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아서'는 한국 모바일 시장에 있어서 꽤나 의미있는 이름이다. 한국 모바일 시장에 카드배틀게임을 대중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단 것에 이의를 달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 어느덧 밀리언아서가 서비스된 지 8개월이 지났고, 그와 함께 수많은 카드배틀게임들이 한국 모바일시장에 나타났다.

그동안 밀리언아서가 서비스되면서 다양한 카드와 요정들이 등장했고, 점점 강력한 카드들이 등장하면서 한국 유저들의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기사단'이다. 일본 밀리언아서의 경우 '기사단'의 등장으로 인해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꽤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도 기사단 시스템의 도입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액토즈는 지난 5월, 기사단 시스템과 꽤나 유사한 형태로 유저들이 예상한 '길드'시스템의 도입을 설명하기 위해 쇼케이스까지 개최했을 정도로 '길드'의 도입에 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조금의 시간이 흐른 지난 8월 13일. 마침내 많은 유저들이 걱정 반, 기대 반의 반응을 보인 '길드'시스템이 '검의 결속'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했다. 길드 전용의 요정과 비경, 그리고 '반드시' 참가할 필요는 없는 방식으로. 그들이 예전에 발표했던 바와 같이, 길드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이 '변화'된 것이 아닌 '확장'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도입되었다.

길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시스템에 빠르게 적응하여 좋은 카드들을 획득하며 즐겁게 즐기고 있는 유저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있어서 '길드'는 아직 적응하기 힘든 꽤 낯설은 시스템이기도 하다.(예를들면 친구가 없어 영원한 고통에 빠진 기자같은) 과연 액토즈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수많은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한국형' 길드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을까?


[ 액토즈소프트 밀리언아서팀 변경호 PM ]


이번에 개최한 해운대 페스티벌의 인기가 대단했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변경호 : 우리가 기대했던 이상으로 유저들이 많이 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주 좋았어요.(웃음) 이번 밀리언 아서 행사는 해운대의 메인 행사도 아니였는데 상당히 많이 와주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벤트가 선착순이다보니, 새벽까지도 줄을 서서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유저분들이 호응을 잘해주셔서 행사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은 해운대 관계자분들과도 이야기가 잘되서 최대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준비를 많이 했고, 다른 불미스러운 일이 없이 행사를 마쳐서 다행입니다. 약간 돌발적인 이슈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진행되었고, 유저분들도 서로 배려해주시면서 차례를 잘 지켜서 원만하게 행사를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해주신 유저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지난 8월 16일 열린 해운대 밀리언아서 페스티벌 ]


이번에 밀리언아서에 추가된 길드시스템의 최대 인원이 10명이다. 길드의 인원치고는 상당히 소규모인데, 이렇게 기획하게 된 의도가 있나?

이지용 : 길드 인원 10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최대 인원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많은 인원을 가입하게 할 수도 있긴 했죠. 하지만 이제 막 도입된 길드시스템이 초반부터 많은 인원을 수용한다면 길드의 결속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10명으로 제한을 두게 됐습니다.

오히려 10명은 최대 인원보다는 최소 인원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향후 길드 레벨업 시스템이 도입되면 순차적으로 레벨에 따라서 길드 인원이 확장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유저들의 피드백입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면서 한국형 길드 시스템을 짜임새있게 완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 이번에 추가된 '길드'시스템의 메인화면 ]


기자도 밀리언아서를 상당히 오래 즐기고 있는 유저중 하나다. 이번 길드 시스템을 체험하면서 놀랬던 점 중 하나는 바로 '대나무공주'였다.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 '죽희'라고 불린 이 카드는 일본 밀리언아서가 기사단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보여준 요정이기도 했다. (기자의 품에 한장도 나오지 않아 일본 밀리언아서를 접게된 계기를 제공한 나쁜요정이다.)

당시 대나무공주는 등장했던 모든 요정들을 뛰어 넘는 무시무시한 HP를 보여준 바 있다. 한국 밀리언아서만 가지고 있는 '광분' 요정과 비슷하달까? 그래서 많은 일본 밀리언아서 유저들에게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길드 전용 요정인 대나무공주는 각성할 시, 그 당시보다 더 높은 HP를 가지고 있었다. 10명밖에 공유할 수 없는 길드 요정인데, 이렇게 강력하다니? 밸런스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첫 각성 대나무공주를 본 기자의 소감 - "안그래도 괴물인데, 더 괴물이 됐네?"


"이번 대나무공주의 HP 책정은 저희도 근본적으로 많이 생각했던 문제입니다. 일단 지금은 길드 전용 요정이 둘입니다. 하나는 '에로졸'이고, 다른 하나는 '대나무공주'죠. 에로졸의 경우는 일반 요정과 큰 차이가 없는 조금 라이트한 요정의 컨셉이고, 대나무공주는 결속력이 있는 길드가 협동하여 토벌할 수 있도록 꽤 강력하게 해놓았습니다.

국내 유저들이 워낙에 좀 하드하게 플레하는 면이 있어서 그 부분을 감안하려고 한 면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저들의 카드덱 수준도 높아지고 해서, 요정들의 밸런스를 조정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저들의 피드백이 아주 중요합니다. 요정의 강력함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도 꾸준히 조정해주는게 맞겠죠."


[ 밀리언아서 개발팀 이지용 과장 ]




이제 막 시작한 길드시스템, 유저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다듬어 나갈 예정?

밀리언아서의 길드는 아무래도 길드원간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일본 밀리언아서가 기사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큰 문제를 삼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기사단원간의 의사소통이기도 하다. 길드원의 결속력과 서로의 협동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커뮤니티 기능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중 하나다.

밀리언아서는 친구들과 협동을 해서 요정을 토벌하는 것이 주력 컨텐츠인 만큼, 단순히 현재의 '좋아요' 시스템으로 부족한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더군다나 아직 길드원에게만 보낼 수 있는 '좋아요'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 과연 액토즈는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원래는 채팅으로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려고 했는데, 사정으로 인해 지금은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개선을 하기위해 여러가지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어요. 원래는 길드 자체에서 채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하려고 했는데, 같이 못들어간 점은 아주 아쉬운 부분입니다.

의사소통에 관한 부분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고, 내부 개발팀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고 있는 부분이라, 상당히 우선 순위가 높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시판이라던가, 길드원끼리만 볼 수 있는 좋아요 시스템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어요. 일단은 길드원끼리 의사소통을 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컨셉을 잡고 새로운 기능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아쉽지만 현재 채팅은 사정이 있어서 빠져있는 상태.


앞으로 길드 추가될 시스템이 많던데, 어떻게 구현할 생각인가.

전반적으로 편의 기능을 먼저 추가할 생각입니다. 그와중에도 차근차근 부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구요. 근본적으로 유저들이 목표를 가지고 할 만한 것을들 줄 생각입니다. 요정 토벌만으로 이루어진 유저간의 상호작용을 좀 더 협력형 경쟁으로 많이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가장 먼저 나올 편의 기능은 '창고'기능입니다. 다른 편의기능도 아주 급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준비해놓은건 많은데 좀 더 다듬어서 완벽한 상태로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해서 길드 시스템을 하나씩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단은 편의기능과 부가적인 혜택외에도 여러가지로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만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난해하지는 않은 공략요소가 들어가서 BC물약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타입의 스페셜 요정이나, 길드원끼리 서로 경쟁할 수 있는 길드 전용의 콜로세움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그들이 준비한 시스템은 제법 다양했지만, 도입에 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좀 더 완벽한 모습이 되도록 다듬은 다음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먼저 유저들이 '결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외에 순차적으로 준비한 것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밀리언아서의 미래


"일본 밀리언아서의 경우, '기사단'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게임의 구도가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큰 문제를 겪었죠. 한국 밀리언아서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많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올 연말까지는 꾸준히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스케쥴을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는 밀리언아서가 서비스되고 대략 8개월동안 동일한 시스템에서 조금 변경이 된 거라고 볼 수 있죠. 길드는 이런 부분이 아니고 한국 밀리언아서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아닌 확장의 개념이라고 보시면됩니다.

길드시스템에 많은 기대를 해준 유저분들은 실망의 목소리를 내주실지도 몰라서, 이 부분은 아주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모든것이 다 바뀌면 유저분들이 모두 좋아하실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추가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몇가지 이슈가 생기면 이것들을 천천히 해결해나가면서 라이트유저와 헤비유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빠르게 컨텐츠를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시스템이 많은 밀리언아서. 과연 언제쯤?

이번에 도입된 길드시스템은, 지난 5월 열렸던 밀리언아서 유져 쇼케이스에서 발표했던 내용 중 큰 이슈 중에서는 염하형 카드의 도입에 이은 두번째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이 말했던 사항중에는 길드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치아리나 서포터시스템이 아직 남아있다. 그뿐 아니라 일본밀리언아서가 가지고 있는 좋은 시스템은 적극적으로 도입을 생각하는 것이 액토즈의 입장.

이런 다양한 시스템 외에도, 흔히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는 다른 게임과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이제는 확연히 예전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것이 눈에 띄는 한국 밀리언아서. 과연 그들은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 지 궁금했다.


"서포터 시스템은 게임의 근본적인 육성의 대한 목적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기존에 일본 밀리언아서보다 더 새롭게 발전된 서포터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죠. 그 컨셉으로 계속 개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순히 요정토벌에만 그치지 않고, 콜로세움이나 PVP시스템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정해서 도입할 예정이에요. 서포터는 어떻게 도면 '펫'과 비슷한 시스템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펫'시스템과 관련한 다양한 케이스를 찾아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치아리의 경우는, 뭐랄까요. 치아리는 게임에 있어서 '감초'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치아리 시스템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지금은 단순히 경험치를 제공하거나, 카드를 한계돌파 시키는것이 끝이죠. 게임내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뭔가 활용할 치아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다양한 기능을 가진 치아리를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


하지만 이 부분은 꽤나 민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칫 밸런스파괴의 우려도 있어서 어떤식으로 추가할 지 내부에서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확정적으로 어떤 치아리가 들어간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내부에서는 충분히 괜찮다 싶은 치아리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사용하면 스킬발동 확률을 올려준다거나...?

"그건 비밀입니다.(웃음) 신선한 치아리들이 나오면 게임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치아리는 '보상'의 용도로 도입될 듯 합니다. 게임을 좀 더 편하고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아기자기한 치아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점령전의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길드라는 조직이 들어서면서 유저들끼리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협력과 함께 다른 길드와 경쟁하는 하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점령전은 이 부분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경에 특별한 효과를 주고, 그 기간동안 비경을 점령하고 싶은 길드끼리 모여서 콜로세움 방식으로 싸우는 형태가 될 것 같네요. 정확한 업데이트 일정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최대한 난해한 형태는 배제하고 심플한 형태로 구축시켜볼 생각입니다."


일본 밀리언아서에서는 '치아리의 인자'를 수집해 각종 치아리를 구입하는 등, 제법 신선한 시스템도 있다.


일본 밀리언아서도 한국 못지 않게 꽤나 신선한 시스템이 있는데, 그런 시스템들중 주목하고 있는 시스템이 있을 것 같다.

1/2 물약같은 시스템은 내부에서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사실 밀리언아서가 BC량이 많긴하지만, 국내에서는 콜로세움이나 다른 컨텐츠를 자유롭게 즐기기는 힘듭니다. 콜로세움 순위가 조금만 올라가면 요정처럼 한줄덱을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풀덱으로싸우는 상태잖아요.

이러면 BC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차이가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1/2 물약이 도입되면 이런 부분을 조금 라이트하게 풀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정토벌을 좋아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한국 유저분들은 PVP도 아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1/2물약뿐 아니라 길드와의 연계도 어느정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밀리언아서에 도입된 치아리의 인자 시스템도 조금 생각해보고 있어요. 그래도 이건 내부적으로 논의가 많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치아리를 도입하는 것도 상당히 큰 이슈인데, '리밋치'를 구할 수 있는 인자시스템은 아무래도 많이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일본 밀리언아서는 '1/2' 회복 포션. 매일 3개씩 지급하고 있다.


루프보상에 관해서도 유저들의 이슈가 제법 많다. 영원히 고통받는 기자같은 사람도 있고...

이것도 내부적으로 상당히 골칫거리중 하나입니다. 한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일본 밀리언아서와 한국 밀리언아서의 루프 보상 확률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게 확률이 들어가다보니까, 유저들마다 체감하는 차이가 큰 것 같아요. 물론 확률을 올려서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루프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길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할 거리가 늘어나다보니, 싱글플레이를 즐기던 분들이 길드까지 신경쓰게 됬죠. 뭐랄까, 한 시즌마다 목표로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고 힘들어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루프보상은 조금 쉽고 편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풀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저들의 덱이 많이 강해진 상태인데, 이제는 어느정도 밀리언레어의 도입을 바라보고 있을 것 같다.

아쉽지만 아직 밀리언레어는 더 미래의 일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밀리언아서과는 좀 다른 시점에서 도입해야 할 듯 싶어요. 한국 카드들도 어느정도 공체합이 높아졌긴 했지만, 공체합만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조금 섣부를 것 같아요.

내부에서는 아직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아직 '셰익스피어'카드와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디셈버'카드도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구요. 어느정도 기본적인 베이스는 고려하고 있지만 그것이 장벽이 된다면 과감히 국내 사정에 맞춰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밸런스파괴의 주범, '이터널 플레임 오브 디셈버'는 이름에 맞는 시기에 도입될 예정.


그래도 일단 밀리언레어는 반드시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늦게까지 시기가 미뤄질 것은 아닌데, 언제인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공체합의 대한 큰 변화가 발생하는 부분이라서 조정이 필요합니다. 여담이지만,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터널 플레임 오브 디셈버'는 카드 이름에 맞는 시점에 나오게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웃음)


이번 시드노벨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상당히 독특한 컨텐츠같다.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시드노벨과는 예전부터 서로 많은 의견을 교류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시드노벨은 카드캐릭터와 컨셉이 잘 맞는 출판사다 보니까 여러가지 이갸기를 하다보니 시드노벨의 다양한 캐릭터를 버리긴 아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저들도 많이 선호하는 소설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게 된거죠.

일본 밀리언아서도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과 같은 다양한 콜라보가 있지만, 한국의 밀리언아서는 국내시장에서 다양한 콜라보를 찾아보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엄연히 다른 시장이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은 좋지만 아시다시피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은 그 규모가 좀 작아요. 계약에 관해서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구요.


현재 콜라보레이션이 진행중인 시드노벨 카드들.


굳이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다양한 루트를 찾아보려고 하기도 했었죠. 밀리언아서가 2D일러스트가 중심이 된 게임인데, 그렇다보니까 시드노벨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현재 다음 콜라보레이션도 기획되어 있어요. 이번 시드노벨 콜라보를 시작으로 다른 콜라보를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 어느 작품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구요.(웃음) 다른 온라인 게임과 상호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드래곤네스트나 자사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세요!




어느덧 8개월, 꾸준히 사랑받는 밀리언아서의 매력과 앞으로도 더 사랑받기 위해 할일은?

밀리언아서가 한국 모바일시장에 카드배틀의 열풍을 불러 일으킨지도 어느 덧 8개월이 지났다. 국내에서 개발된 카드배틀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도 다수 수입된 것이 사실. 몇몇 작품은 시장에 적응하지 못했으나 자리를 잡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작품들도 많다.

시장에 카드배틀게임이 많아지니, 사실상 밀리언아서가 그 위치를 지킬 수 있을까 많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걸출한 카드배틀게임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밀리언아서는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는 밀리언아서가 유저들을 꾸준히 잡고 있을만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도 된다. 그렇다면, 개발자들은 밀리언아서의 어느 부분을 매력으로 보고 있을까?


한국 시장에는 '밀리언아서'이후 제법 다양한 카드배틀 게임들이 자리를 잡았다.


"밀리언아서가 가지는 장점은 탄탄한 세계관이 일단 그 첫번째가 아닐까 합니다.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다른 카드배틀게임보다 몰입도가 훨씬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이 다른 컨텐츠까지 매력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새로 추가되는 카드나, 그 카드들이 가지고 있는 코믹한 서브스토리 같은 것도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해서 아직까지도 밀리언아서가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봅니다. 또, 밀리언아서가 출시될 당시에는 플레이방식이 상당히 신선했거든요. 이 신선한 플레이가 아직도 충분히 시장에 잘 어필되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카드배틀들도 대부분 이런 플레이는 체계화시켜서 나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게임이 밀리언아서를 주시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다른 게임들의 장점을 보면서 밀리언아서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켜서 한국스러운 게임을 만들어 나갈겁니다."





밀리언아서가 가지고 있는 색깔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신규 유저를 위한 프로모션이 더 필요하지 않나.

매월 신규 및 복귀유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5-6성급의 최신카드를 지원하고 있죠. 약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신규 유저는 아무래도 BC가 적은편이기때문에, 좋은 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신규유저가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보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복귀유저들이 가진 예전카드들은 좀 스펙이 낮아진 감이 많아요. 뭔가 그 카드들을 다시 살려보기 위해 부가적인 것도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래도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나 충분히 다시 게임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있어요.

물론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만 지원을 해주면 기존 유저들이 가지는 박탈감도 있을 듯 해요. 그 중간의 밸런스를 잘 맞춰서 양 측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을 만한 프로모션을 기획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밀리언아서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전할 말이 있을 것 같다.

많은 유저분들이 밀리언아서를 그동안 즐겨주시면서 미운 정, 고운정 많이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관심을 가져주시는 유저분들의 의견을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유저분들의 의견을 거스르지 않고, 충분히 많은 생각과 논의를 거친 후 유저분들도 충분히 만복할 수 있는 밀리언아서가 되려고 합니다.

한국형 유저들에게 잘 맞는 한국만의 밀리언아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겁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