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픈 시즌 준우승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16강 패자전과 최종전을 거쳐 드라키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드라키는 첫 경기에서 TOSKY에게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패자전에서 플레이어스를, 최종전에서 인스카이를 차례로 격파하는데 성공하면서 지난 시즌 준우승 팀으로써의 명성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 패자전 - 절벽 : DRAKI 승리


AMX 13 90과 T69만으로 전차를 조합해 기동성에 힘을 실은 드라키, 그리고 110과 KV-5를 선택해 보다 강력한 맷집과 화력을 선택한 플레이어스. 플레이어스는 KV-5를 앞세워 서쪽 전선을 밀어놓고 중앙 지역에서의 라인전을 준비했지만, 드라키는 T69의 뛰어난 부앙각과 순발력으로 플레이어스의 전차에 유효타를 계속 성공시킨다.

중앙 언덕에서 플레이어스 팀의 110이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쪽 라인에서도 KV-5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드라키에게 격파, 플레이어스는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드라키는 최종전에 진출해 인스카이와 맞붙게 되었다.




◆ 최종전 - 와이드파크 : DRAKI 승리


와이드파크에서 펼쳐진 C조 16강 최종전. 인스카이는 남쪽에서, 드라키가 북쪽에서 경기를 시작, 드라키는 AMX 50 100 2대와 T69 3대로, 인스카이는 T69 1대 대신, IS-3 1대 조합으로 상대했다. 굴다리와 동쪽 철로에서 정찰과 견제로 대치하던 양 팀은 결국 남쪽 인스카이 진영 근처의 시가지에서 난전을 벌이게 된다.

앞뒤로 서로 물리고 뒤섞인 난전 속에서, 드라키의 노련함은 빛을 발했다. 인스카이의 IS-3가 시가지 전투에서 활약했지만, 다른 전차의 백업이 완료될 때 까지 버티지는 못했던 반면, 드라키의 T69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뛰어난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 준결승 팀으로 패자조를 거쳐 올라오는 난관을 거쳤으나, 당당하게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드라키는 그 명성을 지켜냈다.






8강 진출 DRAKI팀 인터뷰



▲ DRAKI 팀의 최규철(좌, 어벤져스), 김의철(우, 페린느)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최규철 : 이번 시즌부터 주장이 되었는데 비록 바지 주장이지만 이렇게 8강에 올라 감회가 새롭고 뿌듯하고, 클랜장님이 따로 계시니까 클랜전 준비때문에 연습을 충분히 하지는 못했다. 오픈시즌 처럼 지고 나서 이기는 특이한 상황인데 뿌듯하고 감격스럽다.

김의철 : 오픈 시즌이라 맴버 교체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계속해서 고통을 겪는 것 같다.


첫 경기에서 패배했을 때 심정은?

최규철 : 북극 지방은 T1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재경기를 하게 되서 아쉽다. 재경기에서 유리함을 살리지 못하고 분위기가 깨진 감도 있고 팀에 새로 합류한 팀원들이 얼어있던 상황도 있었다.

상대편의 AMX 13 90을 잡자고 결정을 내렸는데 아군이 너무 깊숙히 들어가서 좋지 않은 결과가 되었다. 힘멜에서는 할 말이 없다. 내 잘못이다. 커뮤니티 반응을 보니 막막하더라. (웃음)

김의철 : 힘멜에서 지는 순간 '안되겠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오픈 시즌 패승승을 이미 겪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 최종전 거쳐서 오르면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최규철 : 이 친구가 MVP인 이유가 AMX 50 100에서 항상 동료였다. 경기를 망하게 되더라도 함께 망하곤 했다. 오늘은 이 친구가 내 멘탈을 잘 잡아줬다. 절벽에서는 헤비 쓰면 진다고 보는 팀들이 많은데 우리 팀이 통신을 잘하면서 전투를 정말 잘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매번 맨탈을 잡아주는 선수들이 있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

최규철 : 연습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첫 날 ROA팀 경기 때 직관을 왔었는데 보면서 느낀 점이 스팟 이후의 점사가 매우 뛰어난 팀이다.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16강에서도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TOSKY를 무시한 부분도 있다. 우리가 준우승팀이다보니 아무래도 자만했다. 하지만 나중에 판단해보니 오더 타이밍이 정말 정확하더라. 이는 연습량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연습하면서 손발을 맞추고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상위 라운드에서 경계해야 할 팀은 어떤 팀으로 생각하는지?

최규철 : ARETE다. ARETE는 우리와 붙을 지 붙지 않을지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팀과 붙으러 올지 일부러 피할지는 겪어 봐야 알 것이고, 실제로 만나도 까다로운 팀이다. ARETE는 상당히 강한 팀이고 언제나 경계해야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NOA가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점도 변함없고 FREE팀도 경계해야 한다. ARETE와 만난다면 4강에서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8강에 오른 INSKY팀의 인터뷰에서 힘멜에서 5~6연속 도탄이 났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생각은?

김의철 : 그것은 내가 일부러 도탄이 나도록 쐈다. 어차피 진 경기 즐기는 느낌으로 쇼맨십을 펼친 것이다, (웃음)


8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져보자면?

최규철 : 타이픈이 실질적인 주장이지만 할 말이 있다. 내가 클랜장이라 연습량이 부족한 점을 이해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습을 열심히해서 한 만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김의철 : 오늘 마지막에 T69랑 IS-3했을 때 손이 너무나 떨려서 키보드에서 손을 놓고 마우스를 양 손으로 잡고 포를 쐈는데 도탄이 났다. (웃음) 앞으로 사격술을 더 열심히 연습해서 도탄이 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