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의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가 오는 30일 런칭 1주년을 맞는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게임 플랫폼 누적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으며, 카카오를 통해 제공되는 게임을 하나 이상 설치한 이용자도 3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런칭 당시 7개 파트너와 10개 게임으로 시작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7월 둘째 주 기준 99개 파트너사와 180개 게임을 보유함으로써, 1년 만에 18배 증가한 규모를 갖췄다.

올 상반기 제휴 게임사들의 카카오 게임 총 판매액은 3,480억 원. 지난해 하반기 1,182억 원에 비해 194%나 증가한 성과다. 특히 카카오 게임 내 누적 매출 상위 10위권 안에서 6개 게임이 중소게임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8% 가량이다.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은 8개로 확인됐으며, 이 중 절반이 중소게임사의 작품. 특히 '애니팡 for Kakao'와, '드래곤 플라이트 for Kakao' 2개 게임은 2천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기는 기록을 남겼다.

카카오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휴 게임사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카카오도 함께 상승세를 타는 상생 형태다. 모바일 환경에서 소셜 플랫폼과 게임을 접목해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카카오 반승환 게임사업본부장은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로 다져진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와 게임사의 창의적인 콘텐츠의 결합으로 자리잡은 최상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이라 자부한다”며, “내가 아는 친구와 함께 즐기는 카카오 게임 특유의 재미요소가 기존 게임을 즐겨하지 않던 이용자에게까지 소구 포인트로 작용하며 모바일 게임을 하나의 대중적인 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었다”며 성공 요인을 꼽았다.

그는 이어 “국내외 유수의 모바일 게임사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 중소 개발사를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소셜 기능을 대폭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자사의 게임 플랫폼이 소통 채널이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만큼,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더 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즐거움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