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를 전문적으로 잠재우는 팀
상대 전적을 뒤집으려는 팀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노려라! 챔피언스 리그 섬머 시즌 4강 2차전의 주인공은 바로 MVP 오존과 SKT T1입니다.

사실 두 팀의 상대 전적만 놓고 보자면 이미 MVP 오존은 롤드컵 직행 진출권을 따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SKT T1은 MVP 오존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과연 MVP 오존은 SKT T1에게 천적이란 이름으로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최근 너무 강력하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SKT T1은 이번만큼은 그렇게 되지 않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자면 MVP 오존보다는 SKT T1의 손을 들어줄 수 있겠죠. 8강전에서 보여준 두 팀의 모습이 다소 상반됐으니까요. 같은 3:0이라도 두 팀의 3:0은 내용물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이번 승부의 향방을 확신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4강전을 더욱 기대해볼 수 있겠죠?

과연 천적은 역시나 천적일지, 아니면 기세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 이번 23일 금요일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벤팀은 양 팀을 찾아가 서로에게 전하는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다크호스는 항상 우리 발 아래 무릎 꿇어왔다! MVP 오존




4강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일단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옴므' 윤성영 : 그냥 너무 좋네요. 4강에 그치지 않고 결승전에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댄디' 최인규 : 이번 시즌도 4강에 올라올 수 있어서 좋아요. 2연속이라 매우 기쁜 것 같아요.

'임프' 구승빈 : 평소 하던 대로 해서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올라온 4강이지만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데' 배어진 : 적당하게 올라온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올라올 줄 알고 있었어요(웃음).

'마타' 조세형 : 올라와서 기쁘네요. 더 열심히 할게요.


상대인 SKT T1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마타' 조세형 : 별로 신경 안 써요. 신경쓰이지 않는 팀이에요.

'다데' 배어진 : 미드가 강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때처럼 부수러 가겠습니다.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꼽히시는데, 영원히 다크호스로만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웃음).

'옴므' 윤성영 : 이번 시즌 다크호스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CTU도 다크호스였잖아요. 우리 팀이 다크호스 잠재우기 전문인 것 같습니다(웃음). CTU도 잠재웠듯, 이번에도 잠재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게요.

'임프' 구승빈 : 우리를 너무 의식하시는 것 같아요. 상대 전적만 봐도 그래요. SKT T1은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로 너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다 보니 더 강해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역시 상대 전적에 걸맞는 모습 꼭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댄디' 최인규 : 무난하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해요. 별 생각 없습니다.


SKT T1의 약점이 있다면요?

'마타' 조세형 : 별로 신경 안 써서 모르겠어요(웃음).

'다데' 배어진 : 무난해요. 딱히 약점은 모르겠어요.

'옴므' 윤성영 : 괜찮은 팀인데, 선수 개개인이 너무 자기 자신의 피지컬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임프' 구승빈 : '피글렛' 채광진 선수가 아무 챔피언이나 해도 이길 수 있는 상대를 두고 굳이 베인을 픽하시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려고 하시더라고요. 잘 구르시긴 하시지만(웃음), 그래도 저번 시즌에 비해 많이 발전하신 것 같진 않아요. 제가 봤을 땐 비슷해요.

'댄디' 최인규 : '벵기' 배성웅 선수가 존재감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상대 라이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타' 조세형 : 상대 봇 듀오가 별로 잘한다는 생각이 안 드는 봇 듀오예요. 약팀을 잡으며 KDA를 높인 느낌이랄까요. 이번에 제대로 실력을 보여드릴게요.

'다데' 배어진 :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번에도 그랬듯이 또 패배시켜드리겠습니다.

'옴므' 윤성영 : '임팩트' 정언영 선수는 예전보다 확실히 실력이 많이 올라오셨어요. 사실 예전에는 그렇게 잘하신다고 생각 안했거든요. 살짝 자신을 과대평가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있었을 정돈데, 지금은 예전보다 폼이 많이 올라오신 것 같아요.

'댄디' 최인규 : 그냥 무난한 정글러이신 것 같아요. 갱킹 루트가 뻔히 보이는 게 약점이신 것 같네요.

'임프' 구승빈 : 좀 하시는 봇 듀오? 그런데 '푸만두' 이정현 선수가 챔프 폭이 너무 좁으셔서요.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셨다고 하는데, 준비한 것 치고는 임팩트 있는 모습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렇다면 SKT T1에서 조심해야 할 점이나 변수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마타' 조세형 : 미드에서의 균형.

'옴므' 윤성영 :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미쳐 날뛰는 것?

'임프' 구승빈 :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멘탈?

'다데' 배어진 : 제가 '안 싸면' 이길 것 같아요(웃음).

'댄디' 최인규 : 전 채광진 선수의 베인요.


SKT T1에 없는 MVP 오존만의 장점은 뭔가요?

'마타' 조세형 : 호흡.

'다데' 배어진 : 팀워크가 강한 것 같아요.

'옴므' 윤성영 : 확실한 팀워크와 개인 실력.

'임프' 구승빈 : 평소엔 멘탈이 약한데 대회 때는 멘탈이 좋아져요(웃음). 그리고 서로에 대해 신뢰해요.

'댄디' 최인규 : 댄디의 날카로운 갱킹!


마지막으로 SKT T1에게 각오의 한마디 전해주세요!

'마타' 조세형 : 전 이기고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이번에 이기고 롤드컵을 확정짓겠습니다.

'다데' 배어진 : 이번에 이기고 롤드컵 확정짓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제대로 부수겠습니다.

'옴므' 윤성영 : 이기고 올라가서 롤드컵 갈 수 있도록 할게요!

'임프' 구승빈 : 평소 하던 것처럼 할 거예요. 팀워크로 악의 무리를 무찌르겠습니다(웃음).

'댄디' 최인규 : 정글의 클래스를 보여드릴거예요. 차이를 보여주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즌엔 신예가 아니다! 노련미까지 더한 기세의 SKT T1



안녕하세요! 4강에 올라가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2연속 4강 달성의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임팩트' 정언영 : 4강 간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피글렛' 채광진 : 기분 좋아요. 그런데 MVP 오존을 이겨야 기쁠 것 같아요.

'벵기' 배성웅 : 저번 시즌에 이어 4강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고, 이번엔 저번보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할게요.

'페이커' 이상혁 : 4강에 두 번이나 가서 정말 기쁩니다.

'푸만두' 이정현 : 저도요. 사실 기분 좋다는 말밖에 할 게 없네요. 더 잘해야죠!


MVP 오존을 상대로 만난 기분이 어때요?

'임팩트' 정언영 : 강한 팀? 스프링 시즌 때부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피글렛' 채광진 : 우리가 못해서 진 팀. 강한 팀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우리가 더 강하다고 생각해요.

'벵기' 배성웅 : 뭐 딱히. 이기고 말하려고요.

'푸만두' 이정현 : 정글과 미드, 탑 라이너가 돋보이는 팀. 하지만 이번엔 쉬울 것 같아요.

'페이커' 이상혁 : 천적이죠, 뭐.


MVP 오존의 약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임팩트' 정언영 : 지금은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현재 메타가 오존에게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MVP 오존의 탑은 캐리형이 아니라 탱커형인데, 지금 메타가 딱 들어맞거든요. 글쎄, 꼭 짚자면 이길 타이밍에 확실히 못 이기시는 게 약점인 것 같네요..

'푸만두' 이정현 : 상대 전적만 믿고 안일하게 플레이하실 것 같아요. 사실 CTU와의 경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피글렛' 채광진 : 이번 경기를 보시면 약점이 뭔지 팬 분들 눈으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요즘 경기를 보면 우리 팀보다 폼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벵기' 배성웅 : '댄디' 최인규 선수보다 제가 강해요(웃음). 그거 말곤 운영이 좀 부족하신 것 같아요. CTU 상대로 질질 끌고 그런 걸 보면 별로 잘하시는 것 같지 않아요.

'페이커' 이상혁 : '다데' 배어진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안일하신 것 같아요.


상대 라이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임팩트' 정언영 : 저랑 똑같은 것 같아요. 서로 게임에 영향을 별로 안 미쳐요(웃음). 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옴므' 윤성영 선수가 딜탱류는 정말 잘하셔서요.

'페이커' 이상혁 : '다데' 배어진 선수는 그냥 팀에 업혀가는 느낌입니다.

'벵기' 배성웅 :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보니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진 않아요. 밴픽이 중요할 것 같아요.

'피글렛' 채광진 : (이)정현이 형이 '마타' 조세형 선수보다 잘하면 이겨요. 아, 그게 아니더라도 정현이 형이 조세형 선수보다 2번 정도 스킬을 더 맞추면 이길 것 같아요. 정말이지 정현이 형은 스킬을 너무 못 맞추는 것 같아요!

'푸만두' 이정현 : 무슨 소리야! 아니에요. 전 스킬을 잘 맞춰요. 하지만 (채)광진이가 잘 해줄 것 같아요(웃음).


MVP 오존에서 조심해야 될 점이나 변수가 있다면요?

'피글렛' 채광진 : 초반에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시야 장악요.

'푸만두' 이정현 : 인베이드?

'피글렛' 채광진 : 에이, 인베이드는 안 할 것 같은데?

'벵기' 배성웅 : 정글-서포터요. 기본적으로 시야 장악하는게 너무 중요한 클래스라서요.

'임팩트' 정언영 : 저도 정글러와 서포터요. 서포터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겠어요.

'페이커' 이상혁 : 전략을 준비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서 변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MVP 오존에는 없는 SKT T1만의 강한 점이 있다면요?

'푸만두' 이정현 : 제가 있죠(웃음).

'페이커' 이상혁 : 아닙니다. 이건 최대의 약점이에요.

'벵기' 배성웅 : 아냐, 예상치 못하게 각성할 수도 있어. 두 시즌 내내 세 번 정도 각성했어요(웃음).

'임팩트' 정언영 : 적이 아니라 우리한테 탈진을 잘 거는 서포터예요. 예전에 채팅창에서 너무 시끄러워서 차단도 해봤어요.

'푸만두' 이정현 : 알겠다고! 음…. 전 탑승력이 좋습니다. 버스를 잘 타요.

'벵기' 배성웅 : 군 입대하기 전 카오스에서 전설로 남으셨던 '코치'님이 우리 팀 서포팅을 해주시는데 질 수가 없죠(웃음).

'페이커' 이상혁 : 운영을 잘하는 것 같아요.

'피글렛' 채광진 : (이)상혁이가 너무 진지하네요(웃음). 음, 우리 팀에는 '정신병자' 탑솔러와 '미친 고딩', '세체정(세계최고정글러)'에 KDA가 1등인 정글러와 노답인 정현이 형이 있는데 질 수가 없죠.

'임팩트' 정언영 : 맞아요, 우리에겐 '세체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원딜 다 자기 밑이라고 생각하는 (채)광진이가 있고, 갱 올 것 같다고 말해도 맨날 '내가 이겨'라고 말하는 (이)상혁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포터보다 미드를 더 많이 하는 그냥 정현이 형이 있어요. 그러니 안 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인 MVP 오존팀에 각오의 한 마디를 전해주신다면?

'벵기' 배성웅 : 첫 경기를 봐야 확실히 알 것 같긴 하지만, 쉽게 이겨드릴게요.

'임팩트' 정언영 : 1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글이 무난하게 풀리면 이길 것 같습니다. 다들 할 것만 하면 이겨요.

'피글렛' 채광진 : 이번에는 제가 킬을 먹어서 이겨주겠습니다. 캐리할게요.

'페이커' 이상혁 : 3:0으로 이길게요.

'푸만두' 이정현 : 전 버스를 잘 타겠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