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픽 사건을 진행하기 위한 소송 비용이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20분 만에 마감되었다.

팝픽 관련 임시대책위원회(이하 임대위) 회원인 파나마만(Panamaman)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팝픽 측과 소송을 개시하려 합니다"며 "출판금지가처분 소송과 형사소송을 동시에 갈 것이며 펀딩을 통해 비용 마련하여 소송을 하려 했으나 팝픽 측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팝픽 소송비용을 갹출해 마련했지만 아직도 300만 원이 부족하다"며 "본 모금은 차후 진행될 펀딩을 통해 비용 보전해 드리며 액수에 따라 유명작가의 그림엽서가 리워드된다"고 전했다.

임대위 측에서는 애초 펀딩을 통해 소송비용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팝픽 측의 대응이 빨라지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해당 기금 마련이 조성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지원과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해당 기금 마련은 27일(월) 오후 4시까지가 마감이었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약 20분 만인 오후 4시 9분에 임시 마감이 모두 완료되었다. 리트윗 회수가 636건에 달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임대위 파나마만은 "팝픽 소송을 위한 임시 모금이 모두 달성되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며 "뭐라 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지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을 꼭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본 소송의 주요 관계자인 흑요석 작가도 "이 펀딩은 단지 소송금액을 모금하는 것만이 아닌,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되도록 진행할 예정이다"며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후 진행될 펀딩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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