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도트 히어로즈(D.O.T.)

제작사: DeNA

장르: 8bit 도트 RPG

추천이유 : 도트

총 평점 ★★★★(★: 1점, ☆: 0.5점)

추억돋는(?) 도트에 감춰진 성장의 재미! 고전 RPG와 모바일이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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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전하면서 게임의 그래픽도 점차 진화해 왔지만, 그래픽이 발전한다고해서 게임이 꼭 재미있어지는 것은 아니다. 영화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멋진 그래픽의 대작 게임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면 20년 전에 출시되었던 용량 10M짜리 게임보다 재미없는 경우도 있다.

날이 갈수록 외형만 화려해질 뿐 결국 비슷한 콘텐츠들로 채워진 최신 게임들에 질려버린 유저들은, 그래서 일부러 독특한 재미를 갖춘 고전 게임들을 즐기거나 모험적인 시도로 가득찬 인디 게임들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결국 재미있는 게임은 그래픽과 상관없이 게이머들의 인정을 받기 마련이다.

오늘 소개할 게임 '도트 히어로즈'의 영문 제목은 D.O.T. 긴 제목은 텍셀의 수호자(Defender of Texel)지만, 줄임말인 '도트'에서 연상되듯 8bit 게임 시절의 사각형 도트 그래픽을 게임의 핵심 요소로 차용한 RPG 게임이다. 덕분에 첫인상이 그다지 좋은 게임이라고 보긴 힘들다.




그러나 도트라고 해서 무조건 그래픽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급의 용사들은 최신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외형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 특색있는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으며, 상처를 입으면 도트가 깨져나가고 테이프로 도트를 붙여 상처를 치료하는 등 도트 자체를 재미있는 콘셉트로 활용하기도 한다.

마치 레고를 조립하듯 사각형 도트들을 모아 용병을 만들고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세계를 수호하는 용사로 성장한다. 추억돋는(?) 8bit 그래픽과 고전 RPG를 게임의 메인 요소로 내세우면서 북미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D.O.T. 한국에서는 '도트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게임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게임을 지배하는 8bit 레트로의 매력! 사각형 도트로 이루어진 텍셀의 세계!

영화 못지않은 3D 게임들마저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는 시대에 이게 왠 시대를 역행하는 8bit 도트라니! 그러나 '도트 히어로즈'는 이런 고전 게임 느낌의 그래픽을 게임의 주요한 테마이자 콘셉트로 활용해 오히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재미를 준다.

게임의 핵심인 용사들을 얻는 방법도 소환이나 뽑기가 아니라 조립하기(Build)이며, 적들을 물리치면 사방에 도트 조각들이 흩날리며 사라진다. 용사들의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약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접착용 테이프(Duck tape)로 도트를 붙여준다. 이런 식으로 게임 내의 곳곳에서 도트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도트가 눈에 보일 정도로 단순한 초반의 용사들과 달리 강력한 전설급 용사 쯤 되면 그래픽만 도트일 뿐 다양한 스킬 모션이나 디테일한 동작, 화려한 색감 등 충분히 개성있고 멋진 그래픽을 자랑한다. 그래서 초반을 지나 게임의 매력에 빠지면 도트 그래픽은 결국 취향의 영역으로 남게 된다.

게다가 도트 그래픽이기 때문에 기존의 화려한 게임들보다 훨씬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귀여운 동작과 독특한 개성을 갖춘 인간형부터 도마뱀, 천사, 악마, 켄타우로스, 나무, 마녀 등 수십종의 매력있는 캐릭터들을 용사로 만날 수 있다.







누구나 최강의 용사를 꿈꿀 수 있다. 심지어 캐시를 지르지 않아도!

도트 히어로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9명으로 이루어진 용병단이다. 게이머는 다양한 용병들을 모아 9명의 용병단(band)을 만들수 있는데, RPG인 만큼 이 용병단을 구성하는 용병들을 최강의 용사로 성장시켜나가는 것이 게임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용병들은 희귀도에 따라 각기 Common, Uncommon, Rare, Epic의 네 단계 등급으로 나뉘는데 가장 낮은 일반 수준의 용병도 꾸준히 성장시켜 진화하면 희귀(Rare) 단계까지 성장한다. 진화시키면 게임 내 최고 등급인 Epic까지 성장하는 용병들도 전투 및 던전, 이벤트 등의 보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만 충분히 투자하면 누구나 최고의 자리를 노릴 수 있다.

결국 과금을 통해서만 강력한 용병을 얻을 수 있었던 다른 모바일 게임들에 비해 훨씬 과금에 대한 부담이 적고, 게임 내에서의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강력한 용병들을 얻을 수 있다. 허약한 용병들이라고 해도 진화를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 아무리 약한 유닛이라도 진화를 거듭하면 강력한 용사로 성장한다! ]



특히 처음에 게이머가 선택하는 자나(Xana), 세리(theri), 헤미(Hemi)의 3개 종족과 불 물, 공기, 땅, 번개의 5개 속성에 따라 던전의 능력치 보너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용병단에 맞는 구성을 갖추기까지 상당한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도트 히어로즈는 운좋게 하나의 좋은 용병을 얻었다고 끝이 아니라 용병단을 구성하는 9명이 진화와 성장을 통해 모두 함께 강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용병이 착용하는 아이템이나 스킬의 구성 등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많아 다양한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용병을 더욱 강력하게! 진화와 장비 강화 ]




[ 미국의 영웅 만화를 연상하게 하는 이벤트 도입부 ]




제대로 싸우려면 칸을 맞춰라? 빙고 스타일의 독특한 전투와 풍부한 콘텐츠

도트 히어로즈는 9명으로 이루어진 용병단이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전투 방식도 굉장히 독특하다. 3x3의 정사각형에 배치된 용병단은 가로 세로 대각선 등 3개의 용병이 연결되어야 한번의 공격이 발동하며, 칸수에 해당하는 용병들만 공격을 할 수 있다.

말로는 어렵지만 사실 그냥 9개로 배치된 정사각형 안의 용병들을 슥슥 손가락으로 그어주면 3명씩 나와서 공격한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정가운데의 자리에 최강의 용병을 넣어야 하며, 양쪽 사이드에는 특수한 능력을 갖추었거나 다른 속성의 용병들을 배치하는 등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꾸준히 발생하는 이벤트와 다양한 던전도 도트 히어로즈의 장점이다. 일반적인 사냥 외에 각 이벤트의 참여나 던전의 공략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캐릭터가 모두 다르고, 북미 지역의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에 언제나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블록버스터급의 그래픽을 선보이는 대작이나 꽃미남 꽃미녀로 가득한 화사한 게임은 아니지만 도트 히어로즈는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를 갖춘 게임이다. 특히 독특한 전투 방식과 모바일 소셜게임에서 차용한 진화와 성장은 모바일에서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고전 RPG와 도트 그래픽에 추억을 갖고 있다면 도트 히어로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까다로운 북미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은 8bit 그래픽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접속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