은 형식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게임하이 면접관들에게서는 열정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서로 통한 게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면접'이죠. 세 분은 면접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셨나요?

이현진(게임기획): 게임 기획에서 정답이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과 게임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인벤같은 게임 웹진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면접 볼 때 받는 질문은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내용을 토대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너무 뻥튀기를 해두면 면접 때 대답이 솔직하게 안 나오며, 이는 감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서류를 쓰는 것이 최종 합격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죠.

김두한(캐릭터모델러): 첫 면접이면 굉장히 떨렸을 텐데, 몇 번의 경험이 있다 보니 긴장을 덜 하게 되더라고요. 이전에 보았던 면접에서 나왔던 기본적인 질문을 토대로 기본 답변을 3~4개 정도는 준비했습니다.(ex. 10년 뒤 나의 모습은?) 그런데 면접이라는 게 다들 아시다시피 아무리 준비해가도 예상치 못했던 돌발 질문이 나오곤 합니다. 저 역시 당황했던 질문이 있었는데요. 바로 "현재 다른 회사에도 지원한 곳이 있느냐?"였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솔직하게 타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럼 둘 다 붙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추가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정말 식은땀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시간에 다른 곳과 동시에 붙어도 게임하이를 오겠다고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렸죠. 나중에 최종합격하고 팀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신입 같고 좋았다" 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구직자 입장에서 여러 회사를 동시에 지원하는 건 사실이니 그거 자체가 흠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면접에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저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위주로 공부하면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다른 곳에서 보았던 면접 경험들과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면접스터디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차라리 한 번이라도 더 다른 곳에 지원하여 실질적으로 면접을 보는 것이 면접에 강해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입사 전에 생각했던 '게임하이'와 입사 후 느껴지는 '게임하이'에는 차이가 있나요?

이현진(게임기획): 입사하기 전에 게임하이가 넥슨 계열이어서 일이 많고 자기 시간도 없고 빡빡한 일정에 치인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들어와 보니 그렇게 빡빡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서 책임을 다하면 그 이외의 시간에는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이더군요.

김두한(캐릭터모델러): 입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느낀 건 회사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 복지가 잘되어 있다는 점, 회사가 진정으로 사원을 위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시기에 따라서는 야근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 업무시간에 빠르게 처리를 하면 눈치 보지 않고 칼퇴근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서든어택'이 라이브 서비스 되다 보니 일정 지키는 것 하나는 정말 중요합니다.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회사에 주는 손실이 크다 보니 강한 책임감이 요구되죠. 그러나 책임감을 기반으로 자기가 맡은 업무를 제시간에 마치는 것이 뒷받침되어 주면, 이런저런 간섭은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들어오기 전에는 '게임하이가 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하나의 회사이고 라이브로 유저들에게 서비스되는 게임을 다루고 있다 보니 분명 엄한 부분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앞서 다른 분들도 말씀했지만, 자기가 맡은 바만 확실히 하면 개인적인 부분에서는 자율성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실제 본인이 꿈꿨던 업무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동일한가요?

이현진(게임기획): 저는 원래부터 게임 레벨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레벨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게임하이에 들어온 거고요. 그러나 업무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게임을 단순히 하면서 생각했던 업무와 실제 만들면서 받는 느낌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 기획에 지원하시고 싶으시다면 게임 제작 업무에 대해 세부적인 파트를 많이 알면 좋을 듯합니다.

김두한(캐릭터모델러): 들어오기 전에는 게임하이에 들어가면 '서든어택'에 등장하는 땀내나는 남자 캐릭터를 많이 만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실시하다 보니 여성 연예인 캐릭터도 많이 만듭니다. 그래서 정말 산뜻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사람만 만들다 보면 식상하니 때때로는 좀비도 만들고 있습니다.

'서든어택'이 라이브 서비스를 하다 보니 현재 게임하이 내에는 '컨셉 원화가'라고 불릴만한 포지션이 별도로 없습니다. 원화를 받아서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3D 디자이너가 러프 스케치로 컨셉잡고 3D 캐릭터까지 작업하며, 이 모든 것을 회사 내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대학교 때 전공이 게임공학과이다보니 서버프로그래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이었을 때 알던 것과 회사에 들어와 실무를 하는 건 확실히 달랐습니다. 보다 세세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달까요. 학생 때는 제가 게임을 만들고 직접 시연도 하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저희가 다루는 게임을 시연하고 플레이하는 건 '유저'이더군요.

현재 '서든어택'이 주말에 동접 20만 명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즉 제가 만든 게임을 20만 명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혼자 게임을 만들고 시연하던 학생 때와는 다른 거죠.




복지나 근무 환경 부문에서는 만족하시나요?

이현진(게임기획): 회사 복지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데요. 회사 내 카페가 있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카페포인트를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가보다 싸면서 맛도 좋고요. 사원증만 있으면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두한(캐릭터모델러): 현금카드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 카드가 있습니다. 우선 이게 가장 쏠쏠합니다.(웃음)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소풍을 가거나 특정 날을 지정하여 도시락을 지원해줍니다. 저번 달은 '야식어택'이라고 해서 그날 야근하는 사람 인원수를 체크해서 야식을 챙겨주기도 하더라고요. 피자, 치킨, 떡볶이 등등을 주문했고, 이것 때문에 저희가 주문한 피자집과 치킨집이 두 시간 동안 문 닫고 준비했다고 합니다. 총 140인분 시켰거든요.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복지에 대해서는 두 분이 다 말씀을 하셔서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다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업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주는 점이 저는 좋습니다. 원래 출퇴근 시간이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저녁 7시에 퇴근하는 건데요. 급한 업무가 들어와서 밤 12시에 퇴근하게 되면 다음날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식으로 시간이 조정됩니다.


그렇다면 게임하이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현진(게임기획): 저는 '복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사하고 나서 복지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들었을 때만 해도 '설마 이걸 다 해주겠어?' 싶었는데 정말 다 해주더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카페포인트가 저는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이외에도 마일리지 포인트와 북포인트도 있습니다. 현재 회사 내에 9개의 스터디와 15개의 동호회도 있으며 지원금도 나옵니다. 저 역시 기획직군 스터디에 소속되어 있으며, 같이 모여서 공부도 하고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면서 의견 교류를 하고 있죠.

김두한(캐릭터모델러): 저는 지금 그래픽직군 드로잉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나오는 지원금으로 스케치북과 붓펜 등 드로잉 재료를 구매하여 드로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연봉'입니다.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하다 보니 다른 동기들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산업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요. 다른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게임업계가 돈을 많이 버는 편이더라고요. 동종업계 내에서도 높은 편이고요.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저 역시 '연봉'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중견기업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사람이 게임회사는 연봉이 작고 힘들고 복지도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입사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입사하고 나니 연봉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복지수준도 높고, 업무도 자기 스케줄만 잘 지키면 자유로운 편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게임업계에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도전을 안 하는 분들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게임하이의 경우 토익이나 졸업 성적을 보지 않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자기가 실력이 있고 자신이 있다면 반드시 길은 열립니다. 회사에서 찾는 인재상이라면 바로 합격하겠죠. 형식적인 스펙을 보지 않으니 도전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 아닐까요?


게임하이인(人)을 꿈꾸는 인턴 지원생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현진(게임기획):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게임을 좋아하는 것과 게임을 실질적으로 만드는 것은 다릅니다. 특히, 기획 직군의 경우 게임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턴십이나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경험해본다면 굉장한 메리트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솔직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게임하이에서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두한(캐릭터모델러): 저 역시 학생 시절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원하면서도 아직 충분한 준비가 안 된 것 같고,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만 했죠. 만약 그 당시 지원하지 않고 게임스쿨에 다녔다면 더 좋은 포트폴리오는 나왔을 수 있습니다만, 취업이 그만큼 미뤄졌겠죠. 준비되었나 안되었나는 자기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하시는 분들이 판단하는 겁니다. 아무리 스스로 생각해도 학생 시절에는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들죠. '서든어택'을 사랑하고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늦기 전에 시도하세요. 이러한 시도 역시 도움이 되니까요.

박정현(서버프로그래머): 겁먹지 말고 지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타사의 인턴 모집 공고가 떴을 때, '졸업작품을 준비해야 하니 회사 지원할 시간이 없다'는 생각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 번이라도 더 실무를 경험해보았다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졸업작품을 준비한다고 해서 여유시간이 전혀 없고 하지 않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와 졸업작품 준비는 충분히 병행 가능합니다. 막연히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게임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턴십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대해 돌아볼 수도 있고, 게임업계에 관심이 없었는데 실제 적성이 게임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적성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다면 목표도 없는 스펙을 쌓지 말고 직접 경험하세요.


■ 게임하이 사무실 및 부대시설 전경

▲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 보관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여기에 미용실이 입점되며, 직원들은 천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커트만 가능합니다.

▲ 여기는 사내 식당인 '밥집(Bob.zip)'입니다.

▲ 요리시 인공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넓은 식사 공간

▲ 식당 안에는 식사를 하며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회의실 이름이 모두 허브명으로 되어 있는 점이 인상 깊네요.


▲ 여기는 직원들을 위한 헬스장 '더클럽(the:club)'



▲ 러닝머신과 더불어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 따로 체육복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 자신의 몸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계들도 있습니다.

▲ 이제 사무실 안으로~



▲ '서든어택'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콜라 한 캔당 200원! 이렇게 모인 돈은 연말에 사회공헌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 특히 인상적이었던 '서든어택' 사운드팀


▲ '배틀필드3'와 '레프트4데드'가 눈에 띄네요.

▲ 포스가 물씬 풍기는 곳. 사운드팀의 팀장님 자리라고...


▲ 여기는 '게임하이'의 신작 타이틀 준비하는 곳! 보안을 위해 칸막이도 높게 설치되었습니다.


▲ 휴식방에는 아로마가 비치되어 은은한 향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

▲ 개인적으로 이 안마의자가 가장 탐이 나네요.

▲ 게임하이는 매달 이렇게 사보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