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신도림 인텔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웅진 스타즈와 KT롤스터의 SK플래닛 프로리그 6라운드 5주차 7경기가 열렸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웅진 스타즈는 신예를 대거 기용, 엔트리를 실험하는 여유를 선보였고, KT롤스터는 주전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해 지지 않겠다라는 의도를 내비쳤다.

그리고 오늘 2:2상황에서 팀의 에이스 이영호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비록 전진2병영 사신에 의해 초반부터 큰 피해를 입고 출발했지만, 특유의 노련함을 통해 어느샌가 전황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두었다. 다음은 승부의 분수령을 승리로 장식한 이영호와의 인터뷰이다.


KT롤스터 이영호 인터뷰 - '플레이오프에서 SKT와 만나고파'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소감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서 기쁘고, 플레이오프만 잘해서 결승에서 웅진하고 만나고 싶다.


이영호 선수가 거둔 승수가 팀의 승수와 같은 42승이다. 팀 승리마다 이긴 꼴인데 소감은?

지난 시즌에도 평균 1승씩 한 것 같다. 평균 1승이면 정말 만족하고,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낀다.


시즌 중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쉬운 점은 별로 없지만, 중반부에 팀이 잠깐 무너졌던 점이 아쉽다. 그때 더 잘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붙고 싶은 팀이 있다면?

SKT와 붙고 싶다. 통신사 라이벌이기도 하고 서로 붙으면 재밌다. 최근 프로토스전만 엄청나게 많이해서 프로토스 전에도 자신있는 편이라 SKT의 강력한 토스라인과 붙어보고 싶기도 하다


STX와의 대결은 아무래도 이신형이 있기에 꺼려지는 것인가?

딱히 그런건 아니다. SKT가 전력에서는 STX보다 더욱 우위라고 생각하지만 통신사 라이벌이라서 붙고 싶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재미있는 대결이 아닐까 싶다.


스타리그에서 이신형에게 패배를 기록해 현재 1패 상태인데 이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때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준비성이 부족했다. 신형이가 전략도 많이 준비했고, 컨디션도 좋다고 느꼈다. 내가 요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라고도 느꼈다. 부족한 점을 느꼈고, 보다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신도림 테크노마크 휴점일이라 냉방이 가동되지 않는데 불편함은 없었는지?

경기할 때는 부스에 선풍기가 있어서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기다릴 때는 스트레스가 좀 있었다.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결승전에 가게된다면 웅진과 붙게 되는데 자신은 있는지?

자신은 있다. 정규시즌 1위팀이긴 하지만 우리도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 나도 플레이오프 시즌에 약한것이 아니라서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저번에 생일날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내 생일 다음날이 어머님 생신이었다. 팬분들이 집으로 전복을 보내주셨다. 어머님께서 잘 드셨다고 전해 달라고 하셨고, 팬 분들이 잘 챙겨주셔셔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 팬분들이 예쁘게 만든 피규어 지금도 잘 갖고있다. (웃음) 정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