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효과'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6월 18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6라운드 3주차 5경기에서 EG-TL이 8게임단을 4:1로 제압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EG-TL은 경기 초반부터 큰 전략의 줄기를 잡은 모습을 보여주며 준비된 경기를 펼쳤다. 그렇지만 쉬운 경기는 분명 아니었다.

선봉으로 출전한 최정민의 상대는 테란 종족인 김도욱. 테란에게 5연패를 당하면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최정민이었던지라 김도욱이 초, 중반 기세를 올릴 때만 하더라도 패배는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최정민은 악바리같이 수비를 이어갔고, 군단 숙주를 확보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를 회복했다. 결국, 후반 주도권을 잡은 최정민은 울트라리스크와 살모사 등 고급 유닛들을 확보하면서 그 간의 울분을 말끔히 해소했다.

이어진 2세트 경기에서 송현덕은 자신의 전략이 노출당하는 듯 싶자 빠르게 전략을 변경하며 유동적인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송현덕의 승리에 이어 박진영 역시 전진 관문을 성공시키며 3:0으로 만든 EG-TL은 그야말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4세트, 프로토스 동족전에서 김학수가 초반의 3차관 찌르기 승부수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하긴 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한이석이 전진 병영과 군수 공장 찌르기에 이은 연쇄 드랍으로 이를 만회하면서 결국 EG-TL은 4연승으로 다음 상대인 삼성전자 칸을 노리게 됐다.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 6라운드 3주차
5경기EG-TL4:18게임단
1setLiquid_Zenio 최정민 : 8TH_Cure 김도욱뉴커크재개발지구
2setLiquid_HerO 송현덕 : 8TH_ALBM 김민규돌개바람
3setEG_JYP 박진영 : 8TH_Argo 김재훈나로스테이션SE
4setEG_Oz 김학수 : 8TH_Terminator 하재상벨시르잔재
5setEG_aLive 한이석 : 8TH_TY 전태양코랄둥둥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