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챔피언스 오프라인 예선전 2일차에서 LG-IM #1, Xenics Blast, CTU가 챔피언스 본선에 진출했다.

세 팀은 모두 2:0이라는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먼저 나선 LG-IM #1은 아마추어 팀 C.RuRu를 상대로 초반 접전을 벌였지만 갈수록 손발이 들어맞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두었다.

Xenics Blast는 Team Nb를 맞이해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이면서 빠른 시간에 게임을 마무리지으며 프로팀의 기량을 연이어 입증했고, CTU 역시 SuMa와의 대결에서 한 수 앞선 경기력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오프라인 예선 마지막 3일차는 21일(금) 4시에 시작된다.





3경기 C.RuRu vs LG-IM #1 - LG-IM #1 승

■ 1세트 C.RuRu vs LG-IM #1 - LG-IM #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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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진영의 C.Ruru가 탑과 봇 라인 스왑을 시도하며 시작된 초반, 양 팀의 탑 라이너가 정글러 갱킹으로 1킬씩을 주고받고 팽팽한 흐름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데뷔전을 치르는 LG-IM 1팀 정글러 "Reign over" 김의진의 잭스가 상대 소나를 계속 노려 추가 킬을 따내고, 여세를 몰아 용을 획득했다.

탑과 봇에서 앞서기 시작한 LG-IM 1팀은 탑 라인의 3대 3 전투에서 압승을 거두고, "MidKing" 박용우의 아리가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C.Ruru에서는 "KyuDo" 박규도의 리 신이 용 스틸에 성공하는 등 활약했지만, LG-IM 1팀은 "Smeb" 송경호의 이렐리아가 크게 성장해 합류하자 전투마다 대승을 거두면서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리 신을 1천 번 넘게 플레이했다는 박규도의 저항은 거셌다. 극적인 바론 스틸까지 성공한 박규도의 리 신으로 인해 C.Ruru는 그 직후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무리하게 달려든 적팀을 상대로 좋은 진형을 이용해 다시 승리하면서 미드 억제기까지 먼저 파괴하는 성과를 얻었다.

LG-IM 1팀이 다시 흐름을 빼앗은 것은 미드 억제기를 다시 파괴당한 뒤, 퇴각하는 상대의 뒤를 민병대로 따라잡아 끊어낸 시점이었다. 때마침 다시 등장한 바론을 획득했고, 미드 라인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결국 포킹 뒤 감행한 다이브를 통해 승리를 가져온 LG-IM 1팀이 곧장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치열했던 1세트를 손에 넣었다.






■ 2세트 C.RuRu vs LG-IM #1 - LG-IM #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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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난타전이었다. LG-IM 1팀은 미드와 봇을 스왑하며 상대 마스터 이를 압박했고, 상대 정글에서 난전을 벌인 끝에 "Reign over" 김의진의 리 신이 선취점을 얻으며 활약하기 시작했다. 리 신의 성장 속에 C.RuRu는 열세에 놓였지만, "TopLulu" 주민규의 케일이 탑 라인전을 압도하면서 국면 전환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거의 동률까지 다가간 중반 지점, LG-IM 1팀은 자칫 위험해진 분위기를 다시 휘어잡았다. 미드 2차 타워 방어전에서 다이브를 선택한 상대 팀을 제1선에서부터 차근차근 무너뜨렸다. 전리품으로 바론을 획득한 LG-IM 1팀은 글로벌 골드 차이를 급격히 벌리기 시작했다.

C.RuRu는 맵을 장악당한 상태에서 한 명씩 차례대로 끊기는 모습을 보였고, 포킹에서도 앞서 있었던 LG-IM 1팀은 타워 대치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성장한 "MidKing" 박용우의 오리아나와 "Paragon" 최현일의 이즈리얼이 강력한 포킹을 쏟아부으면서 전의를 상실시켰고, 거기에 리 신이 싸움을 여는 역할을 맡으면서 LG-IM 1팀이 2:0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4경기 Team Nb vs Xenics Blast - Xenics Blast 승

■ 1세트 Team Nb vs Xenics Blast - Xenics Blast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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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탑과 봇 라인을 스왑하면서 탐색전을 펼쳤다. 침묵을 깬 것은 제닉스 블라스트의 "Stark" 박민석이었다. 박민석의 케넨은 자르반 4세의 갱킹을 맞이해서 센스 있는 점멸 활용으로 오히려 상대 라이즈를 잡아냈다. 케넨의 활약으로 용 지역을 점거한 제닉스 블라스트는 용과 미드 타워를 차례대로 획득해나갔다. 이어 "ManyReason" 김승민의 아리 역시 시기적절한 라인 지원으로 4킬을 얻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15분만에 글로벌 골드 6천 차이가 날 정도로 승부가 기울었다. 팀 Nb는 미드 라인에 뭉쳐 2차 타워를 사수하려 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화력 차이를 메우기는 무리였다. 게임은 순식간에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흘러갔고다. 제닉스 블라스트는 케넨과 아리의 화력에 힘입어 25분만에 넥서스를 파괴, 여유롭게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 2세트 Team Nb vs Xenics Blast - Xenics Blast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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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트와 달리 두 팀은 서로 주고받으며 합을 맞췄다. 각 라인에서 제닉스 블라스트가 한 번씩 킬을 따내며 앞서나갔고, 팀 Nb는 탑 라인 갱킹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맞이한 상대의 봇 타워 다이브에서 "MyLittlePony" 임시현의 룰루가 오히려 더블 킬을 따내면서 맞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세를 주도한 것은 제닉스 블라스트였다. 그 기반이 된 것은 CS의 격차였다. "Bang" 배준식은 상대 봇라이너보다 두 배 가까운 CS를 얻었고, "Quality" 허원석의 엘리스가 연달아 갱킹을 성공시키며 킬과 타워에서 모두 앞서나갔다. 봇에서의 압도는 곧 용과 정글의 장악으로 이어졌다.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Stark" 박민석의 제이스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면서 에이스를 띄운 제닉스 블라스트는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면서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결국 제닉스 블라스트는 변수를 원천봉쇄하는 플레이 끝에 21분만에 상대 팀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2:0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5경기 SuMa vs CTU - CTU 승

■ 1세트 SuMa vs CTU - CTU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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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킬이 나오지 않았지만, 타워에서 CTU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빠른 압박으로 탑과 봇을 모두 파괴한 CTU는 용 한타에서도 "Riris" 백승민의 베인이 지속 대미지를 강력하게 넣으면서 승리했다.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한 CTU는 모든 라인을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다.

순식간에 열세에 몰린 슈마는 "SolMo" 강성찬의 자크가 새총 발사 후 바운스로 싸움을 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CTU는 베인에 더해 "NonameD" 전주환의 라이즈가 성장세에 접어들었고, "Mima" 정우광의 그라가스가 술통 폭발을 활용해 상대의 돌진을 무력화시키고 있었다. 싸움마다 CTU가 압승을 거두고, 경기 20분만에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로 벌어졌다.

일방적으로 억제기를 하나씩 밀어나가던 CTU가 마지막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고 첫 세트를 손쉽게 승리로 장식했다.






■ 2세트 SuMa vs CTU - CTU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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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최초로 리산드라를 선택한 슈마는 다방면으로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움직였지만, CTU가 그것을 막아내면서 자연스럽게 우위를 가져갔다. 슈마의 4인 봇 갱킹이 실패로 돌아갔고, 오히려 "Riris" 백승민의 케이틀린이 "GankZero" 김성환의 트위치를 잡아내면서 CTU가 격차를 벌렸다.

"Raccoon" 황원준의 자르반 4세의 봇 갱킹에 힘입어 케이틀린이 더블 킬을 추가하면서 CTU가 봇 라인을 압도했다. 큰 교전 하나 없이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이번에도 17분만에 7천 이상을 기록했다. 슈마는 미드 기습으로 자르반 4세를 끊어냈지만, "NonameD" 전주환의 잭스가 합류한 CTU는 이어진 싸움에서 다시 압승을 거두었다. 잭스는 1:3의 상황에서 오히려 적 하나를 잡아버리는 개인기를 발휘하기도 했다. 글로벌 골드는 21분만에 1만 2천 차이.

경기는 역전 불가능이었다. CTU는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곧장 진격을 개시했고, 바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진입하면서 넥서스를 점령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