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일) 인벤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NCEL 2013 섬머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에서 전남과학대가 강남대를 꺾고 스타크래프트 부문 우승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양 팀 모두 수비적으로 시작한 1세트 경기, 최초 킬은 봇 라인에서 나왔다. 많은 포션을 챙겨 적극적인 딜 교환을 시도한 전남과학대 'Ray' 선수의 자이라는 강력한 견제를 받아 체력이 많지 않았음에도 정확한 타이밍에 탈진 주문을 사용하여, 전남과학대 'Mystic' 선수의 이즈리얼이 상대방의 쓰레쉬와 코르키를 모두 잡아내도록 도왔다. 시작부터 승기를 가져간 전남과학대.

이를 바탕으로 경기 12분만에 삼위일체를 확보한 전남과학대 'Mystic' 선수는 라인전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봇 라인을 풀어주기 위해 강남대 '곧엉민' 선수의 자르반과 탑라인 'Mad Huntress' 선수의 쉔이 궁극기를 이용해 봇 라인 지원을 오지만 상황은 이미 악화되어 있던 상태.

게다가 전남과학대 잭스 장인 'Hanbang' 선수는 수 차례 극한의 체력까지 딜교환을 하면서도 죽지않고 살아서 도망가는 상황을 연출해냈다. 경기 15분이 경과했을 때 킬 스코어는 이미 11대 1인 상황. 그 중 5킬을 가져간 'Mystic' 선수는 현란한 개인기로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딜을 하며 계속 해서 킬을 얻어냈다.

이후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결국 20분이 조금 지나 항복을 받아내며 전남과학대가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봇 라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강남대학교. 하지만 이번에도 승기를 먼저 잡은 것은 역시 전남과학대였다. 전남과학대 'MinGyu' 선수의 말파이트가 미드 라인으로 적극적인 갱킹을 시도하며 강남대 자르반을 잡는데 성공, 전남과학대 미드 'Bingo' 선수의 오리아나가 레드와 블루 버프를 빼앗아 온다.

불리한 출발을 한 강남대 미드 'Locos 그라' 선수의 럭스. 반면 전남과학대의 오리아나는 탑 라인으로 로밍을 가며 계속해서 이득을 취하며 차이를 벌려나갔다. 전남과학대 'MinGyu' 선수의 말파이트가 카운터 정글을 할 정도로 맵을 장악한 전남과학대는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가는가 싶었다.

하지만 봇 라인의 강남대 '하폭풍' 선수의 트리스타나가 지속적인 아군 자르반 갱킹의 도움으로 압도하기 시작한다. 기세를 몰아 드래곤까지 획득한 강남대는 글로벌 골드를 동일한 상황까지 추격하게 된다.

힘의 균형은 원점으로 되돌아 갔지만 문제는 탑 라인이었다. 전남과학대 'Hanbang' 선수의 쉬바나는 지속적으로 탑 라인을 밀고 내려왔다. 쉔 혼자서는 쉬바나를 막을 수 없는 상황. 결국 2차 타워까지 철거하며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억제기까지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탑 라인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강남대는 방어에 비상이 걸렸고, 그 사이 드래곤을 지속적으로 내주게 된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탑 라인의 억제기를 파괴하러 전남과학대가 모이면서 벌어진 한타. 전남과학대의 쉬바나가 용의 강림으로 강남대 진영 한 가운데로 뛰어든 가운데 오리아나의 궁극기와 소나의 크레센도, 말파이트의 궁극기가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강남대 전원이 사망하고 만다. 한타에서 승리한 전남과학대는 바론을 가져가게 되고, 경기는 더이상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결국 강남대는 항복을 하며 2세트가 종료, 마침내 전남과학대가 NCEL 2013 섬머 리그오브레전드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NCEL 2013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우승을 차지한 전남과학대학교 '갓' 팀은 1위 우승 상금 300만 원을 획득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강남대학교 'KNU2' 팀은 150만 원을, 3위인 고려대학교의 'Deluxe' 팀과 4위인 가톨릭대학교의 '가톨릭대리신스님'는 각각 상금으로 100만 원과 50만 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