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루마니아 현지에서 열리는 드림핵 부쿠레스티 그랜드파이널에서 윤영서가 이신형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부터 윤영서는 전진 병영을 시도했지만 이신형이 2병영을 선택하며 먹히지 않았고, 이후 이신형은 메카닉, 윤영서는 바이오닉 체제로 방향을 굳혔다. 윤영서는 이신형이 부족한 기동성을 장점으로 끈질긴 견제와 함께 공성전차 사냥을 반복했다.

주도권을 잡은 윤영서는 바이킹과 함께 전투 순양함을 준비하며 체제를 선회했고, 이신형은 자원 열세 속에서 반전을 노리기 위해 땅거미 지뢰를 대거 운용했다. 하지만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하자 항복을 선언하면서 윤영서가 선취점을 챙겼다.

2세트에서도 윤영서가 먼저 선공을 펼쳤다. 공성전차와 해병을 이끌고 이신형의 앞마당을 향해 진격했고, 마침 병력을 드랍보낸 이신형은 이를 막아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결국 앞마당을 내주고 본진 모든 일꾼을 잃으며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이신형이 이번에도 항복하면서 윤영서가 순식간에 2:0 스코어를 기록,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3세트에서도 윤영서의 밴시 견제는 멈추지 않았다. 미사일 포탑까지 건설한 이신형의 빈틈을 집요하게 노리며 상당히 많은 이득을 거뒀고, 윤영서는 압도적인 자원력을 바탕으로 월등히 많은 병력을 생산했다. 결국 이신형의 주력을 모두 무력화시킨 윤영서는 제2멀티와 앞마당을 동시에 압박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서 지난 2012 드림핵 발렌시아에 이어 두번째로 드림핵 우승컵을 차지한 윤영서는 6만 크로나(한화 약 1,000만원)의 상금과 WCS 포인트 750점을 획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