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격주에 한번 스팀(Steam)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풍성한 신작부터 DLC와 가장 트래픽 높은 게임 정보까지 다양한 스팀 소식을 만나보세요.

최근 연달아 내린 비 덕분에 더위도 한 풀 꺾인 요즘입니다. 물론, 그만큼 습도도 높아졌기에 조금 찜찜한 나날이 계속되고는 있습니다만, 자외선 걱정으로 외출조차 못하는 정도는 아니니 그나마 낫다고 해야할까요.

스팀 내 날씨는 어떨까요? 약 4일 전부터 '하프라이프2'를 75%나 할인해 판매하는 등 조짐을 보여주었는데, 그게 어제 터지고 말았습니다. 스팀 유저라면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면서도 걱정하는 시즌인 '스팀 여름 휴가 세일'이 시작되었죠.

휴가 세일에 관한 부분은 스팀 뉴스 란을 통해 자세히 서술할 예정이지만, 간단히 언급하자면, 스타트 작품이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입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무려 50%라는 할인율을 보여 수많은 유저들의 지갑을 가볍게 해주는 자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일본 RPG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추억으로 자리잡은 작품이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으며, 중독성 게임의 대명사도 정식 확장팩을 출시한 소식도 가득 담았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 화제집중 신작게임 : 세월을 잊은 추억의 귀환, '파이널판타지7'

이름 : 파이널판타지7(FINAL FANTASY VII)
개발사: 스퀘어 에닉스
장르 : RPG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7월 4일
가격: 11.99달러 [공식 홈페이지]


스퀘어에닉스의 기념비적인 작품 '파이널판타지7'이 스팀 플랫폼을 통해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997년 플레이스테이션1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특히 일본식 RPG임에도 불구, 차별화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불모지라 불리던 북미에서도 팬 층을 만드는 성과를 거두었죠. 이 덕분에 제작자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말 그대로 일본식 RPG의 거장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또한, '파이널판타지7'은 꾸준하게 리메이크 출시 요구가 등장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있어 추억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버전은 스퀘어에닉스가 부도 위기 때 비장의 카드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할 정도니 그 명성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명작이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또다시 추억 속으로 빠질 기회가 마련되었으니까요. 단, 바뀐 것이라곤 PC 플랫폼에 맞춰 강화된 해상도와 클라우드 세이브 기능 추가, 캐릭터 부스터 지원 정도인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한글화의 부재는, 애초 큰 기대를 걸지 않았음에도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굳이 스팀을 이용하지 않아도 PC로 '파이널판타지7'를 즐기기는 쉬운 편이며, 한글 패치 또한 대중화되어 있기에 더 그런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정말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 깊은 애정을 가진 유저 분들께 추천합니다.

▲파이널판타지7 트레일러 영상




이름 : 다크(DARK)
개발사: 렐름포지 스튜디오
장르 : 액션, RPG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7월 4일
가격: 39.99달러(Standard) [공식 홈페이지]


뱀파이어와 잠입요소, 그리고 개성있는 그래픽이 어우러진 신작 '다크'가 지난 7월 4일, 스팀에 정식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잠입액션 성향을 띄지만, RPG적 요소도 갖추고 있어 기존 게임과 차별성을 두었습니다...만, 글쎄요. 해외 리뷰어들의 기록에 따르면, 썩 좋은 평을 듣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래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외적으로 보여지는 느낌은 신선한 편입니다. 카툰랜더링이지만 어둑한 분위기를 무리없이 구현한 점은 칭찬해줄 만 합니다. 간혹 밝은 곳이 있기는 하나, 대체로 어두운 느낌이 강합니다. 이 게임의 제목이 왜 '다크'인지 잘 보여주는 부분이죠.

하지만, 외모뿐 만 아니라, 재미까지 캄캄절벽이라는 점이 이 게임의 최대 단점입니다. 일단, 주인공이 뱀파이어로, 인간 이상의 능력을 여러개 갖춘 것이 특징이지만, 특별히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주인공 자체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또, 잠임 액션을 표방하지만, 오히려 퍼즐 요소가 더 강한 것도 단점입니다. 애초 퍼즐 요소를 더 부각시켰다면 이런 평가는 받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죠.

RPG 콘텐츠 역시 미완성 느낌이 강하게 나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게임이 전체적으로 심심하다는 것입니다. 적의 인공지능 패턴을 포함한 미션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너무 단조로워서 쉽게 지루해지고, 클리어 시 성취감도 부족합니다.

'씨프', '히트맨'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메탈기어솔리드', '스플린터셀'과 같은 작품들이 포진해 있는게 바로 이 잠입액션 장르입니다. 하지만, '다크'는 이들 작품이 절대 호락호락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거울 같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추천입니다. 정말 카툰랜더링 게임 수집가가 아니라면, 카드 꺼내지 말고 그대로 지갑 속에 두세요. 이 게임, 39.99달러입니다. '보더랜드2'는 29.99달러이고요.

▲다크 트레일러 영상




▣ DLC 출시 정보 : 더 강력해진 중독성! '문명5: 브레이브 뉴 월드

이름 : 문명5: 브레이브 뉴 월드(Sid Meier's Civilization V: Brave New World)
개발사: 파이락시스 게임즈
장르 : 전략
한글화 지원 여부: O
출시 : 2013년 7월 9일
가격: 29.99달러 [공식 홈페이지]


이 게임에 대해서는 굳이 많은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어느 매체에서도 공식적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어느 공식 자료보다도 설득력있는 '3대 중독성 게임'의 하나인 '문명5'가 두 번째 확장팩 '브레이브 뉴 월드'를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확장팩은 국제 무역 도입과 문화 및 외교 강화를 통해 보다 향상된 깊이를 보증합니다. 또, 세계에 대한 게이머의 영향력은 대역사 시설 건설, 국민의 사상 선택, 세계 의회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책 제시 등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죠. 게이머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시대를 거치는 동안 다른 문명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문명5 :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는 9가지 새로운 문명, 8개의 새로운 불가사의, 2개의 새로운 시나리오, 4개의 새로운 게임 플레이 시스템, 그리고 수십 개의 새로운 유닛, 건물, 향상된 기술이 추가되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을 건설하는 더욱 다양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보다 강력한 중독성을 원하시는 유저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문명5: 브레이브 뉴 월드 트레일러 영상




▣ 스팀 뉴스 : OBT 돌입한 '도타2'... 스팀 최대의 폭풍 '여름 휴가 세일' 강타

■ 도타2 오픈베타... 한국은 넥슨 통해 베타서비스 예정

밸브에서 개발한 도타2(DOTA 2)가 오랜 기간 지속해왔던 CBT를 마무리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이로써 베타키를 이용한 기존의 접속 방법은 사라지게 되었고, 도타2 스팀 페이지를 통해 접속 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조정되었죠.

도타2는 약 2년 간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3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베타 서비스 시즌임에도 대회 총상금 27억 원을 확보하는 등 e-스포츠를 위한 준비 또한, 착실하게 진행되어 왔고요. 또한, 최근 패치로 튜토리얼을 대폭 늘리는 등 신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 역시 확충한 상태입니다.

한편, 한국은 11일부터 한국 서비스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며, 도타2 인벤을 통해 테스트 서버 접속을 위한 베타키 신청이 가능한 상태이니 참고 바랍니다.




■ 지갑 사수 주의보 발령! '스팀 여름 휴가 세일' 시작!

올 것이 왔습니다. 스팀을 사랑하는 유저라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기간, 바로 '스팀 여름 휴가 세일'이 한국 시간으로 금일(12일) 새벽 2시에 오고야 말았습니다.

스팀이 PC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후,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게 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이러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꼽을 수 있는데요. 10~20%같은 소인배의 할인이 아닌 75%라는 아름다운 수치의 할인폭이 언제나 유저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줍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유저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던 타이틀도 투표를 통해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는 사실입니다. 얼마 전에는 '보더랜드2'가 할인이었는데, 지금 보니 '세인츠로우3'가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네요.

이와 별개로 깜짝 할인도 진행됩니다. 8시간마다 진행되는 깜짝 할인은, 랜덤으로 게임을 선정해 60% 이상의 할인율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문명5' 한글판을 7.49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한 게 아닙니다.

이번 여름 휴가세일 기간은 7월 11일부터 7월 22일까지로 결정되었습니다. 스팀 팬이라면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자신이 바라고 바랐던 게임이 언제 75% 할인가에 등장할지 모르니까요. 아, 물론 지갑이 얇아지더라도 제 책임은 없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