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드나인게임즈의 강헌규 PD

지난 25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KGC 2013)에서 작은 개발사에서 장기 근속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씨드나인게임즈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강헌규 PD가 '어느 디렉터의 이야기: 작은 개발사에 뼈를 붙어보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헌규 PD는 취업 준비행 및 신입 개발자들이 회사의 일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유하고자 이번 강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먼저 작은 개발사를 그저 대형 개발사에 입사하기 위한 징검다리 정도로 생각하는 건이 안타까운 일이다. 작은 개발사를 거쳐 대기업으로 가는 길 말고도 직접 회사와 자신이 같이 성장하며 대기업이 되는 방법도 좋다.



대형개발사와 중소개발사의 장점을 비교하며 모두 개발자로써 다양한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신입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은 다르며 차근차근 실력과 경험을 쌓으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업무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

이어진 내용은 선임 개발자와 신뢰를 쌓는 방법이었다. 선임 개발자와 호흡을 맞춰 일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자신이 느낀 신뢰를 쌓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선임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존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이 선임이 되었을때는 '독단'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선임자라 하더라도 판단과 결정의 근거를 충분히 설명해주고 공과 사를 구분하라고 선임자로서의 올바른 자세와 함께 솔선수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내용은 '스트레스와 슬럼프'였다. 회사일을 하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런 스트레스가 쌓이면 슬럼프에 직면할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중요한 행위이며, 몇가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설명했다.



여러가지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그가 꼽은 최고의 방법은 회사 내에서 극복하는 방안이다.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을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며 반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자는 것. 또, 만약 스트레스의 원인이 구조적인 문제라면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했다.

강연의 끝에서 그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내용이고, 좋은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가 않다."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누군가를 대하고 어떤 일을 할 때,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뭔가 하기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