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승에서 상지대학교'드림넷'를 4: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전남과학대학'CTUSC2' ]


지난 8월부터 시작된 2013 NCEL Summer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전에서 전남과학대학'CTUSC2'가 상지대학교'드림넷'를 4:0으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9월 8일 인벤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3 NCEL Summer 스타크래프트2 (이하 NCEL 스타2) 16강 경기 대망의 결승에서 대회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거론 된 'CTUSC2'전남과학대학과 8강에서 서울대학교'블루베리타스'를 4:3, 4강에서 'GSTroll[Gstrol]'광주과학기술원을 4:2로 제압한 상지대학교'드림넷'가 대결했다.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1세트에서 전남과학대는 'MashiMarO'조현빈 선수를 내보냈고, 상지대학교는 '페에페에'정진우가 출전했다.

정진우 선수는 첫 세트부터 무난한 앞마당 연결체 이후 운영이 아닌 전진 로봇공학 시설은 건설하며 불멸자 올인을 준비했다. 그에 반해, 조현빈 선수는 땅거미 지뢰드랍을 준비했다. 정진우 선수의 병력과 조현빈 선수의 땅거미 지뢰를 태운 의료선이 엇갈렸고, 땅거미 지뢰는 상대방의 탐사정을 다수 잡아내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정진우 선수도 이미 수비로 돌아가기는 늦은 상황, 울며 겨자 먹기로 불멸자를 동반한 강력한 올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조현빈 선수의 적절한 건설로봇을 동반한 수비에 막히며 전남과학대의 조현빈 선수가 선취점을 달성했다.

이어진 2세트, 전남과학대학 'Memory'유기욱 선수와 상지대학교 'chohyungka'조현강 선수의 저그 대 프로토스 경기가 펼쳐졌다.

유기욱 선수는 초반부터 반응로 사신으로 출발했고, 사신의 언덕을 넘나드는 장점을 활용하며 조현강 선수를 괴롭혔다. 조현강 선수는 초반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저글링과 바퀴를 다수 생산하며 한 타이밍을 노리는 강력한 공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유기욱 선수의 사신과 화염차에 의해 이러한 의도가 파악됐고, 유기욱 선수는 사신, 화염차, 화염기갑병으로 조현강 선수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낸 뒤 의료선까지 추가하며 그대로 역공격을 시도했다. 조현강 선수는 일벌레를 포기하고 갔던 공격이 막혀 추가 병력에서 턱 없이 부족한 차이를 보이며 결국,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선언했다.

3세트 돌개바람에서 펼쳐진 전남과학대학의 'Hydrogen'김동현 선수와 상지대학교 'Clara'현석기 선수의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동족전 경기로 진행됐다.

현석기 선수는 팀이 0:2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과감한 관문 더블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동현 선수는 애초에 초반부터 빠른 압박을 시도하는 3차원 관문 추적자 찌르기 빌드를 사용했다. 상지대학교의 현석기 선수도 추가적으로 관문을 늘리며 수비에 박차를 가했으나 전남과학대학 김동현 선수의 공격 타이밍이 한 발 빨랐다.

김동현 선수는 결국 현석기 선수의 앞마당 연결체를 파괴한 뒤 추적자 다수를 이끌고 현석기 선수의 본진까지 난입하여 현석기 선수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승리,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팀플레이 4세트, 전남과학대는 2테란과 1저그의 조합을 택했고, 상지대학교는 테란, 토스, 저그라는 다양한 조합을 선택했다.

0:3 수세에 몰린 상지대학교는 초반부터 기본유닛을 동원하여 전남과학대학의 유기욱'Memory' 선수의 진형을 파괴하며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 보였으나 그동안 전남과학대학의 나머지 두 선수가 빠른 테크트리를 올리며 강력한 유닛들을 보유하기 시작했다.

전남과학대학는 화염차와 저글링으로 상지대학교의 프로토스'페에페에' 정진우 선수를 먼저 괴멸시켰고, 전남과학대학의 조현빈 선수는 은폐 벤시를 따로 운영하며 상지대학교를 괴롭혔다. 그리고 이 틈을 타서 본진이 부서졌던 유기욱 선수는 12시 지역으로 궤도사령부를 옮기며 재기에 힘쓰며 상황은 전남과학대학이 3명 모두 살아남았고, 상지대학교는 저그와 테란만이 남게 되었다.

전남과학대학은 조현빈 선수의 눈부신 의료선 해병활약에 힘입어 3:2 상황을 끝까지 지켜내며 스노우볼을 굴려 나갔다. 결국 상지대학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테란 현석기 선수가 조현빈 선수의 해병, 의료선에 무너지며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 전남과학대학이 상지대학교를 4:0이라는 스코어로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13 NCEL Summer 스타크래프트2 우승을 차지한 전남과학대학'CTUSC2'는 1위 우승 상금 300만 원을 획득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상지대학교'드림넷'는 150만 원을, 3위인 고려대학교'드럭스1팀'과 4위인 광주과학기술원'GSTROL'은 각각 상금으로 100만 원과 50만 원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