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아우르며 세계적인 디펜스 게임으로 자리잡은 '식물vs좀비'의 후속작이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 컨퍼런스 현장에서 공개됐다.
E3의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금일(현지시각 10일), 미국 LA에서 EA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현장은 EA의 이후 출시작들에 대한 소개 위주로 꾸며졌으며, EA 내에서 개발한 새로운 게임 엔진에 대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식물vs좀비: 가든워페어'였다. 스마트폰에서도 전혀 무리없이 구동 가능했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EA의 최신 게임엔진인 '프로스트바이트3'엔진을 전격 채용했다. 따라서 이전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그래픽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식물을 특정 장소에 설치해 좀비를 막아내야 했던 게 전작이 보여준 게임플레이였다면, 이번 작품은 식물을 유동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점이 주목할 부분.
또한, '식물vs좀비: 가든 워페어'는 '바이오해저드'나 '기어즈 오브 워'와 같은 TPS 시점을 채용해 한층 역동성을 살렸으며, 일부 식물은 공중을 날 수도 있어 입체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각 식물은 전작에 비해 한 층 더욱 강한 개성을 보여주며, 이는 다양한 공격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적으로 등장하는 좀비 역시, 훨씬 다양한 모습과 공격 패턴을 보여준다. 식물을 잡고 자이언트 스윙을 시전하는 '디스코 좀비'가 그 대표적인 예.
'식물vs좀비: 가든 워페어'의 기본적인 흐름은 전작과 동일하다. 밀려오는 좀비 웨이브를 막아내는 것이 주 테마.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게임 플레이 방식이 크게 변화했기에 이전과는 또다른, 멋진 그래픽의 디펜스 게임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식물vs좀비: 가든 워페어'는 XBOX ONE와 XBOX 360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공개된 작품은 '타이탄폴'. 바로 전 MS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것과 동일한 작품이다. EA 컨퍼런스에서는 개발자들의 짧막한 인터뷰 영상과 콘셉트 아트가 첨부되는 등, 세부적인 추가 요소가 눈에 띄었다.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신작, '니드포스피드: 라이벌'도 이날 현장에서 공개됐다. 전작 대비 훨씬 정교하게 발전한 자연경관 그래픽이 일품으로, 눈, 비와 같은 효과가 실시간으로 구현되어 현장감이 한 층 강화되었다.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은 2014년 봄에 출시 예정이다.
이후에는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소개가 이어졌다. 이 작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EA 산하의 바이오웨어가 개발 중이며, 2014년 가을에 정식 출시된다. 아울러 EA에서 새롭게 개발한 이그나이트 엔진에 대한 세부 정보도 현장에서 공개됐다. 이그나이트 엔진은 약 2년 여의 기간을 거쳐 개발되었으며, EA에서 제작하고 있는 모든 스포츠 게임에 적용되어 있다. 기존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한 층 더 뛰어난 현실성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엔진이다.
그 다음 순서는 이그나이트 엔진을 이용한 EA 스포츠 라인업 공개였다. 첫 번째는 'NBA 라이브 14'였으며, 이후 '매든 14', 'EA 스포츠 UFC', '피파 14'의 소개가 이어졌다. EA 스포츠 UFC가 소개될 때는 현역 UFC 프로 선수들이 직접 강단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EA 컨퍼런스 후반부에는 '배틀필드4'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 작품은 DICE에서 개발한 '프로스트바이트3'엔진이 채용되어 이전보다 강화된 현실성이 특징이다. 전작 대비 지형 파괴 효과가 더욱 강조되었으며, 현장에서 공개한 시연 버전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그대로 선보였다. 아울러 모터보트, 헬기 등 다양한 탈것이 존재한다는 것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 전체를 전투 무대로 할 정도로 거대한 스케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마지막으로 소개된 작품은 파쿠르를 소재로 한 액션 게임 '미러스 엣지2'였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동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며, 강화된 근접전투가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은 XBOX ONE, PS4, PC로 출시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EA 컨퍼런스 현장 풍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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