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지나간 준비기간이 끝나고 오늘부터 챔피언스 섬머 시즌이 시작된다. 이미 로스터는 확정된 상태다. 경기를 보다가 "이 선수가 여기에 갔단 말이야?"라는 놀라움을 줄여보고자 선수들의 이적 현황을 정리해 봤다.
■ CJ 엔투스 프로스트, 블레이즈
◆ 프로스트
예비 멤버였던 '스페이스' 선호산 선수가 주전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번 시즌부터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와 봇 듀오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리고 '갱맘'으로 잘 알려진 이창석 선수를 미드 라이너 예비로 영입했다.
▶ IN
- '갱맘' 이창석 (n.die.guts → 프로스트)
▶ OUT
- '헤르메스' 김강환 (프로스트 → 블레이즈)
- '뮤즈' 김범석 (프로스트 → 블레이즈)
◆ 블레이즈
프로스트의 원거리 딜러였던 '헤르메스' 김강환 선수와 예비 서포터였던 '뮤즈' 김범석 선수가 블레이즈로 새 둥지를 옮겼다. 앞으로 블레이즈의 예비 봇 듀오로 활약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주전 팀멤버의 구성은 변화가 없다.
▶ IN
- '헤르메스' 김강환 (프로스트 → 블레이즈)
- '뮤즈' 김범석 (프로스트 → 블레이즈)
■ 나진 e엠파이어
◆ 나진 소드
나진 소드의 심장이었던 '막눈' 윤하운 선수가 KT롤스터 애로우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나진 실드의 심장인 '엑스페션' 구본택 선수로 채웠다. 나진 실드에서도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던 선수였고 같이 숙소 생활을 오랫동안 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워크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n.die.guts팀의 정글러였던 '안산나그네' 김상문 선수를 예비 정글러로 영입했다.
▶ IN
- '엑스페션' 구본택 (나진 실드 → 나진 소드)
- '나그네' 김상문 (n.die.guts → 나진 소드)
▶ OUT
- '막눈' 윤하운 (나진 소드 → KT롤스터 애로우)
◆ 나진 실드
지난 시즌까지 팀의 미드 라이너였던 '세이브' 백영진 선수를 탑으로 이동시켰다. 미드 라이너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를 탑으로 전격 기용하는 선택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번 AMD 대회에서 탑 라이너로써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일단은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나진 소드의 탑 라이너였던 '촙' 정인철 선수를 예비 멤버로 기용해 선수 풀을 넓혔다. 그리고 나진 실드의 약점으로 꼽았던 약한 봇 듀오를 '제파' 이재민, '고릴라' 강범현 선수의 영입으로 약점을 보강했다. 특히 '제파' 이재민 선수는 AMD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기존의 봇 듀오였던 '로코도코' 최윤섭 선수는 실드의 예비 원거리 딜러로, '울프' 이재완 선수는 CTU로 이적했다.
▶ IN
- '촙' 정인철 (나진 소드 → 나진 실드)
▶ OUT
- '엑스페션' 구본택 (나진 실드 → 나진 소드)
- '울프' 이재완 (나진 실드 → CTU)
■ KT 롤스터
◆ KT롤스터 애로우
나진 소드의 우승을 이끈 '막눈' 윤하운 선수가 KT 애로우 탑 라이너로 이적했다. 그리고 CTU의 정글러였던 '리라' 남태유 선수와 뉴 페이스인 '손스타' 손승익, '올레' 김주성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전 KT롤스터 A의 멤버는 이제 미드 라이너인 '제로' 윤경섭 선수밖에 남지 않았다. 아쉽게도 이번 본선에 KT 애로우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의 영입으로 다음 시즌의 활약이 기대되는 팀이다.
▶ IN
- '막눈' 윤하운 (나진 소드 → KT롤스터 애로우)
▶ OUT
- '카카오' 이병권 (KT롤스터 애로우 → KT롤스터 불리츠)
- '히로' 이우석 (KT롤스터 애로우 → MiG 위키드)
◆ KT롤스터 불리츠
최고의 정글러인 '인섹' 최인석 선수가 탑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워낙 개인기가 좋은 선수이니만큼 탑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전 탑 라이너였던 '썸데이' 김찬호 선수는 예비 탑 라이너로 운용된다. 그리고 전 KT롤스터 애로우의 정글러였던 '카카오' 이병권 선수가 이번 시즌부터 KT 불리츠의 정글러로 경기하게 된다.
▶ IN
- '카카오' 이병권 (KT롤스터 애로우 → KT롤스터 불리츠)
■ SK텔레콤 T1
◆ SK텔레콤 T1 1팀
정글러인 '베엘재한' 조재환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팀을 탈퇴했다. 현재 SKT 1팀은 조재환 선수와 이번에 영입한 '마린' 장경환 선수만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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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UT
- '래퍼드' 복한규 (SK텔레콤 T1 1팀 → ESG)
- '레이븐' 김애준 (SK텔레콤 T1 1팀 → ESG)
- '스타라스트' 한진희 (SK텔레콤 T1 1팀 → ESG)
- '수노' 안순호 (SK텔레콤 T1 1팀 → MVP 블루)
◆ SK텔레콤 T1 2팀
2팀은 지난 시즌과 변화가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맞춰온 호흡과, 3위를 해본 경험을 잘 살린다면 올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LG-IM
◆ LG-IM 1팀
지난 시즌 본선 무대는 아니었지만 국내의 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주목받았던 '레인오버' 김의진 선수가 2팀에서 1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연스럽게 1팀의 정글러였던 '라일락' 전호진 선수가 2팀으로 가게 됐다. 최근 인벤과 가진 인터뷰에서 1, 2팀 정글러 교체는 스스로 성공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샤' 권민우 선수가 건강상의 문제로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VTG의 정글러였던 '뀨앙' 김준환 선수를 영입했다.
▶ IN
- '레인오버' 김의진 (LG-IM 2팀 → LG-IM 1팀)
- '뀨앙' 김준환 (VTG → LG-IM 1팀)
▶ OUT
- '라샤' 권민우 (LG-IM 1팀 → LG-IM 2팀)
- '라일락' 전호진 (LG-IM 1팀 → LG-IM 2팀)
◆ LG-IM 2팀
처음 본선에 진출한 LG-IM 2팀은 VTG에서 '실프' 이재하 선수를 영입했다. 독특한 챔피언으로 탑 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힌 이재하 선수를 이번 본선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라일락' 전호진 선수는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한 지 이번 시즌이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강한 기대를 하게 했던 만큼,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 IN
- '라샤' 권민우 (LG-IM 1팀 → LG-IM 2팀)
- '라일락' 전호진 (LG-IM 1팀 → LG-IM 2팀)
- '실프' 이재하 (VTG → LG-IM 2팀)
▶ OUT
- '레인오버' 김의진 (LG-IM 2팀 → LG-IM 1팀)
■ MVP
◆ MVP 오존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고 해서 리빌딩을 안 할 수는 없었다. 탑 라이너인 '루퍼' 장형석 선수를 영입해 오존의 단 하나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탑 라이너의 무게를 더했다. 하지만 지난 스프링 시즌에 이어 최근 AMD 대회까지 '옴므' 윤성영 선수의 뛰어난 플레이가 계속되고 있어 출전은 아직 불투명하다.
◆ MVP 블루
MVP 블루 또한 주 멤버의 변화는 없다. 하지만 SK텔레콤 T1 1팀의 미드 라이너였던 '수노' 안순호 선수가 MVP 블루로 이적했다. 탑 라인의 예비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리고 천상계 유저였던 '스피릿' 이다윤 선수를 정글 예비로 영입했다. 이다윤 선수는 '우월한패기' 아이디로 천상계에서 활동해왔다.
▶ IN
- '수노' 안순호 (SK텔레콤 T1 1팀 → MVP 블루)
■ HGD(훈수좋은날)
지난 시즌 정말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한 ahq korea가 HGD로 팀을 새롭게 리빌딩했다. '훈' 김남훈, '트레이스' 여창동, '액토신' 연형모 선수, '아이스베어' 권지민 선수가 주축이 됐고, 전 템페스트 팀의 탑 라이너였던 '로드' 채승엽 선수를 영입했다. 김남훈 선수가 최근 솔랭이나 방송 대회에서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여창동 선수의 탑 렝가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와 있다. 아직까지 봇 듀오의 호흡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오프라인 예선전에서 본선까지의 시간동안 많은 연습을 했다면 어느 팀이랑 대결해도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다.
▶ IN
- '로드' 채승엽 (템페스트 → HGD)
■ Eat Sleep Game, ESG
ESG는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활약했던 SK텔레콤 T1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탈퇴하며 새롭게 결성한 팀이다. 지장 '래퍼드' 복한규 선수와 '살인전차' 봇 듀오인 '레이븐' 김애준, '스타라스트' 한진희 선수가 주축이 된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한진희 선수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에서 플레이했던 포지션과 다르다는 점이다. 탑 라이너였던 복한규 선수가 정글로, 원거리 딜러였던 김애준 선수가 미드 라이너로 플레이한다. 복한규 선수가 빠진 탑 라인은 '미소' 김재훈 선수가, 원거리 딜러로는 '로어' 오장원 선수가 활약하게 된다.
■ CTU
지난 시즌 아마추어의 한계를 돌파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던 CTU를 본선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리라' 남태유 선수는 KT 애로우로 이적했지만, 전력 누수를 신속하게 채웠다. 바로 '노네임드' 전주환 선수와 나진 실드의 서포터였던 '울프' 이재완 선수를 영입한 것. CTU의 김민기 감독은 "우리가 가장 약팀이라 생각한다. 경험한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성공적인 리빌딩을 생각해 봤을 때, 이번 시즌에서 CTU의 대파란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 IN
- '울프' 이재완 (나진 실드 → CTU)
■ 제닉스 스톰
◆ 제닉스 스톰
클럽 마스터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아쉽게도 지난 챔피언스 본선 진출은 실패한 제닉스 스톰이 이번엔 형제팀 모두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1팀인 제닉스 스톰의 팀원의 변화는 없다.
◆ 제닉스 블라스트
2팀인 제닉스 블라스트는 '매니리즌' 김승민 선수와 전 나진 실드 원거리 딜러로 활약한 '뱅' 배준식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리빌딩했다. 전 프로 출신의 두 선수와 신예 세명을 영입하여 신, 구 조합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될 듯 하다.
▶ IN
- '뱅' 배준식 (나진 실드 → 제닉스 블라스트)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