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이은상)가 29일 열린 '미디어데이 2013'에서 새 브랜드 '토스트(TOAST)'를 공개하고 회사의 분할 취지와 사업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NHN엔터테인먼트는 분할 취지 및 사업방향성을 설명하고, 올해 및 내년의 신규 라인업을 소개하는 동시에 새 브랜드 '토스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토스트'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PC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 통합 브랜드이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갓 구운 빵처럼 신선한, 바삭바삭하고 새콤달콤한 토스트와 같이 '매일 만나도 즐거운 것(Everyday Fun)'을 상징한다고 사측은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종합예술 콘텐츠인 게임이 지향(TOward)하는 Art, Science, Technology를 대표한다.

'TOAST' 브랜드 홈페이지

NHN엔터테인먼트는 전통과 로열티를 보유한 보드게임류는 기존 브랜드인 '한게임'으로 서비스하고, RPG, SNG, 스포츠, 액션 등 다른 모든 장르의 게임은 '토스트'로 일원화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가져갈 예정이다.

변화와 성장의 핵심 축인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는 멀티플랫폼과 퍼블리셔 등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자체 개발로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두 게임 '우파루마운틴', '피쉬아일랜드'에 대한 해외 진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SNG 게임 '우파루마운틴'은 일본 최대의 글로벌 퍼블리셔 '그리(GREE)'를 통해, 곧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는 롱런 히트게임 '피쉬아일랜드'는 이용자 2억 명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된다. 라인의 프랜차이즈 게임 '라인팝'의 성과를 발판으로 조만간 '라인도저', '라인체이서' 등 향후 라인 전용 게임들을 출시해 라인과의 협력 관계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또한 NHN엔터테인먼트는 "1년간 게임 스타트업에 2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단순히 금액 투자에 그치지 않고 개발사와 공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고, 조만간 이를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3년 하반기와 내년에 출시될 신규 라인업도 발표했다. 일본에서 라인 게임으로 출시된 글로벌 스마트폰 히트작 '포코팡(POKOPANG)'을 국내에 런칭하고, 그래픽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모바일 RPG '레벨업'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PC 온라인 부분에서도 올 하반기에 MMORPG '에오스'를 필두로 유럽의 게임 어워드를 휩쓴 '드라켄상', 아시아 판타지를 구현한 '아스타', 중국의 웹게임 히트작 '팔 온라인(PAL Online)' 등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상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은, 비록 그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대형 게임회사로서 큰 변화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스스로의 도전이었고 이를 통해 많은 콘텐츠 혁신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재미있는 게임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으로 게임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스마트폰 게임 사업 강화와 글로벌 시장 동시 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 중심의 스마트폰 게임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