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으로 SK텔레콤이 LG-IM을 앞서나가던 챔피언스 섬머 C조의 1경기 2세트. 후반 한타력을 위해서 모든 힘을 원거리 딜러에게 집중한 SK텔레콤이 계획대로 완벽한 봇라인 캐리를 이뤄내며 C조 1경기를 2:0으로 가져갔다.

■ C조 1경기 2세트 SKTelecom T1 #2 vs LG-IM - SKTelecom T1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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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반딜이 베인이야, 케이틀린이야?"

자신의 모스트 챔피언인 자르반 4세를 선택한 Lilac, 이에 Bengi는 계속해서 누누를 선택하며 2경기를 시작한다.

무난히 시작한 두 정글러는 쉬지 않고 모든 라인을 누비며 라인을 습격하고 서로 한 치도 밀리지 않는 갱킹력을 보여준다. 8분 만에 8킬이 터져나온 화끈한 경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찰나의 용타임을 포착한 SK텔레콤은 첫 용을 아무 피해 없이 가져가는 데 성공한다.

자르반 4세의 성공적인 갱킹으로 완벽한 우위에 선 Sylph의 레넥톤은 탑 라인에서 Impact의 자크를 상대로 솔로킬까지 만들어내며 용으로 인한 골드 격차를 서서히 줄여나간다.

좋은 시작에 이어 확실히 1경기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주던 LG-IM.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도 잠시, Lilac은 봇 라인 갱킹을 시도했으나 빠르게 도착한 Faker의 제드와 Bengi의 누누에 의해 역공을 당한다. 이 교전에서 SK텔레콤은 1차 타워까지 이어지는 다이브와 완벽한 스킬 연계로 아무 피해 없이 3킬을 가져가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게다가 SK텔레콤은 대부분의 킬을 케이틀린에게 몰아주는 데 성공했고, LG-IM의 탱커진은 케이틀린에게 접근조차 힘든 상황. 설상가상으로 미드 타워를 무리하게 밀기 위해 진격하던 LG-IM은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오리아나 궁이 완전히 빗나가며 한타를 시작, 첫 5:5 한타에서 대패하며 바론을 내어준다.

LG-IM은 봇 라인을 홀로 밀고 오던 제드를 잡아냈지만 바론까지 빼았긴 상황에서 도저히 한타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한타 대신에 레넥톤을 미드로 보내는 선택을 하고 2차 포탑을 가져온다. 하지만 그 순간 SK텔레콤은 과감하게 타워 다이브를 시도하고, 케이틀린의 엄청난 화력을 바탕으로 타워를 무시하며 또다시 손쉬운 한타 승리를 이뤄낸다.

교전마다 압도적인 딜을 뽑아내던 Piglet의 케이틀린, 그 스코어는 어느새 10킬을 넘어섰고 압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두 번의 교전을 압도적으로 승리, 경기 3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