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픈 시즌과 달리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시즌 1은 각 조에서 2승을 먼저 거둔 2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시즌 1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는 NOA에 맞서 IOP-BH가 승리를 따내면서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제일 먼저 치러진 승자진출전은 엔스크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되었다.







◆ 승자진출전 - 엔스크 : IOP-BH 승리


1, 2경기를 통해 각각 1승을 거두었던 NOA와 IOP-BH 팀이 맞붙은 승자 진출전은 엔스크에서 진행되었다.

두 팀은 AMX 50 100 두 대와 IS-3 두 대, T69 두 대를 똑같이 선택했다. IOP-BH 팀이 북쪽에서, NOA 팀이 남쪽에서 시작하고 거의 유사한 형태로 전차를 배치시키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방어선을 중앙에 배치했던 IOP-BH는 병력을 후퇴시키며 들어오는 공격을 받아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NOA는 시가지와 중앙 철로의 병력을 포함해 병력을 과감히 전진배치했다. IOP-BH의 방어선에 빈틈을 찾지 못한 NOA는 시가지의 병력을 후퇴시켜 병력을 재배치 한다. 하지만 전선이 흐트러진 틈을 타 침묵을 깨고 진격하는 IOP-BH는 NOA의 IS-3와 T69를 잡아내며 승기를 가져간다.

연이어 NOA의 주 병력을 모두 잡아낸 IOP-BH는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승리팀 IOP-BH 인터뷰



▲ IOP-BH 팀의 손기태(왼쪽) , 노은승(오른쪽)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손기태 원래는 우리가 시드권을 갖는 게 아니었다. 커뮤니티 대회에서 2등을 거뒀는데, 당시 우승을 한 팀에서 우리 팀에게 시드권을 양보했다. 당시 우승팀에 내가 데리고 있던 선수들이 3명이 있었다. 그 친구들이 양보를 해줬다.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

노은승 8강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 NOA 팀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도 챙겨봤는데 조직력도 뛰어나고, 각자의 사격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래서 항상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 결과, 8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만들어서 기쁘다. 8강에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금의 팀은 어떻게 꾸리게 됐나?

손기태 에피소드가 있다. IOP에서 예선전을 하기 전에 시드권을 넘긴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 당시 팀원이 6명밖에 없어서 대회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었다. 평소에 BH가 연습을 많이 도와줘서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대회에 나가게 됐다. 사실 팀원들과 단합해서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다들 잘 해줬고, 자신의 의견을 양보하면서 서로를 이해해줬기에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승자전 후반부에 NOA팀이 앞 전선을 후퇴하자마자 바로 진출하면서 이득을 거뒀다.

손기태 그야말로 감이었다. 상대 T69가 체력이 적은 상태였다. 내가 만약 저 입장이었다면 이쯤 물러날 것으로 생각했고, 이 타이밍에 쫓아 들어간다면 이득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평소에 NOA와 연습을 같이 하는 편인가?

손기태 어제도 같이 연습했다.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어쩌다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NOA와 연습을 할 때 우리 팀의 승률은 20% 남짓이다. 심한 경우에는 20판 중에 1, 2판만 이길 때도 있었다. 그런 NOA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게 되서 더욱 기쁘다.


8강에서 붙어 보고 싶은 팀은?

손기태 두 팀을 만나보고 싶다. 한 팀은 ARETE이다. ARETE가 지난 대회에서 정말 잘했는데, 실수하는 바람에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붙어보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 IOP에 들어온 뒤 첫 공식전에서 패한 팀이 IWK_개마무사이다. 이 팀과도 붙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손기태 아직까지 우리 팀이 많은 연습을 한 상태가 아니다. 오늘 결과로 인해 호흡이 더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최대한 선사할 수 있도록 경기하겠다.

노은승 8강에 올라가게 됐다. 앞으로 연습을 많이 하고, 각 팀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해서 깔끔한 경기력으로 8강에 임하겠다. 좀 더 멋지고, 좋은 경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