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고의 복지 시스템을 갖춘 회사가 엔씨소프트라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듯 합니다. 테헤란로에 본사를 둘 당시에도 회사 내부에 여러 편의시설을 배치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아낌없는 투자를 했었는데요.

이러한 엔씨소프트가 판교로 이전하며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한 모습입니다.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 센터 지난 7월 31일 준공식을 마쳤습니다. 건물면적 27,000평 규모의 엔씨소프트 판교 신사옥은 지상 12층 지하 5층 규모이며 3,000여명의 직원을 수용 가능합니다.

대지면적 11,531㎡, 연면적 88,486㎡에 달하며 금토천이 한눈에 보이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어 판교 테크노밸리의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 뿐만 아니라 직원 복지시설 또한 엄청난 데, 찜질방, 어린이집, 피트니스 센터, 메디컬센터 등을 갖추고있어 게임업체 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금일(9월 5일), 엔씨소프트는 전문매체 및 일반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보기 전에도 대단하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막상 실제로 접하니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모습이었는데요. 우선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의 주요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엔씨 CAFE : 성남시 다문화 가정 지원 프로젝트와 함께 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중앙 정원 : N타워와 C타워의 카페 사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정에는 LED전구가 3,030개 박혀 있으며, 밤에는 별자리 형태로 불이 들어옵니다.

메디컬 센터 : N타워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문의까지 배치되어 직원들의 건강을 빈틈없이 지켜줍니다. 예약제 운영되며 비용이 무료는 아니지만 밖에서 받는 일반적인 치료보다는 저렴하다고 합니다.

여성 휴게실 : 엔씨소프트 내부에 이러한 여성 휴게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모유수유와 착유를 돕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해피 라운지 : 인사 총무를 담당하는 해피 데스크가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이용 가능한 도서관도 있더군요. 2만여 권의 도서와 3,000개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각종 전문서적 원서 또한 확보되어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책이라면 주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무실 : 사무실은 다른 회사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앞에 화장실과 양치실을 따로 구별해 설치되었다는 점입니다.

브랜드샵 : 게임에서의 감동을 현실에서도 느낄 수있도록, 게임 브랜드별로 특별전을 하는 공간입니다. 현재 '리니지' 특별전 기간이며 각종 게임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태리 장인의 수제 우산을 주문제작하여 전시해 놓고 27만원에 팔고 있었는데, 내놓는 순간 바로 팔려버렸다고. 이후에도 주문이 폭주하여 다시 주문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어린이집 : 자작나무로 각종 인테리어와 소품들을 제작한 어린이집은 동시에 200명의 어린이들을 수용 가능한 규모입니다.

피트니스 센터 : 찜질방, 사우나를 운영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추첨을 통해 직원들에게 개인 신발장도 지급한다고 합니다. 피트니스 센터에는 137개의 운동 기구를 배치해뒀고, 옆에는 실내 농구코트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컨벤션홀 : 630석 규모의 컨벤션홀은 대내외 행사에 쓰이는 용도이나, 주말에는 임직원의 결혼식도 가능합니다. 폐백실, 신부대기실 등의 각종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감이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게임사에서는 보기 힘든 복지시설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걸 말이죠. 회사 속에 하나의 '생태계'를 마련한 엔씨소프트의 생생한 현장을 사진과 함께 감상해 보겠습니다.

▲ 입구는... 그렇게 튀지 않습니다.


▲ 직원들을 위한 카페가 여러군데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 2,000명을 훌쩍 넘는 직원 수를 보유한 회사답게, 휴계실도 남성용과 여성용이 따로 있더군요.




▲ 야외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 직원들이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행복만 있다는 해피라운지



▲ 각종 도서와 게임이 배치되어 직원들의 여가활동 개선에 힘쓴 모습




▲ 절로 책을 읽게 만드는 분위기

▲ 이 책이 여기 왜...



▲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 기본 키보드가 무려 기계식입니다.



▲ 사무실은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엔씨 특유의 철통보안, 판교에서도 드러납니다.

▲ 그림이 움직이는 디지털 병풍으로 디자인





▲ 데스나이트 후드를 입어보는 여직원



▲ 이태리 장인이 손수 제작한 데스나이트 장우산도 있습니다. 270,000원의 고가지만 순식간에 판매됐다고.



▲ 직원들의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까지 있습니다.






▲ 여기가 그 소문의 사우나군요.

▲ 이곳으로 들어가면...

▲ 헬스장이 나옵니다. 규모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용자가 꽤 많았습니다.


▲ 실내 농구장에서는 직원들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중.


▲ 이 정도면 거의 공짜네요.




▲ 대형 홀입니다.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수 있고, 직원들의 결혼식도 주최 가능하다고.


▲ 직원 식당 역시 고급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수준으로 디자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