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 뉴오타니 호텔에서 Xbox One 신작 타이틀 'D4'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게임 설명과 더불어 개발자가 직접 타이틀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피소드 중심의 느와르 어드벤쳐 타이틀인 'D4'는 이번 도쿄게임쇼(TGS2013)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D4는 'Dark Dreams, Don't Die'를 줄여 만든 타이틀명이며, 시간을 역행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 '데이비드 영(David Young)'가 살해된 부인의 사건을 해결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타이틀은 키넥트를 컨트롤러로 사용하여 유저의 움직임과 음성이 그대로 캐릭터에게 적용해, 마치 플레이어가 게임 속에 직접 들어가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키넥트가 플레이어의 손동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왼쪽 방향으로 손을 움직이면 게임 화면 자체가 돌아가면서 주인공이 화면 좌측을 쳐다보는 식으로 표현된다. 이와 더불어 플레이어의 음성 역시 인식된다.


게임 환경 내에는 만질 수 있는 물체가 다수 있으며, 이를 조사하면서 단서를 찾아가게 된다. 무엇을 조사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는 양 손의 손가락으로 머리를 터치하면 게임 내에서 조사 가능한 물체가 별도의 색깔로 표시된다. 혹은 '비전 스타트'라고 말하면 해당 음성을 인식하여 단서가 표시된다.

메인 스토리 외에도 '클루(clue)'가 다수 존재하며, 게임 내에서 빛나는 사물로 표현된다. 이를 확인하면서 추가적이 미션이나 스토리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드벤쳐 씬에서는 다양한 부분을 조사하며 나아가는 것을 게임의 주된 흐름으로 삼고 있으나, 액션 씬에서는 다소 다르다. 타이밍을 맞추어 모션을 취해 공격 커맨드를 수행해야 한다. 화면에 표시되는 모양에 따라 손을 위, 아래, 좌우로 박자에 맞추어 움직이면 판정이 뜨고 액션이 실행된다. 물론 실패하면 실패한 부분에 대한 액션 씬이 나온다.


D4에서는 일반적인 액션에서 나아가 다소 코믹한 액션 요소가 가미되었다. 가령, 부서진 마네킹 다리를 집으면 화면이 야구 시합처럼 바뀌면서 상대가 던진 야구공을 적중시키는 액션이 있다. 또한, 메가폰을 들고 있을 때 플레이어가 소리를 지르면 키넥트가 이를 인식하며, 게임 속에서 주인공이 증폭된 소리로 상대방의 귀를 공격하는 식의 액션도 포함되어 있다.

신작 타이틀 'D4'는 Xbox One에서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키넥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물론 컨트롤러로만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그 경우 손동작은 스틱을 이용해서 조작하게 된다.

D4는 Xbox One 다운로드 버전으로 출시되며, 다른 에피소드는 별도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