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퓨즈티 서든어택 챔피언스 섬머시즌 4강 마지막 경기에서 자각몽과 인트로스펙션이 각각 여성부와 일반부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날 승리를 거둔 양 팀은 사전 네티즌 투표에서 열세를 기록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 두 경기 모두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고, 접전을 거듭한 끝에 승부의 결과가 드러났다



여성부의 4강에서는 패기의 신예 앳모스피어와 험난한 길을 걸은 자각몽간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승부는 스나이퍼간의 경쟁도 치열했지만, 라이플들의 활약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 경기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높은 KDA를 기록했던 앳모스피어의 소영애가 침묵한 반면, 자각몽은 라이플들이 고루 활약하면서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이와 더불어 강력하게 평가받는 두 스나이퍼 서다영과 원혜미가 제 활약을 해주면서 자각몽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일반부의 경기는 묘한 양상이 펼쳐졌다. 다시 돌아온 전통의 강호 유로를 상대로 인트로스펙션은 세대 변화를 외치는 듯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유로는 이번 대회 경험이 없었던 제 5보급창고에서 전반 레드로 단 1포인트만을 획득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6:2로 1세트를 제압한 인트로스펙션은 이어진 2세트, 드래곤로드에서 쉴 새 없는 전진 수비를 펼쳤고,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경기를 자신들의 흐름대로 돌려놓기에 충분했다.

전반전 4:1의 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골든라운드까지 허용한 유로의 불운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무려 두 번의 1:1 상황을 맞아 정현섭에게 번번이 무릎꿇고 만 유로는 후반 내리 3라운드를 상대에게 내주면서 결국 2:1로 좌절하고 말았다.

이로써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녀동반 우승을 노리는 퍼스트 제너레이션을 상대로 자각몽과 인트로스펙션이 접전을 펼치게 됐다. 특히, 인트로스펙션은 지난 시즌 결승에서 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패배한 기억이 있는 만큼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3 퓨즈티 서든어택 챔피언스 섬머 결승전 경기는 8월 5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